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서약 하신 분 있나요..?
2010.09.23 01:47
요즘 지속적으로 센티멘탈 해 져서 그런지 삶과 죽음에 대해 종종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가 오랫동안 미뤄왔던 장기기증서약을 했네요. 아직 아내와 상의하지는 않았지만,
평소에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해 왔기에 반대는 하지 않을꺼라고 생각 합니다.
남기는 글에 "재능은 있으나 신체적 제약으로 기회를 잃을지 모르는 소년/소녀에게 기증 되기 바랍니다"라고 했는데
과연 정말 그렇게 되는것인지 궁금하군요..
그동안 미뤄왔던 일을 해서 속은 후련하지만, 주관단체(~본부)의 집행 절차가 과연 내 바램과 같을지.....(아.. 저는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제일 싫습니다. 하지만 나이 먹어 갈 수록 진품을 가려내는 눈은 예리해 져야만 하고, 또 실제로 예리해 져 가고 있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습니다만..어쨌든 싫군요).
경험자의 조언좀 부탁 드려요..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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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9.23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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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9.23 02:10
에궁. 어쨌건 먼저 마나님과 회의를.
마나님께서 노발대발 하시겠네.
마나님이 아무 말씀없이 장기기증한다고 하면, 속상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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衫木
09.23 03:14
제 부모님이 하셨습니다. 제가 자식으로서 서명 했습니다. 눈물이 나더군요
제 부모님 나이가 되면 저도 할 겁니다. 제 자식이 결정하갰지요..
장기 기증은 본인의 결정이 아니라 본인의 결정 + 자식의 동의로 이루러 집디다.
추석날 장진주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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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09.23 06:37
저도 장기기증을 하기로 했는데.... 미국은 상당히 쉽습니다. 운전면허 갱신때 체크하고 한번 더 서명하면 끝입니다.
정말 내 장기가 생명을 건지는데 쓰여질까 라는 생각도 가끔 해 보지만 미래에 대해 누가 장담을 하겠습니까.
다만 장기 기증자가 많을수록 장기의 체계적인 관리와 민첩한 반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서 그게 잘 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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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교회에서 하는 행사 때 하려다가
가족의 동의가 있어야 실제 기증이 제대로 이뤄진다는 설명을 듣고 잠시 보류했습니다.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에 스티커가 붙어 유사시 식별이 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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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bell
09.23 08:33
전 군대 휴가 나왔을 때 부모님께서 겸사겸사(-_-;;;;) 같이 들었다 하시더군요.....
장기기증, 남겨진 사람에겐 좀 무서울 수 있어도
마지막으로 남길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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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도 하고 싶어요. 사후 장기 기증이야 뭐 어려울 것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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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9.23 13:20
저도 장기기증 신청했어요. ^^
몇해전에 생일날 헌혈하면서 뭔가 기념될만한 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그래... 사후장기기증이라는 거 한번 해 보자~ 싶어서 신청했죠. ^^;;
면허증뒤에 스티커 형식으로 붙이는 걸 받았었는데...
요즘은 면허 갱신하면 인쇄되어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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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군
09.23 13:27
장기기증 서약 어디서 작성하면되죠?!
자식이 기증할려고 쓰면 부모동의가 필요한거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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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09.23 16:56
장기기증이랑 피검사해서 골수기증 신청도 해놨습니다.
다만...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누군가 장기 기증한 사람 리스트만 뽑아서
살인을 계획한다면... ㅡ,ㅡ;;
그냥 한번쯤 해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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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정말 그렇다면 후덜덜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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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9.23 19:51
장기 기증 신청하시면서 골수기증도 신청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골수기증은 살아서 나눌 수 있는 생명 나눔이거든요. ^^*
좋은일이라고 생각하시고 진행하셨으면 그것으로 된것이라 생각해요 ^^;
의도가 좋은니 좋게 되지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