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개인적으로 보면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1. 책을 많이 읽고, 견문을 넓혀서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사고를 전개시키는 법을 훈련한다. 

---장점은 독서를 통해서 추가적으로 지혜와, 선함을 얻는 다는 것

---단점은 시간이 무지 걸리고, 공부하기 싫어하는(저처럼  - -;)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방법에 가까우며, 시기를 놓치면 하기가 무척 힘들죠. 경제적 지원 없이는 한국에서 힘든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체로 두 번째 방법을 택하는 거 같습니다. 


2. 매사에, 까칠하게 굴고 X가지 없게 말한다. 

---장점으로는 누구나 쉽게 말을 잘 하게 될 수 있으며, 어지간한 식자층과의 대화가 아닌 일반인과의 사이에서는 청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비스무리한 것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즉석에서 논리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정도의 사람은 일반적으로 만나기 힘들테니까요. 놀고 먹어도 걱정없는 있는집 자식에게서 자주 보이는 현상이며, 운 좋게 출세한 졸부나 "스타" 들이 이런 케이스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단점으로는, 속빈 강정이 될 수도 있겠는데, 돈이 최고고 권력이 최고고, 외모(성적매력)가 최고인 한국 이다보니 그 주변사람은 크게 신경 안쓰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일반인" 이 이런 스킬을 시전하면 "왕따" 당하기 딱 좋죠. 




++++++

송년회때 친구들과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본의 아니게 언쟁이 조금 오갔는데, 느낀 것은 상대방을 압도하는 화술에는 어느정도 공격적이고, 야비한 면이 있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너무 저속해서, 결국 똑같은 수준으로 추락해야 하는데, 그렇기는 싫고... 그렇다보면 지는 거죠;; 


이런 상대와는 결국  "이용하다가 가치가 떨어지면 버린다" 라는 마인드로 생각하면 저도 편하고, 그친구도 편할 것 같아서 그렇게 생각해 버렸다가 그렇기에는 그친구가 너무 순진해서(착한 것과는 좀 다릅니다) 그럴 수가 없습니다. 쩝... 인간관계. 결국 자존심 때문에 참 많이도 틀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지간하면 체워주고 싶지만 근본에 있는 열등감을 제가 다 매꿔줄 수는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라면도 없어서 못먹을 때 먹여주고 재워준 친구인데, 상처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해답은 1번을 택해서, 논리로도 이기고, 상대방을 상쳐주지 않으며, 저도 상처받지 않는 이성과 "선함"을 갖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러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서 사람은 공부를 하게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제가 앞으로 뭘 좀 열심히 해보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 -;

솔직히 말해서 야비하게 인간이길 포기해서 돈되는짓 다하며, 졸부라도 된다음, "2번" 을 택하는 편이 차라리 더 편할 것 같거든요. 

솔까말, "경제만 살리면 돼" 요런 마인드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래서 너 얼마버는데?" 이래버리면 전 정말 할말 없거든요. 치욕스럽기도 하고요. 



그래도 "1번"을 택하고 그런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는 안목 정도는 키워야, 사회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PS. 뜬금없는 생각이긴 한데, 갑자기 꼭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혼을 할 필요도 없고, 아이를 낳을 필요는 더더욱 없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저런 타입의 사람들이, 아이를 가지고, 그들의 유전자와 사고방식을 물려받으면,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계속우대 받는다면, 인류에 크나큰 재앙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_ -;; 오버하신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정말 그런 종류의 의무감을 느꼈습니다. 선한 유전자를 남겨서, 착하게 키워보는 거요... 



일단... 저부터 착하게 살려고 좀 노력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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