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영화 '정사'

2010.02.14 11:27

대박맘 조회:2239 추천:5

몇년도에 본 영화인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분명한건 제가 성년일때 봤습니다. ^^;;

 

억누른듯한 감정의 흐름과 그에 따른 건조한 배경, 이미숙씨의 연기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생각이 나서, 파일을 찾아보려고 하다가, 찾질 못하고.

감독이 원했던 결말을 알게 되었습니다. 충격적이었습니다. 사실 그 편이 훨씬 비극적일수도 있어 좋다고도 생각되기도 합니다.

 

남미로 두 남녀가 마지막에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여기서 장면은 오픈결말로 끝나지만, 감독이 원했던 결말은,

남자가 여자의 몸을 팔아 근근히 생활을 해가는 결말이었다고 합니다.

주변의 만류로 오픈결말로 끝났지만, 사실은 비극의 영화입니다.

 

처음 제가 상상했던 결말은, 아니 그렇게 유도되었던 결말은,

잘먹고 잘사는 상상이었지요, 둘은 다시 만났으니까요.

 

원래 감독이 원했던 결말을 알고 나니, 좀 씁쓸하지만, 좀 더 문학적이랄까.

 

이 영화 다시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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