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당분들만 조언을 좀
2011.07.06 05:45
다음달에 식을 올리는데요. 벌써 혼인 신고 한거 취소하고 이혼하자고 말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지금 와이프의 쌀쌀 맞은 태도를 보면 정이 뚝 떨어져서 바로 도장 찍고 싶지만,
우선 열심히 지금 청첩장이 집배원 아저씨들의 손을 통해 돌아다닐 것을 생각하면 답답합니다.
가만히 보면, 저나 그 사람이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 못해서 엄청 신경질을 부린 것 같습니다.
한국 여성분이라도 저랑 이 타국에 2개월반 살다 보면 다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더 화내지 말고 욕심 버리고 하자는 데로 다 해주고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거 맞죠?
사랑은 희생으로 부터 시작된 다는 데 말이죠. 저를 뒤돌아 봐도 별로 희생을 안한것 같아서요.
처음 만났을 때는 참 좋았는데요. 그때의 두근거렸던 감정만 있다면 이런건 고민도 안 할텐데 말이죠.
코멘트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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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평생 사랑할 수 있는 사람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싸울 수 있는 사람과 하는 것이다. by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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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결혼은 전혀 다른 것이겠지요. 결혼식을 올리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누구나 결혼식전까지 다투기도 많이 다투고, 상처도 입고 하지만, 신혼여행에서 서로 보듬어 주고 새롭게 출발하게 되는게 보통의 경우겠죠.
제 주변의 안좋은 상황을 살펴보고 제 생각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결혼식전까지의 과정이 정말 최악이라면 결혼하지 않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평생 두고두고 얘기 할 것이 분명하거든요.
남자들처럼 지난 일을 잊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여자들(보통의)은 두고두고 정기적으로 지난 일들을 꺼내 불화가 그치지 않게 될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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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서로의 노력이 무척많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답은이미 아시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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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
07.06 09:20
현명한 사람은 양보할 때 양보하고 가질 때 가집니다... 지금 조금 양보하시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맞추세요... 하지만 한번 양보하면 끝까지 양보하게 되죠... 그게 싫으시면... 혼자 사시는 것이 답입니다.... 잘 넘기세요... 정말 이 사람하고 꼭 결혼하고 싶으시면 말입니다... 분명 어느 한쪽이 양보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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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은 희생이예요.
부인으로 안 되면 아이로 보상받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저랑 아내도 다 그렇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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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selective listening 하시길..
- 자기를 희생하고 상대를 사랑하는건 불가능 하더라고요. 불굴의 의지력으로 자기를 희생하면 결국 지쳐 쓰러질 뿐 아니라 희생에 대한 본전생각에 상대를 두고두고 미워할수도 있어요. "내가 그 때 너한테 얼마나 잘했는지 알아?"하면 싸움이 커지더라고요.
- 싸우는건 정상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심하게싸워도 막말을 해서는 안되지만 사람이 싸우다보면 막말을하게되요. 왜냐? 싸움의 근본 목적은 상대를 쓰러뜨려 없애는 것이니까. 다만 싸워도 그것이 파국으로 가는 과정이라면 그 느낌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알게 됩니다. 혹시 다른분과 연애할 때 대판 싸우고 깨끗하게 헤어지면서도 절대 후회하지 않는 그런 경험 해 보셨나요? 파리님은 그 부분을 고민해야 할꺼에요.
- 반드시 서로에게 도움이되고 위안이 되며 사랑하는 관계가 아니어도 됩니다. 이건 좀 불편한 진실에 속하는데..서로의 인생에 큰 방해가 되거나, 서로를 지독히 증오하거나 하지 않는 관계, 즉 같이 있으면 있는 듯 없는 듯 한 공기같은 관계가 가장 이상적이더라고요. 상대가 아니면 안되는 마약같은 관계가 아닌거죠. 상대를 지독히 사랑하면 본전생각 즉 sunk cost가 발생해서 그걸 만회하려고 더 많이 기대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불필요한 말과 행동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어쩌다 막말이 나오게 되고, 그것을 주워담기에는 상처가 너무 크고... 그런 악순환의 늪에 빠지는거죠. 반면 공기의 고마움을 평소에 모르지만 그가 없는 순간 존재의 지독한 고마움을 알게 되고,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고..그런 관계가 되는거죠. 이 관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상당기간의 고통과 인내의 과정을 거쳐야 하고 어느정도 초월 해서 득도에 대한 감이 와야 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를 나누는건 부담스럽습니다. 저의 경우 연애할 때는 취미생활을 같이 했습니다만, 결혼 후에는 이게 안되더군요. 너무 불편해요. 굳이 나누지 않아도 나눠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으니 결국 서로를 불편하지 않게 하는 선에서 equilibrium이 (죄송합니다..마땅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서..) 형성되더라고요.
