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신년기획 하버드특강 '정의(justice)'
2011.02.01 22:17
개인적으로 최근 몇 년간 공영방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방송철학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방송사는 EBS라고 생각 합니다.
과거의 EBS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내용(예를 들어 지식e채널),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 그리고 영화.
그중에 백미는 2010년 서점가를 강타한 마이클 샌들 교수의 하버드특강인데요...제가 이걸 몽땅 다운받아 아이폰으로 출퇴근 하며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장하드에 담아서 거실에서 틈틈이 보고 있습니다.
어제는 그걸 거실에서 1편부터 다시 보다 잘 심산으로 소파로 이불을 가져와서 열씨미 보다 스르륵 잠 들었는데, 신기한건 자면서도
그 강의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겁니다. 잠 자는 중에도 '암 암 그렇지. 그래 맞아 바로 그거야!' 하기도 하고, 우하하 하고 웃기도 하고....ㅡㅡ;;
그러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10번째 강의가 진행중이더군요 ㅡㅡ;;
각설하고.....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에 대해 속 시원한 답은 주지 않지만 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참 좋은 내용이 담겨 있더군요. 이런 류의 책이 대중에게 많이 읽힌다니 한국의 미래가 그닥 어둡지만은 않다고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왜 아내는 내가 이런걸 보면 싫어할까요... 참고로 아내는 욕망의 불꽃 광팬입니다. ㅎㄷㄷㄷ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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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2.02 02:08
역시나 이런 훌륭한 자료는 공유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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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해서 봐야겠네요 .. 얼마전에 본게 그건가 싶기도 하네요
입양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던거 같구 .. 학생들 토론 같기도 하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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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긴을 하게 만드시네요. 추천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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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잘 안 보는데, 어쩌다 그거 한 꼭지 봤습니다.
내용도 좋지만 강의진행방식이 대단하더군요.
학생들에게 질문 던지고 그걸로 다시 강의하고 토론하게 하고, 대단한 내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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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불똥.....
요즘 강세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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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읽어봤는데 ebs에서 방송된 거는 받아만 놓고 아직 안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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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2.02 19:37
ebs에 수신료를 다 줄 수 있으면, 만원도 이만원도 아깝지 않습니다.
지난 여름, 책을 먼저 읽었습니다.
짬짬이 보고 있는데...
책을 먼저 읽어서 그런지 더 쉽게 들립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