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무더운 아침에 차가운 한잔의 커피를 마시는 기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만원 지하철에 그걸 들고 타시면 어떻게 하나요.. 네?

 

아침에 모 만화가의 표현처럼 시크한 도시인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멋지게 차가운 한잔의 커피를 들고 있는 세련된 아가씨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장소는 바글바글 와글와글 지하철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 역..

 

빨리좀 드시고 잔은 버리고 타시던지.. 차가운 물이 송글송글 맺혀있는 커피 컵을 들고 만원 지하철로 돌입합니다.

당연히 차가운 커피잔이 여기 저기 옆사람에게 닿고..

이미 잔을 버리기에는 너무 늦었을 뿐이고..

 

꽉꽉 들어찬 지하철에서 커피컵을 지키기 위한 안간힘은 처절하기 까지 합니다.

 

하지만 9호선과 3호선, 7호선이 교차하는 고속버스터미널 역의 인파는 연약한 팔힘으로 지켜내기엔 너무 가혹합니다.

 

급기야 다음 정거장인 교대역도 가기 전에 커피가 엎지러지고 비명이 터집니다..

아가씨는 울상을 짓고, 원래 목적지인지 알 수는 없지만 교대역에서 총총히 내립니다..

 

 

제발 만원 지하철에 커피좀 들고 타지 맙시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480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1123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2825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4818
29797 가족의 중요성 [10] 인간 08.19 108
29796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20] 해색주 08.18 106
29795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5] 왕초보 08.15 131
29794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11] Electra 08.14 151
29793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산신령 08.13 150
29792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19] highart 08.09 191
29791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6] 인간 08.03 203
29790 밤새우는 중입니다. [15] 왕초보 07.29 191
29789 가방..안 팔아요 [12] file 아람이아빠 07.19 269
29788 MSN은 진정 보수 우파였던 것일까요 [6] 엘레벨 07.19 226
29787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17] 왕초보 07.16 221
29786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5] 해색주 07.07 288
29785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240
29784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해색주 06.30 256
29783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아람이아빠 06.29 250
29782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해색주 06.28 223
29781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왕초보 06.25 257
29780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해색주 06.24 255
29779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해색주 06.23 225

오늘:
11,669
어제:
15,628
전체:
16,69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