* 이상 한 여자와 16년(연애8년+결혼8년차) 알게 되며 느낀 점 을 중심으로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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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07.06 10:19
맨 밑줄 '이상 한 여자와 ....' 와 '이상한 여자와.....' 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읽으면서 되새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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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실은 '이상 이상한 한 여자와 16년....'이라고 하고 싶으나....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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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07.06 17:39
^^;;;; 이쪽에도 감시망이 있으실수도 있습니다.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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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사랑만 갖고 할 수 없죠...
그리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났는데 안싸울 수 있나요?
당연히 갈등은 많겠지만, 서로 이혼은 안된다는 전제 하에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에게 맞춰주는 그런 배려가 아쉽네요.
연애도 그렇지만 결혼은 더더욱 모난 돌이 정을 맞아가며 둥글둥글하게 다듬어져 가는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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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근본 목적은 상대를 쓰러뜨려 없애는 것. 이건 전쟁이지요.
제 아내와 싸울 때 아쉬운 부분이 이 부분이었는데요,
저는 싸움은 불만을 조곤조곤 얘기하고 풀어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이고,
상대는 화풀이를 하려고 들어서 자꾸 마찰이 생겼어요. (부드럽게 표현했지만 아흑~)
지금은 서로 조곤조곤 얘기합니다.
한참 걸렸지만 사실 아직도 제 마음에 그때의 상처가 응어리로 남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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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7.06 10:21
결혼 준비과정에서 많이 싸웠죠.
둘만의 결혼이면 서로 양보하면서 해결이 될텐데 양가 부모님의 요구사항(?)을 조율을 해야하니 많이 힘들었습니다.
정상이신것 같은데요^^
결혼에 관한 좋은 책과 글들도 많던데 미리미리 읽어보시는건 어떤지요.
싸우고 뒤돌아 보면 정말 별것도 아닌것으로 많이 싸웠더군요.
아시겠지만 아래는 법륜스님의 주례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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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 분이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데, 이 마음이 십 년·이십년·삼십년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 앉아 계신 분들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검은 머리가 하얀 파뿌리처럼 될 때까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거나,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 물으면,‘예’하며 약속을 해놓고는 3일을 못 넘기고 3개월, 3년을 못 넘기고 남편 때문에 못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살겠다 이렇게 해서 마음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다투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혼하기를 원해놓고는 살면서는 아이고 괜히 결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 게 나았을걸 하는, 후회하는 마음을 냅니다.
