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타블렛 OS - 우분투(Ubuntu)
2011.06.22 07:50
좀 맹한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제 넷북과 놋북에 우분투 최신버전 11.4를 깔았습니다. 지금 이 글도 우분투에서 적고 있는데요.
새로 우분투를 깔고 이것 저것 어플들을 깔면서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게
이 꽁짜고 편하고 강력한 오에스(뭐 플렛폼이라고 해도 상관없습니다)를 왜 여직 모바일 타블렛에선 채택하고 있지 않은지 의야해집니다.
꽁짜이여도 어느 오에스 못지 않은 최신 IT/Mobile 트렌드를 앞서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아이오에스가 따라오고 카피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구글이 구글I/O나 하드가 없는 클라우드 개념의 오에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고 애플 iCloud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고 하는데 우분투에선 Ubuntu One이라고 이미 시작되고 있었네요. 현재 가입만 하면 기본으로 2기가를 제공하구요. 무엇보다도 그 모든 것이 공짜이고 오픈소스라는 겁니다.
앱의 설치과 삭제도 마켓에서 다운받아서 설치하는 방식이고 지원하고 있는 검증된 앱도 이미 수 만가지고 오에스로서 안정성등도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보여지구요. 오히려 이메일 관리, 메모, 일정등은 아이패드, 앤드로이드보다 더 편한 것 같습니다.
제 놋북 중에 HP tc4400이란 타블렛형 놋북이 있습니다. 심심해서 별 기대도 않하고 우분투 11.4를 설치하고 타블렛 터치를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놀랍게도 터치도 정학하게 인식이 되네요. 그림도 그릴 수 있고 터치로 이것 저것 조작도 가능하네요.
타자는 키보드 입력 방식이어서 타블렛처럼 터치식 키보드가 없는 게 흠이지만 그거야 누가 만들면 되고 어쩌면 이미 만들어 놓았는지도 모르겠군요.
안드로이드가 리눅스를 기반이고 오픈소스로 알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모발일 기기들의 하드웨어 스펙이 이런 오에스를 구동시키기엔 사양이 낮았다고 할 수 있지만 요즘 모바일 기기(타블렛, 핸드폰)에도 램1기가, 듀얼코어에 1Ghz이상인 놈들도 나오고 있고 제 오래된 넷북(eeePc)에서도 원할하게 돌아가고 설치도 700mb이면 되는 듯 해서 충분히 우분투도 돌릴 듯 하더군요. 정규버전이 좀 버거우면 Light버전이나 컷다운 버전을 만들면 되구요.(넷북 설치버전처럼요)
기능이나 앱 마켓 유효성, 어플의 자유도, 안정성등등에서 이 정도면 환상적인 오에스 아닌가요??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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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6.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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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가 리눅스 기반이라고 하는 것은 안드로이드측 진영에서 하는 얘기라고 알고 있습니다. 리눅스나 유분투에선 뭐라고 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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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양파
06.23 22:13
mac os x는 BSD커널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BSD의 basesystem만 사용한거고.. kernel의 원류는 카네기멜론대학의 mach kernel입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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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ARM용 Ubuntu가 나오긴 했습니다. 실제로 SmartQ V5에선 우분투와 안드로이드를 듀얼 부팅으르 함께 장착하고 나오긴 했는데요. 우분투 처럼 되고 (오픈 오피스는 까리긴 하는데 동작속도가 너무 느려서 쓰기 힘들었지만) 터치까지 제대로 쓸수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느렸습니다. 물론 ARM9에다가 256메가램이라는 스펙의 문제도 있었지만 현재까진 많은 유저들이 우분투라는데 너무 집착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뭐 데비안 커널 이용하면 우분투정도는 깔리긴 할건데 쓰기는 굉장히 불편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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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06.22 11:06
태블릿용으로 우분투는 잘 모르겠습니다만....데탑용으론 이미 일정 수준을 넘은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리플도 우분투 10.04.2LTS로 작성하고 있습니다.....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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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식 키보드.. 영문입력하는 단순한거 아니면 만들기 보통 어려운게 아닙니다.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MS와 APPLE이라는 두 거대한 회사의 모든 터치 키보드 시스템을 단 한군데 회사에서 공급하고 있는게 괜한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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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분투를 너무 물로 보시는 듯...
현재 한글로케일화, 한글 입출력시스템, 한글폰트등은 이미 탑재되어 있습니다. 한글 입출력은 현재 아무 문제가 없고 제가 얘기한 터치식 키보드란 단순 키맵핑정도의 키보드를 얘기한 것입니다. 그것도 어렵다면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안드로이드에서 한글키보드만도 4~5가지가 넘잖아요. 구글이 만들어서 배포한 것도 있고...
옛날에 effy나 디오펜처럼 처음부터 한글입출력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기존에 입출력시스템이 있는 상태에서 터치로 초성, 중성, 종성 집어넣는 것과는 많이 다를거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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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를 물로 보지 않아요.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Touchscreen Keyboard 입력시스템을 물로 보는 경향이 있죠. 이건 한글 입출력시스템이나 폰트 문제와는 또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MS가 타블렛 시장에 엄청나게 공을 들였던건 유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많은 개발을 해놓고, Touchscreen Keyboard는 특정 회사에 라이센스를 받았습니다. 지금 Windows 7에 있는 Screen Keyboard도 그 회사의 엔진을 아직도 그대로 사용중입니다.
