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에 엄청난 고민이 생겼네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2011.01.07 06:33
오늘 저의 사랑스러운 (라고 쓰고 더럽게 일못하는 아낙~~) 여자 판매자와 총견적을 냈습니다.
물건의 견적은
1. 타블렛 30개 + 지갑형 케이스 30 + 화면보호지 30 + 마이크로 SD 리더 30 (DHL 개별배송)
2. 예비 타블렛 2개 (일반단일배송)
3. 지갑형 케이스 13개 (DHL)
4. 지갑형 케이스 13개 (개별 일반배송)
이렇게 입니다.
총 배송을 포함한 예비견적가는 $4,867입니다.
현재 거둬드릴 돈과 예비비는 대략 $4,700입니다.
이걸 현재 있는 돈과 맞춰서 주문한다면 지갑형 케이스의 DHL배송을 취소하고
예비타블렛 1대의 배송도 취소하면 어느정도 맞춰지긴 합니다.
근데 제 고민은 이겁니다.
저기 있는 견적가에서 배송비를 뺀 나머지 금액은 $4,062입니다.
즉, $805가 DHL 배송비라는 이야기죠.
DHL 배송비를 뺄경우 그 물건들은 느리게 가는 대신
(엄밀히 말하면 느리게 가는것이 아니라 절반정도는 1주일만에 도착하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해서 제일 늦게 받는 사람은 한달언저리에 도착하는)
키보드라던지 USB GPS 동글이라던지 혜택은 더받을수는 있고,
후에 문제가 생길때 보험성격의 예비비와
기기교체를 예비기기를 통해 엄청빨리 할수 있습니다.
가격을 딱 맞춰 DHL배송을 할경우 제2차구매자들은 빨리 물건을 받을수 있고,
좀더 마음을 졸이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후에 문제가 생겨서 중국에 물건을 보낼경우 배송비 보상이 없고
예비기기가 없기 때문에 파손된 물건을 금방 교환할수도 없습니다.
(단 받자마자 문제가 생겼을경우 DHL에다 반송하면 되긴 합니다~~)
둘다 다 장단점이 있는데요.
요약하자면 DHL은 빨리 물건을 받을수 있는 대신 미래를 준비할수 없다와
느린 항공배송을 선택할경우 물건은 느리게 받는대신 미래가 준비된다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정말 머리가 아프네요.
DHL로 금방 주문해서 받으면 문제가 없을줄 알았는데
또다른 문제가 생기고, 그렇다고 느린 항공배송을 받자니
중국애들이 일처리에 울화통이 터질것이고,
그렇다고 DHL배송비를 10달러 받았는데
안하기도 뭐하고..
참 쉽지가 않네요.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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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brj
01.0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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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1.07 08:14
원안인 DHL로 그대로 간다면, 1차배송때에 문제가 되었던 파손 문제의 발생이 줄어들까요?
전 속도보다, 파손 문제가 줄어들 수 있다면 원안대로 DHL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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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07 08:27
일단 1차 물량이랑 2차 물량을 헷갈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공구도 계약입니다. 제 생각엔 공구 공고시에 알리지 않은 예비기는 예비일 뿐 고민 거리가 아니라고 봅니다. DHL은 공고에서 약속된 사항이므로 단 한명이라도 찬성한다는 리플과 쪽지를 보내지 않는다면 꼭 해야 합니다. 이것은 계약이기 때문입니다. 고민할 사항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 테두리 안에서 고민하시는 것은 고맙습니다만. (조용히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
묶음배송은 판매자가 지원해야 가능한 것일 겁니다. 그리고 기기가격상 묶음배송하면 관세 맞는 액수가 현저히 커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1차가 더 고생을 많이 하셨겠지만 공구는 고생하겠다고 맘 먹고 뛰어드는 겁니다. 조용하게 따라가시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재미를 훨씬 적게 보는 방향이지요. ^^ 그런 생각이시라면 공구에서 빠져서 장터에 잠복하시는게 좋을 겁니다. 이미 펌업 다한 기종이 더 싸게 나올테니까요. 어차피 기다리실 거라면.
시월사일님이 이미 장터에 내놓으신 물건도 있습니다. 맘을 바꾸셨다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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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엄청 신경쓰시는 모습 보니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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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1.07 09:00
Mito님 말씀이나 왕초보님 말씀이나 다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일을 진행하다 보면 당연히 성야무인님 생각처럼 좀 더 나은 방향을 생각하실 수 있고, 그 방향도 좋다고 봐요.
그런데 한 분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시다면 진행되어서는 안 되죠.
DHL로 와도 파손, 혹은 원래부터 불량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래도 공구해주시는 분의 탓은 아니니 욕먹을 건 적겠지요.
그런데 바꾸게 되면, 다 짐을 져야 하니 더 힘드실 거에요.
좋은 방향이지만, 불필요한 오해나 더 많은 짐이 되는 방향으로 변경은 안 하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래 걸려도 물건만 튼실하게 온다면 별 관계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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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1.07 09:39
물건을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원안대로 DHL로 가는게 낫다고 봅니다.
아무리 가격이 낮아진다고 하여도 같은 돈을 낸 사람의 입장에서 배송의 차이를 보인다는건 불공평해 합니다.
1차 공구자들이 물건을 다 받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배송지연 사고(?)가 2차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한다면
아무런 대가없이 열심히 노력하신 성야무인님의 입장만 난처해질 겁니다. 그러니 원안대로 진행하시는게 여러모로 나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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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헌아빠
01.07 10:31
여러 사람들을 위해서 어떻게 할까 고려를 해주시는 성야무인님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하더라도 관계는 없지만 너무 무책임한 것 같아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구매초기에 DHL을 고려하여 공구가 시작이 된 것이므로 DHL로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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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1.07 10:43
고생이 많으시네요.
제 생각도 처음 계획한 대로 진행하면 좋을 듯 해요.
금액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2차 공구의 경우 DHL로 배송하는 것을 기본으로 진행하였으니까요.
너무 많은 고민으로 새치가 늘어나는 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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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알겠습니다. 그럼 원안대로 그대로 하겠습니다. ^^; 그래도 마음은 편하네요. 여러분들과 소통해서 고민 해결을 할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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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07 11:25
사실 겉에서 보면 성야무인님이 가끔 글이나 올리고 공구가 그냥 진행되는 것 같지만 물밑에서 하시는 노력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답니다. 고맙다는 말을 꺼내기가 너무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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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고민을 많이 하시는군요. 머리 빠지시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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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01.07 23:34
아직 1차 물건 배송 받지 못한 제 입장에서는 빨리 받으시는것이 좋을듯합니다..
걍 추가금 내고 빨리 받고싶습니다. ^^; ...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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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1.08 01:40
고생 많으십니다... 너무 고민하지 마시길...
더 좋은것을 고민하는 것이지만요... 홧팅입니다.
성야무인님 정말 수고 많으시네요.
다른 분들 생각은 않고 제 입장만 말씀드린다면, 저는 잘 도착하기만 한다면 1달 있다 받아도 상관 없습니다 (꼭 제가 쓸게 아니라서 그런 건 아닙니다. -_-; )
먼저 받으실 분들이 여러 가지 시험을 해서 최적에 가까운 세팅을 완성했을 때 맘 편히 따라가면 저같은 초보도 시행착오가 적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께서도 의견 많이 주시길...
# P.S. - 그런데 저처럼 2개 주문한 경우 우리나라처럼 묶음배송 적용은 안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