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2010.06.01 09:24
사람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겠지만, 각자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날이 가까와졌습니다.
뉴스앤뷰스 사이트에는 이런 글이 실렸습니다. 공감하며 다시 한번 기적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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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가 침묵할 때가 가장 무섭다"
이들 보수언론 및 공공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는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가 불허되고 있는 '캄캄한 상황'에서 어렴풋하게나마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모종의 미묘한 풍향 변화가 일고 있음을 감지케 한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앞서는 쪽이나 뒤쫓는 쪽이나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 '말 없는 유권자'들의 최종선택이 최종판세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가에선 "유권자가 침묵할 때가 가장 무섭다"고 한다. 과거 수많은 여론조사가 실패했다. 근원은 유권자의 침묵이었다.
지금 침묵하고 고민하는 많은 유권자가 끝내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고 침묵할 수도 있다. 기권도 하나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기존의 대세가 선거결과를 지배할 것이다. 그러나 투표장에 많은 사람이 모습을 드러낸다면 그 결과는 누구도 자신 못할 것이다.
지금의 미묘한 흐름이 '정중정'의 찻잔 속 소용돌이로 끝날지, 아니면 '정중동'의 폭풍을 몰고 올지, 이제 이틀밖에 안 남았다.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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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6.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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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6.01 12:06
기권은 안 되요.
깨어 있는 사람들이 나서야 할 때가 선거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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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권은 안 됩니다.
저도 국회의원 선거 때 '지지후보 없음' 칸이 생겨서
후보없음에 투표한 사람이 가장 많으면 그 지역 국회의원을 선출하지 않는 방법을 택하면 좋겠다고 친구와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경우는 모정당이 참패해야 4대강을 겨우 저지할 힘이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투표해서 심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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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01 16:20
저 기사도 조중동이 원하는 기사일 뿐. 호주처럼 기권은 처벌하는 법이 생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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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안되는데
갑자기 장기하 "달이 차오른다"
의 가사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아서~"
가 생각 나서 웃음이...
저 기사에서 '기권도 하나의 선택이기 때문이다'라는 부분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객관적으로 기권은 하나의 선택이기는 하나, 유권자 가운데 모든 사람이 기권하고 한 명만 투표를 하더라도 그 한 표가 전체 민의가 되버리고 마는 승자 독식 시스템에서는 '기권 = 1등 지지하기'와 같은 결과를 낳습니다. 또한 여러 기득권 세력이 자신들의 지지층 결집에 힘을 쓰고 반대로 지지층이라고 보기 어려운 세력의 기권을 공공연히 유도하는 지금의 현실 앞에서 '기권 = 극우 정당 지지하기'와 같게 됩니다.
투표에 기권이라는 항목을 두고 기권이 어느 수준을 넘으면 선거를 무효화하거나, 어느 수준 이하의 투표율이 나오면 선거를 무효화하는 '기권 = 뽑을 사람 없음'을 명확히 하는 구조를 갖지 않는 한 저는 '덜 싫은 넘이라도 찍어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그게 아니면 촛불을 들거나 각목을 들거나 국회의원들을 협박(?)하여 이런 제도를 법제화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