그럼 안 살면 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을 해놓고 안 살 수도 없고 이래 저래 어영부영하다가 애기가 생기니까 또 애기 때문에 못하고, 이렇게 하면서 나중에는 서로 원수가 되어 가지고, 아내가 남편을 아이고 웬수야 합니다. 이렇게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고생 고생하다가 나이 들면서 겨우 포기하고 살만하다 싶은데, 이때 또 자식이 애를 먹입니다. 자식이 사춘기 지나면서 어긋나고 온갖 애를 먹여가지고 죽을 때까지 자식 때문에 고생하며 삽니다. 이것이 인생사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결혼할 때는 다 부러운데 한참 인생을 살다보면 여기 이 스님이 부러워서, 아이고 저 스님 팔자도 좋다 이렇게 됩니다. 이것이 거꾸로 된 것 아닙니까? 스님이 되는 것이 좋으면 처음부터 되지 왜 결혼해 살면서 스님을 부러워합니까? 이렇게 인생이 괴로움 속에 돌고 도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그 이유를 말할 테니 두 분은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하객들)처럼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로 이렇게 좋아서 결혼하는데 이 결혼할 때 마음이 어떠냐, 선도 많이 보고 사귀기도 하면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이것저것 따져보는데, 그 따져보는 그 근본 심보는 덕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이 돈은 얼마나 있나, 학벌은 어떻나, 지위는 어떻나, 성질은 어떻나, 건강은 어떻나, 이렇게 다 따져 가지고 이리저리 고르는 이유는 덕 좀 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손해볼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그래서 덕볼 수 있는 것을 고르고 고릅니다. 이렇게 골랐다는 것은 덕보겠다는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내는 남편에게 덕보고자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덕보자고 하는 이 마음이 살다가 보면 다툼의 원인이 됩니다. 아내는 30%주고 70% 덕보자고 하고, 남편도 자기가 한 30%주고 70% 덕보려고 하니, 둘이 같이 살면서 70%를 받으려고 하는 데 실제로는 30%밖에 못 받으니까 살다보면 결혼을 괜히 했나 속았나 하는 생각을 십중팔구는 하게 됩니다. 속았다, 손해봤다는 생각이 드니까 결혼 괜히 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덕보려는 마음이 없으면 어떨까? 좀 적으면 어떨까요? 아이고 내가 저분을 좀 도와쥐야지, 저분 건강이 안 좋으니까 내가 평생 보살펴 줘야겠다. 저분 경제가 어려우니 내가 뒷바라지 해줘야겠다, 아이고 저분 성격이 저렇게 괄괄하니까 내가 껴안아서 편안하게 해줘야겠다. 이렇게 베풀어 줘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면 길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덕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면 백 명 중에 고르고 고르고 해도 막상 고르고 보면 제일 엉뚱한 걸 고른 것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 조선시대에는 얼굴도 안보고 결혼해도 잘 살았습니다. 시집가면 죽었다 생각하거든요. 죽었다 생각하고 시집을 가보니 그래도 살만하니까 웃고 사는데, 요새는 시집가고 장가가면 무슨 큰 좋은 일이 생길까 기대하고 가보지만 가봐도 별 볼 일이 없으니까, 괜히 결혼했나 후회가 됩니다. 결혼식하고 며칠 안 돼서부터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은 결혼하기 전부터 후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냐, 신랑신부 혼수 구하러 다니다가 의견차이가 생겨서 벌써 다투게 됩니다. 결혼 안 했으면 하지만 이미 날짜 잡아놔서 그냥 하는 사람들도 제가 많이 봅니다. 오늘 이 자리의 두 사람이 여기 청년정토회에서 만나서 부처님법문 듣고 했으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부터는 덕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됩니다. 내가 아내에게, 내가 남편에게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그래도 저분하고 살면서 저분이 나하고 살면서 그래도 좀 덕봤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줘야 않느냐 이렇게만 생각을 하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심보를 잘못 가져놓고 자꾸 사주팔자를 보려고 합니다. 궁합본다고 바뀌는 게 아닙니다. 바깥 궁합 속 궁합 다보고 삼 년을 동거하고 살아봐도 이 심보가 안바뀌면 사흘 살고 못삽니다. 그러니 이 하객들은 다 실패한 사람들이니까 둘이 잘 살면 괜히 심술을 부립니다.
남편에게‘왜 괜히 바보같이 마누라에게 쥐어 사나, 이렇게 할 것 뭐 있나’하고, 아내에게는‘니가 왜 그렇게 남편에게 죽어 사나, 니가 얼굴이 못났나 왜 그렇게 죽어 사노’이렇게 옆에서 살살 부추기며, 결혼할 땐 박수치지만 내일부터는 싸움을 붙입니다. 이런 말은 절대 들으면 안됩니다. 이것은 실패한 사람들이 괜히 심술을 놓는 것입니다. 남이 뭐라고 해도 나는 남편에게 덕되는 일 좀 해야 되겠다. 남이 뭐라 그러든, 어머니가 뭐라 그러든 아버지가 뭐라 그러든, 누가 뭐라 그러든 나는 아내에게 도움이 되는 남편이 되어야겠다. 이렇게 지금 이 순간 마음을 딱 굳혀야 합니다. 괜히 애까지 낳아놓고 나중에 이혼한다고 소란피우지 말고 지금 생각을 딱 굳혀야지, 그렇게 하시겠어요?
