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아래도 적었지만 어제까지 무관하던 아이동반 MVG라운지 이용을 오늘부터 제한을 한다고 합니다.

흠, 근거로는 원래 제한했지만, 지금까지는 고객편의를 봐준 것이었다 입니다.

 

일단 불만은 없습니다. 그런 룰이 있다면 당연히 따르겠습니다.

 

다만, 불만족은 합니다. 그런 룰이 꼭 필요한가?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따르되, 바꾸는 방향으로 진행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노때의 타 지점들의 상황은 어떠한지 확인하기위해서 홈페이지에서 전국의 지점들 고객센터 전화번호 쭈욱~ 뽑아서

일일히 다 전화걸어서 문의했습니다.

아예 제한규정같은 것이 없다는 지점도 있고, 있지만 허용하고 보호자의 관리감독을 요구한다는 곳도 있었습니다.

아예 아이동반MVG라운지를 따로 제공하는 지점(소공/잠실)도 있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이동반을 금합니다라고 못박는 지점은 없더군요.

 

그럼 너희는 왜 금하는 것이냐? 근거는 무엇이냐?

 

그래서 전화해서 MVG라운지 담당자와 통화를 요청했습니다.

근거는 자기들 교육메뉴얼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전 그런 교육메뉴얼 알지도 못하거니와 그건 고객인 저와는 무관합니다.

제가 유아 입장이 안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백화점 홈페이지에서 유아/애견 동반시 입장할 수 없습니다. 라는

짤막한 글짝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1. MVG라운지 이용약관을 달라.

2. 유아 동반시 입장할 수 없게 한다는 것이 노때의 공식입장이라면

제한하는 법리적 근거는 무엇이냐. 유아의 연령은 몇세로 하며, 이런 제한이 아동인권을 침해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느냐?

백화점 MVG이용객중 아이를 동반한 부나 모가 있을 텐데, 이 사람들에게 서비스 제공을 차별한다고는 생각지 않느냐?

대한민국에서 애키우기 힘든데, 이런 부분에서도 차별과 제한을 둔다는 것에 대해서 노때는 어떤 생각을 하느냐?

3. 제한이 노때의 공식입장이라면, 어째서 전국의 수많은 지점들에서는 명시적으로 제한을 하지 않느냐?

 

이게 큰 골자입니다.

 

알고 지내는 변호사에게 물어보니, 너 100% 진다 라고 하더군요. ^^;;

이기려고 시작도 안했습니다. 노때 이기려면 제가 아마 이건희급은 되야 가능할 겁니다.

 

여튼, 이걸 요청했고, 담당자는본사에 요청했지만, 약관은 존재하는지 하지 않는지 제손에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2번에 대한 노때의 공식 입장도 아직 전달받지 못했습니다.

3번에 대한 답변도 받지 못했습니다.

내일 1/2/3을 다 연락을 주겠답니다. 본사에서 연락이 오면요.

 

그러면서, 연신 불편하게 해서, 기분나쁘게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하더군요.

 

다시 말해줬습니다. 불편하거나 기분 나쁜 것 없다고요. 전 그 자리에서 아이와 동반입장이 안된다는 말을 들었을때

네알겠습니다. 하고 나온 사람입니다. 다만, 나오고 나서 느낀 것이 도대체 왜 제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적인 것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노때 뿐 아니라 타 백화점도 비슷하게 아이의 입장을 제한한다고 합니다.

너무 돈키호테적인 발상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전 그냥 이게 왠지 아이들의 인권을 제한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역시 선택이나 의사에 대해서 부모가 대리해서 행사를 할 수 있음에도, 너무 편의주의적으로 아이들이 부모의 대리를 통해서

자신의 권리를 찾는 것을 막ㄴ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장소가 아이들이 들어가면 안되는 장소라면 모르겠지만, 그냥 음료수를 마시는 공간일 뿐이거든요.

 

일단 칼은 뽑았고, 무에 칼날을 들이밀기는 했습니다.

이 싸움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네요.

노때에서 대응을 더이상 안할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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