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절 좀 숨겨주세요

2010.09.08 21:27

영진 조회:848 추천:1

 

농부여 안녕하세요, 날좀 숨겨주시오!
나는 사이공에서 8정의 총을 갖고 왔소
그것을 미국인들에게서 훔쳤지요,
내 민족에게 겨눌뻔한 총을 말이오

 

"안돼, 안돼 이 빨갱이야, 다른 데로 가!
너를 숨겨준줄 알면 그들은 나를 매달을거야"

 

그저 내 조국의 땅에 평화가 올 때까지 말이오,
이 총들은 내 벼를 익게 하지 않는단 말이오

 

"네 총들은 내 쌀이 자라는데 필요치 않아!"

 

하지만 당신이 등골이 부러져라 일한 농토는
누가 갖고 있지요? 지주들이 다 빼았아가는데...
그런데 어찌 안락할 수 있죠?

 

당신의 아이들은 입을 것이 없고,
아내는 아픈데, 당신이 주린 배를 채울 것은
벼이삭들뿐이잖소.  세리들은 세금을 빼았아가고
지주들은 먹을 것을 뺴았아가오

 

"하지만 너는 총을 쏘며 싸우면서
그래서 어찌 당신이 내 짐을  덜 수 있다는거요"

 

나는 당신이 거둔 것을 당신의 손에 쥐어주려 싸우는 거요,
당신을 지배하는 계급에 대항하여 투쟁하고 있소.

도시의 공장에서는 역시 우리는
우리의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서는 투쟁해야 했소!

기억하시오? 제국주의자들이 한때
프랑스인 이름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이기자, 농부들에게 농토가 돌아갔소.
몇년이나마 그들은 평화로이 그들의 땅을 경작할 수 있었소.

그러나 지주들이 돌아와 다시 빼았았고,
이번에 그들은 총들을 쥐고 있었소.
새로운 외국군들을 데리고 말이오.

 

그 총에는 "Made In USA"라 적혀있었소.

미제국주의자들은 그들의 이익을 높이고 싶었고
그들은 여기에 으르렁대는 군대를 데리고 왔소

당신이 당신의 아들이 자유인으로 자라는 것을
보고 싶다면, 적과 동지를 구분하는 것을 배워야 할거요

누가 진짜 적인지 알아야 할거요.
자 이제 총을 잡고 민족해방전선에 가담하는게 어떻소!

 

"아 당신은 공장출신이지만 나를 잘 아는 것 같군,
나 역시 노예가 되는 것에 대해 반대하오.
하지만 미국인들은 폭탄을 갖고 있고, 사이공인들은 탱크를 갖고 있소
그러한 적들을 어떻게 우리가 상대할 수 있겠소?"

 

그들은 현대적인 무기를 갖고 있으며,
하늘은 그들의 비행기들이 지배하고 있소,

하지만 총을 잡은 이들은 바로 우리의 인민이오,
그리고 지금껏 이 전투를 모두 이겨내고 있소.

적의 속은 사실 종이호랑이일 뿐이오.

 

"당신의 말은 내게 희망을 싹트게 했소,
공산주의자여!"

"어쩌면 드디어 우리의 자유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자, 동지여 여기 숨으시오!...

그리고 우리 농부들에게
총을 쏘는 법을 가르쳐주시오!"

 

 

주먹쥔 손(Knutna Navar) 스웨덴, 1970년대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5] KPUG 2025.06.19 34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8] KPUG 2025.06.01 462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277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510
29776 [공지] 댓글 알림기능의 위치를 우측하단으로 변경하였습니다. [7] KPUG 07.16 61483
29775 [공지] 금칙어 적용에 대한 투표 결과입니다. [4] KPUG 07.15 60803
29774 Yuandao N10 그리고 N12의 공식케이스 공구들어갑니다. (마감되었습니다..) [39] file 星夜舞人 11.07 56098
29773 제7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67] 星夜舞人 11.17 55235
29772 [기기 사용방안?]괜스레 고민만 쌓여 갑니다. [6] 유부총각 10.21 53392
29771 [공지] 댓글알림 기능 투표결과입니다. [5] midday 07.24 52141
29770 소모임의 자료실을 공개로 해놓을까요?? 아니면 회원공개로만 해놓을까요?? [21] 星夜舞人 02.03 51029
29769 다나와 중고장터 [4] matsal 01.25 49337
29768 공동구매 AS는 이렇게 이루어 집니다... [2] 星夜舞人 10.28 45357
29767 KPUG 운영비 계좌 + 모금현황 (최종) [16] 하얀강아지 06.13 41272
29766 [공지] 태파님에 대한 징계를 알려드립니다. [2] KPUG 웹마스터 1호기 07.31 40718
29765 제5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51] file 星夜舞人 09.29 40493
29764 100만번째 이벤트 가위바위보 토너먼트 최종결과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 [44] file 星夜舞人 03.22 39891
29763 Gpad를 터치패널 구입합니다. (신청자 리플에 남겨 주세요..) [17] 성야무인 04.22 39054
29762 [알림]4기 운영진 인사드립니다 [20] KPUG 03.12 38672
29761 이북모임 이름 후보작들입니다. [13] 星夜舞人 01.21 37839
29760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키보드 찾아가지 않으신 분들은 이번주 일요일에 노예처럼 부려먹겠습니다. ^^; (일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회기역으로 오세요~~) <---시간 수정 .. 아 그리고 이번에 안찾아 오시는 분들의 경우 무조건 착불로 보냅니다.. 섭섭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 file 星夜舞人 11.17 36621
29759 KPUG 운영비 모금을 종료합니다. [13] 로켓단® 07.12 34884
29758 댓글 테스트 한번 더... [24] file 인포넷 05.15 34155

오늘:
952
어제:
2,513
전체:
16,337,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