덕 봐야돼요? 손해 봐야돼요?‘손해보는 것이 이익이다’이것을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오늘 두분 결혼식에 참여한 사람들은 반성 좀 해야합니다. 이렇게 두 분의 마음이 딱 합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아내의 오장육부가 편안해집니다. 이 오장육부가 편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임신해서 애기를 갖게 될 때, 편안한 마음에는 편안한 것이 인연을 맺어오고, 초조 불안하면 초조 불안한 것이 딱 인연을 맺어 들어옵니다. 이것을 잉태라고 합니다. 잉태할 때 여자가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잉태를 하면 선신을 잉태를 하고, 심보가 안 좋을 때 잉태를 하면 악신을 잉태합니다. 처음에 씨를 잘 받아야 합니다.그런데 대부분 결혼해 가지고 덕보려고 했는데 손해를 보니까, 심사가 뒤틀려 있는 상태에서 같이 자다보니 애가 생깁니다. 기도하고 정성 다해서 애가 생기는 것이 아니고 그냥 둘이 욕심으로 좋아 가지고 더부덕 덥덥 하다보니까 애기가 생겨버립니다. 그러면 이게 처음부터 태교가 잘못됩니다. 이렇게 잉태해 가지고는 성인 낳기는 틀린 것입니다. 다음은 태교입니다. 여러분들이 밥 먹고 짜증내고 신경질 내면 나중에 위를 해부해보면 소화가 안되고 그냥 있습니다. 이 자궁이라는 것은 어머니의 오장육부하고 연결이 되어있습니다.이것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짜증을 내면 오장육부가 긴장이 되어있습니다. 안에 있는 애기가 늘 긴장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선천적으로 심장질환이 생기든지 아이가 불안한 마음을 갖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편안한 마음을 갖고 있고 원기가 늘 따뜻하게 돌고, 애기가 그 안에 있으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이 아이는 나중에 태어나도 선척적으로 도인처럼 편안한 사람이 됩니다. 그러니까 남편이 어떻든, 세상이 어떻든 애를 가진 엄마는 편안 해야합니다. 편안하려면 수행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편안한 것은 누구의 영향을 받느냐 바로 남편의 영향을 받습니다. 남편이 애는 좋은 애를 낳고 싶으면서 아내를 걱정시키면 좋은 아이를 낳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내가 애를 가졌다고 하면 집에 일찍 들어오고 나쁜 것은 안 보여주고 늘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편안하게 해 줘야합니다. 시어머니들도 손자는 좋은 것을 보고 싶은데 며느리를 볶으면 손자가 나쁜 애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며느리가 편안하도록 해줘야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본인이 편안한 것이 제일 좋고, 주위에서도 이렇게 해줘야합니다. 이렇게 첫째는 마음이 중요하고 두번째는 음식을 가려먹어야 합니다. 육식을 조금하고 채식을 많이 하고, 술 담배를 멀리하고 이렇게 해야 애기에게 좋습니다. 그리고 애기를 낳은 후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둘이서 서로 싸운다면 안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면 한국말 배우고 미국에서 태어나면 미국말 배우고 일본에서는 일본말 배우고 원숭이 무리에서 자라면 원숭이 되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어릴 때 부모가 하는 것을 그대로 본받아서 아이의 심성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애기가 조그만하다고 애기를 옆에 두고 둘이서 짜증내고 다투면 사진 찍듯이 그대로 아기 심성이 결정이 납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술주정하고 그러면 아이가 나는 크면 절대로 그렇게 안 할거야 하지만 크면 술주정합니다. 다투는 집에서 태어나면 자기는 크면 절대로 다투지 않겠다고 하지만 크면 다투게 되어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대로 모방해서 심성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그러니 애기를 낳으려면 직장을 다니지 말아요. 아니면 3년은 직장을 그만두어요. 아니면 애기를 업고 직장에 나가든지. 이렇게 해서 아이를 우선적으로 키워야합니다. 아이를 우선적으로 키우려면 아이를 낳고 안 그러려면 안 낳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아이가 복덩어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인생을 망치는 고생덩어리가 됩니다. 애 때문에 평생 고생하고 살게됩니다. 3년까지만 잘 키우면 과외 안 시켜도 괜찮고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제 말 잘 들으십시오. 이렇게 안 하려면 낳지를 말고 낳으려면 반드시 이렇게 하십시오. 그래야 나도 좋고 자식도 좋고 세상도 좋습니다. 잘못 애 낳아서 키워놓으면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반드시 이것을 명심하십시오. 