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우리나라에 정착됐으면 하는 문화는 '선례 들기'입니다.

서양 국가에서는 선례를 참조하는 문화가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역사를 글자로만 남겨 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참조하고 지금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면서 살아있는 지식으로 이용합니다.


하지만 동양의 국가는 그런 것이 적습니다.

동양의 많은 국가는 대체로 단일민족에 가깝고 문화도 획일적이기 때문에 공감대 형성으로 여러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선례를 참조하여 정책을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드물지요.



이번 북한의 도발은 대북 강경책의 악영향에 대한 선례로 삼아야 합니다.

햇볕정책이 합리적인지 모르는 정책관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대북 강경책을 채택합니다.

그러면서 그와 반대가 되는 햇볕정책은 '북한 퍼주기'라는 말로 폄훼시킵니다. 감정적인 어조를 사용하여 호소하는 형태죠.


선례를 드는 문화가 정착되면, 강경책을 펼쳤을 때 과거에 어떤 악영향이 있었는지를 보다 객관적으로 조명할 수 있습니다.

정치적인 이유로 덜 합리적인 정책이 채택되지 않고, 합리적인 정책을 정권에 영향을 덜 받으며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죠.




국격의 정부도 햇볕정책이 합리적이라는 것을 모르진 않을겁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강경책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햇볕정책을 퍼주기, 좌빨이라는 단어로 폄훼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햇볕정책과 강경책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한 선례를 들면

단순히 '퍼주기', '좌빨'이라는 감정적인 단어로는 정책의 가치가 저하되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조명이 되기 때문이죠.


선례가 정치적 성향에 따라 여러 각도로 조명되더라도 가치가 있습니다.

단순히 감정에 호소하는 현 상황보다는, 어떠한 사건을 두고 여러 각도로 조명해 보는 것이 본질을 아는데 더 도움이 되니까요.




물론 선례를 드는 문화가 정착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강경책의 악영향에 대한 선례로 잘 기록해 두고, 햇볕정책으로 정책을 변경하도록 요구하는 근거로 삼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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