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나라
2011.06.22 21:04
그대를 사랑한다, 러시아여
사랑하는 나의 루시여,
네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 없지만
다 풀리지 못한 한이로구나
너는 먼 곳까지 내다보고
너에겐 한계란 없구나
너는 타국의 현자들에게
수많은 세월동안 이해되지 않는구나
너는 수없이 시험을 겪었다-
러시아냐, 아니냐의 기로를.
너는 수없이 시련을 당했다-
러시아의 정신을 죽이려는 시도로.
하지만 나는 안단다-
너를 꺾을 수도, 겁먹게 만들 수도 없음을,
너는 내게 사랑하는 조국이자
자유를 향한 길이네.
너는 그 선함과 사랑으로,
너는 자신의 강한 정신으로,
아직 다 이루지 못한 전설이구나,
푸른 눈을 가진 나라여,
나는 자작나무 껍질로
네게 흰 빛 지어 입히고 싶네
나는 너를 자랑스러이 여기노니,
너없이 행복이란 있을수 없구나
M. 노쉬킨 작사 굴라예브 노래, 소련
1971년 소비에트 가요축전에서 갈리나 니나셰바에 의해 출품됨.
2010 인민가수 류드밀라 즤키나 추모공연, 세르게이 라자레브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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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파
06.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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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6.22 22:05
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영진님의 자료는 제게는 매우 불편합니다. 정확히는 '소련의 잘 나가던 시절의 자료'들이 제게 불편합니다.
소련이 빨간 동네라서 싫은건 아닙니다. 소련 시절의 관제 음악이나 공연은 우리나라 박통과 전통 시절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올려주시는 자료의 상당수는 소련 국가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내용입니다. 전체주의와 국가에 대한 무조건적인 숭배는 박통과 전통 시절의 음악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소련식 감성만 들어갔을 뿐 결국 '잘살아보세'나 '새마을운동 노래', '조국찬가', '아~ 대한민국'과 똑같은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전체주의를 찬양하는 음악은 우리나라의 암울한 시절과 오버랩이 되고, 그 시절을 좋아하며 '이대로~'를 외치는 우리나라의 수구주의자를 떠올리게 합니다.
올려주시는 자료가 나쁘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저처럼 국가나 민족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을 강요하는 문화나 사상을 혐오하는 사람에게는 소련시절의 음악이 결코 좋게 들리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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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6.22 23:06
^^;;
문화의 다양성 면에 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영진님 아니면 언제 한번 저 동네 음악 들어 보겠습니다.
복잡하게 생각 하면 끝도 없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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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체주의 문화는 좋아하지 않지만
영진님 올려주시는 노래가 뜻밖에도 제 정서(우리나라 정서라고 하면 좀 그렇고...)에 잘 맞아서 놀랐습니다.
아주 고맙게 잘 듣고 있습니다.
동영상 말고 예전에 올려주신 mp3 자료들도 잘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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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6.23 00:06
좋은 자료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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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당시 시대상황을 고려하여 이국적인 노래와 장면을 본다는건 흥미로운 일이더라구요. 적어도 저에겐. ^^
좋은 자료 수고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