가정에서 이것이 첫째입니다. 두 번째, 제가 신도 분들 많이 만나보면, 애 때문에 시골 살면서 남편 떼어놓고 애 데리고 서울로 이사가는 사람, 애 데리고 미국에 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절대 안됩니다. 두 부부는 애기 세 살 때까지만 애를 우선적으로 하고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남편은 아내, 아내는 남편을 우선으로 해야합니다. 애기는 늘 이차적으로 생각하십시오. 대학에 떨어지든지 뭘 하든지 신경쓰지 마십시오. 누가 제일 중요하냐, 아내요 남편이 첫째입니다. 남편이 다른 곳으로 전근가면 무조건 따라가십시오. 돈도 필요없습니다. 학교 몇 번 옮겨도 됩니다.이렇게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중심으로 놓고 세상을 살면 아이들은 전학을 열 번 가도 아무 문제없이 잘삽니다. 그런데 애를 중심으로 놓고 오냐오냐하면서 자꾸 부부가 헤어지고 갈라지면 애는 아무리 잘해줘도 망칩니다. 여기도 그렇게 사는 사람 있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정신차리십시오. 제 얘기를 선물로 받아 가십시오. 이렇게 해야 가정이 중심이 서고 가정이 화목해집니다. 이렇게 먼저 내가 좋고 가정도 화목하게 또 내가 사는 세상에도 기여해야합니다. 우리만 잘산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늘 내 자식만 귀엽게 생각말고 이웃집 아이도 귀엽게 생각하고 내 부모만 좋게 생각하지 말고 이웃집 노인도 좋게 생각하고 이런 마음을 내면 어느덧 내가 성인이 되고 자식이 좋은 것을 본받습니다. 그리고 부모에게 불효하고 자식에게 정성을 쏟으면 반드시 자식이 어긋나고 불효합니다. 그런데 늘 자식보다는 부모를 우선으로 하면 자식의 교육이 똑바로 됩니다. 애를 매를 들고 가르칠 필요없이 내가 늘 부모를 먼저 생각하면 자식이 저절로 잘 됩니다. 그러니까 애를 키우다 나중에 저게 누굴 닮아 그러나 하면 안됩니다. 누굴 닮겠습니까. 부모를 닮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나쁜 인연을 지어서 나쁜 과보를 받아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반드시 좋은 인연을 잘 지으면 처음에 조금만 노력하면 나중에 평생 편안하게 살수 있습니다. 두 부부는 서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려고 해야합니다. 자식을 낳으려면 잉태 할 때와 뱃속에 있을 때, 세 살 때까지가 중요하니 마음이 편안해야 하고 부부가 화합해야합니다. 주로 결혼해서 틈이 생길 때, 애가 생기고 저 남자와 못살겠다 할 때, 애기를 키우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부모에게 저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애가 중학교까지 잘 다니다가 고등학교 가더니 그렇다, 친구 잘못 사귀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납니다. 그러니 이미 자녀가 그렇게 되었거든 지금 엎드려서 참회를 하여야 고쳐집니다. 지금 이 부부는 안 낳았으니까 반드시 그렇게 낳아서 길러야 합니다.
가정을 화목하게 하고 자식을 잘 키우려면 일단 첫째 아내와 남편을 우선시 할 것, 두번째 부모를 우선시 할 것, 세번째 자식을 우선시 할 것, 이렇게 우선순위를 두어야 집안이 편안해집니다. 그러고 나서 사회의 여러 가지도 함께 기여를 하셔야합니다. 이러면 돈이 없어도 재미가 있고, 비가 새는 집에 살아도 재미가 있고, 나물 먹고 물 마셔도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즐겁자고 사는 거지 괴롭자고 사는 것이 아니니까, 두 부부는 이것을 중심에 놓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편이 밖에 가서 사업을 해도 사업이 잘되고, 뭐든지 잘됩니다. 그런데 돈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권력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개인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생각 고집해서 살면 결혼 안 하느니보다 못합니다. 그러니 지금 좋은 이 마음이 죽을 때까지 더 나아가 내생에까지 가려면 반드시 이것을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살면 따로 머리 깎고 스님이 되어 살지 않아도 해탈하고 열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대승보살의 길입니다. 제가 부주 대신 이렇게 말로 부주를 하니까 두 분이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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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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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7.06 11:20
유부당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수록 "가정을 화목하게 하고 자식을 잘 키우려면 일단 첫째 아내와 남편을 우선시 할 것".