애플의 iOS에는 엄청 뛰어난 Touchscreen Keyboard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Mac OS에서는 MS에 공급한 회사의 엔진을 별도로 라이센스 받아서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왜 이쪽 시장에서 난다긴다 하는 회사들이 전부 다 그 회사의 제품을 돈주고 사용하는걸까요? 실제로 개발을 해보면, 애초에 TouchScreen을 위해 GUI 커널이 개발되어 있지 않는 한 쉽게 접목할수 있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회사가 그 기술을 제대로 가지고 있는거구요.
단순 키맵핑 정도의 스크린키보드른 단 2글자도 입력할수 없습니다. 물론 영어는 됩니다. 영문권에서는 어느정도 불편하지만 사용가능할수 있지요. 하지만 그 이외의 언어는 전부 다 입력할수가 없어요. 적어도 기존 OS들이 control focus 기능을 가지고 있는한 절대 불가능합니다.
일례로 '가'를 입력할때 중간에 keyboard로 focus가 가버리기 때문에 'ㄱㅏ'가 입력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입력방법이 각자 다른 시스템들이 수도 없이 있습니다. 한국은 그나마 통일화되어있죠. 중국어만 해도 대중적인 입력방식만 5가지 정도 되고, 레이아웃까지 하면 12가지 정도 됩니다. 일본어도 3가지 정도 되구요.
물론 향후에는 가능하겠죠. 지금도 진행하는 곳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게 그냥 몇명이 후다닥 만들어서 가능한게 아니라, 적어도 linux gui kernel쪽을 상당히 많이 뜯어고쳐야 가능할겁니다.
왜 안드로이드에는 많은 각국의 touch screen keyboard가, ubuntu에는 단 한가지도 없는걸까요? 현재 touch screen kiosk 시장에 한글입력기를 원하는 곳이 엄청 많습니다. 저거 한 기기에 하나 개발해서 넣는데 기천만원입니다. 개인이 그렇게 개발한게 쉽게 데탑용에도 적용된다면 1년 사이에 몇억 금방 벌게 해줄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세계에 그걸 성공한 곳이 3 손가락 안에 꼽습니다.
실제 kiosk에 비영어권에서 입력을 지원하도록 성공한 곳은 완전 제로이며, 그나마 저희 회사에서 제가 1년 반동안 고민해서 90% 이상 성공해서 여러 나라에서 나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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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의 개념들이 전부 다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기존부터 많이들 쓰던 개념들이죠. 하지만 결국 쓰기 편하고 이쁘게 만들어서 잘 홍보하는게 장땡인데... 애플이 뭐 새로운거 만든적 있나요? 하지만 이쁘고 쉽게 잘 꾸며서 세상을 지배하는 입장까지 온거죠.
그리고 그동안 우분투 기반의 타블렛들이 안나온건 아닌데요. 일단 ARM용은 속도가 너무 느려서 쓰기 싫었구요. 데탑용은 기존 윈도우즈 기반 타블렛과 별로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리눅스 기반의 쉽고 단순하게 터치 친화적인 어플리케이션이 많이들 나오도록 지원을 해주어야 하는데 그런 지원은 한번도 본적이 없는듯 하네요. 뭐 간단하게, 바로 바로 띄워서 쉽고 빠르게 볼수 있는 파일 뷰어마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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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울에서 우분투 ^_^;(주분투)
아참 엑페에도 우분투 깐 분이 있습니다 따라하기로 깔수 있습니다
엑페분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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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울에서 리눅스 돌린 건 역사가 꽤 오래되죠.
비슷하게 타블렛에서 돌려보자는 생각입니다. 유분투, 주분투, 에드분투등 리눅스 데비안 계열이 많아져서 타블렛에서도 돌릴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현재의 데탑버전을 그대로 타블렛에 이식시켜서 돌리는 건 무리가 있을 것이고요.
아무래도 터치 친화적이라든지 하는 문제가 생기므로 다른분투시리즈처럼 수정을 가해야겠지요.
그것은 제품화하는 개발업체나 그 기기를 쓰는 전문 유저그룹이 나서면 될 것 같기도 하네요.
eeePc용 전용 분투가 있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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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양파
06.23 22:15
자울에 openBSD를 깔아볼까... 심각하게 고민중이랍니다..(덜덜)
안드로이드는 '리눅스 커널'은 쓰지만 결코 리눅스가 아닙니다. MacOS X가 BSD 커널을 일부 쓰기는 하나 결코 BSD로 분류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안드로이드를 리눅스 기반이라고 하면 진짜 리눅스 사용자, 그리고 안드로이드 개발자 모두에게 비난을 사기 쉽습니다.(사실 두 진영은 사이가 좋지는 않습니다. 리눅스 진영은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만들면서 거기에서 나온 기술을 리눅스 진영에 피드백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많고, 구글측은 리눅스 진영의 요구를 지나친 간섭이라고 일축합니다.)
지금 안드로이드에서 쓰는 리눅스 커널은 결코 정규 리눅스 커널이 아니며 구글이 임의로 수정(개선)한 커널입니다. 커널 버전은 같아 보여도 결코 같은 커널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