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의 작지만 뼈있는 복수가 시작되었네요 ㅡ.ㅡ;
2011.04.28 12:53
Previously...
가영아빠는 간호사에게 친한척을 하려다가 어마어마한 실수를 저지르게 되고.
간호사는 찬바람 쌩 날리면서 나가고야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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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 후, 포진이 생긴 부위에 항바이러스연고를 바르려고 했는데요.
다른 부위는 혼자한다지만 머리 속은 혼자서는 바르기 좀 어렵습니다. 안보이니까 감으로 발라야 하거든요.
가족들이 와있으면 좀 발라달라고 해서 처리하곤 하는데, 오늘은 아무도 온 사람이 없고요
연고는 하루 4차례 이상 발라야 합니다.
간호사 호출, 그런데 아까 그 간호사 오셨습니다. ㅡ.ㅡ;
머리에 연고 좀 발라달라고 하니까 "지금 바빠서 있다가 해드릴께요. 아니면 간병인이나 보호자 분 오시면 해달라고 하세요"
라면서 그냥 가시네요. ㅡ.ㅡ;
대화가 이어지지 않고 바로 그 순간 그냥 나가셨습니다.
이거 삐진거죠?
그리고 전 적당히 기다리다가 간호사가 안오면 클레임을 걸어야 하는게 맞지요? ㅡ.ㅡ;
원래 성격같으면 아까 그냥 나갈 때 바로 클레임 걸었을 텐데, 잘못한게 있으니 선뜻 안되네요.
그리고, 병실의 세면대에서 물이 갑자기 안나와서 지금 손을 샤워실 앞에까지 가서 씻고왔습니다.
제 병실은 왼쪽 복도끝, 샤워실은 오른쪽 복도끝입니다.
거긴 물이 나오더군요.
이건 간호사의 복수와는 상관없겠죠? ㅡ.ㅡa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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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이시라면 이것을 기회로 삼아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가영이와 가영이 어머니 생각을 하니
얼른 나아서 퇴원하시라고 말씀드려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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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4.28 14:02
비싼 선물하나 들고가서 빨리 사과하시고, 좋은 그림 그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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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h님 의견이 맞네요..여성분은 이겨서도, 이길수도 없어요. 그리고 한번 가슴에 상처받으면 무덤까지 품고 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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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혈관을 못찾아 제 팔을 후벼파신 그 분 덕분에 한 2년정도 헌혈을 못한 기억이
아직도 바늘 들어올땐 눈을 감습니다 ;;;
잘못 꽂아 넣고 피가 안나온다고.. 팔을 쭉쭉 짜던 그분.. 미워욧..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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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04.28 14:38
저도 비슷한 경험이...
한 쪽 팔에 팔꿈치 안쪽에서 2번, 팔뚝에서 2번 손등에서 1번...
그러다가 다른 간호사님 오셔서 한 번 만에 쑤~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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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경
04.28 16:25
시작이 좀 미약하군요.
끝은 창대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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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28 17:50
토닥토닥. 세면대 물 안나오는 것도 당연히 그 간호사님께서.. ( '')
오랜 사회생활 하는 동안 터득한 것 중에 하나는..여자와 절대로 원한(?) 지면 안 된다는 것 입니다.
얼른 쵸콜릿 한통 사 주고 달래주세요. (ABC쵸콜릿 이런 것 말고 페레레 로쉐 같은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