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날도 더워서 불쾌지수 팍팍 올라가는데 회사는 에어콘을 죽어래 틀어재껴서

밖에서 불쾌지수에, 안에서는 냉방병에 짜증나서 죽겠는데 무개념한 애들이 너무 많아서 회사 못 다니겠습니다.

몇년 열심히 일했으니 좀 쉬어야 할까봐요.

자료 넘겨주기로 한 타팀 팀원이 5시 30분에 밥 자시러 나가면서 자기는 저녁먹고 꼭 헬스클럽에 다녀와야 한다면서

갔다와서 마무리짓고 주겠다네요.

농담인 줄 알았는데 아주 진지하게 진짜라고 운동끝나고 7시 30분에 복귀한다고 하니까 순간 제 머리에서 뭔가 끊어져 버렸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좀 고민해봤지만 이런 무개념한 애(들, 몇명 더 있어요 ㅡ.ㅡ)하고 일하는 것도 지겹고 진짜 그만두려고요.

그만두면 동생 팬션 오픈하는데, 거기가서 불피우는 알바나 할까봐요. 불 진짜 잘 피울 자신 있는데요.

오늘 집에가서 집사람하고 상의 좀 해봐야겠습니다. ㅡ.ㅡa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오늘까지 작업해야 하는 일인데 그냥 생까고 지금 퇴근합니다.

퇴직을 마음에 두는 순간 사람이 참 용감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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