이게 제일 첫 번째네요.
자식도 남이고, 부모도 남이 됩니다(이건 결혼 안해도 비슷합니다).
나와 있는 사람은 남편과 아내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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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희들도 되돌아 보면 둘이 티격태격 싸우다가도 잘 이야기 해서 풀어나가는데요. 부모님들 4명중에 한분이라도 엄한 말씀을 꺼내시면 그걸 계기로 다시 싸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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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7.06 11:45
파리님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없고, (그러기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하자는 대로' 해주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희생'이라는 데 대해서는 좀 다른 데,
모자란 사람이 만나, 함께 커가는 과정이죠.
그 과정에 서로 희생하면, 둘 다 무언가를 잃게 되는 게 아닐까요.
전 아직 초보아빠, 남편이지만,
집안일, 육아, 집안 경제문제 등등 의논과 결정, 실행의 과정에서
희생을 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고,
그런 생각이 들더라도, 그런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모자란 부분이 있다면,
스스로 바꿔가며,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거죠.
아, 쓰고 나니 이상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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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파
07.06 17:33
저도 유부당은 아니지만 결혼은 역시 준비가 가장 힘든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그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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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07.06 21:43
꾸욱 참으십시오
결혼식날 다 풀어집니다
그리고 행복한 신혼여행 다녀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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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07.06 22:08
무조건 이해해주시구요 ..
서로의 다름을 기본적으로 알고계시면 좋을듯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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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빨라도 영원히 늦을수밖에 없는게 "후회" 라는 단어 입니다.
그 단어가 안떠오르게 살려면... (전 갠적으로 넘 늦게 깨우쳐서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만... 쩝)
" 지금 이순간 이후로 이사람을 볼수 없다 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상대를 대하라" 는 말을 어디선가 얻었습니다.
좀더 빨리 얻어들었으면... 좋았을것을... 싶더군요.
저도 결혼식 몇일전에 대판싸우고 다 물르자 그렇고.... ㅎㅎㅎ 다 그렇게 시작하는 겁니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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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물르자.." 이 표현이 정말 잘 맞아 떨어지네요.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저희들도 그러고 있습니다만, 어찌저찌 잘 버텨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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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07 10:11
결혼이 쉽지 않군요. -_-
뭐... 여친조차 없으니 결혼을 고민할 이유는 없는 거지만요.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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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친없이 결혼 했습니다. ㅋㅋㅋ (신기하죠??, 애인 있었냐구요?? 네버~!!.... 그래도 애를 둘씩이나..... 그 뒤가 문제지요,
기초없이 쌓아만놓다보니..... 오래되니 바닥부터 흔들리는.....) 아무리 급해도.... 절대 서두르면 안되는게 "결혼" 입니다.
지금 두분다 모두 신경이 예민해져 있을 시기입니다. 그리고 서로 생각하는 방향도 차이가 있을것이고... 두분 각각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오다가 서로 맞추며 살자니 쉽지 않아서 다툼이 생기기 쉽습니다. 남자로서 넓은 아량을 가지시고 모든걸 양보하시는 기분으로 진행해 가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조금만 시일이 지나면 상대방도 이해를 하시고 님의 의견에 동조하시게 될겁니다. 혼사 준비를 하심에 있어서 상대방이 부담스러운 행사나 지출이 있을지 모르므로 편안하게 서로 상의하셔서 진행하시는게 제일 좋은데 쉽지 않더군요.
"그냥 더 화내지 말고 욕심 버리고 하자는 데로 다 해주고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거 맞죠?" 요기분으로 사십시요. 여자는 겉으로 이기는게 아니고 속으로 이기셔야 만사편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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