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유로운 아침시간입니다.
2011.07.14 08:53
이상하게 오늘 일정은 바쁜데, 아침에 커피 한잔 하고 있자니..마음이 편안하네요.
요즘 이것저것 심란한 일이 많았습니다.
업무적으로도 그렇고, 인간관계도 쉽지가 않더군요.
그렇게 막..휩쓸려 다니다가 어느날 문득 보니
내 마음의 중심이 내 안에 있는게 아니라, 바깥으로 나가있다고 느끼게 됐습니다.
내 마음 안에서 자리 잡고 있어야 할것이,
지금 이야기 하는 사람..지금 갈등을 겪는 일..사람에게로 나가서 이리저리 흔들리니
내 마음도 갈피를 못잡고 흔들리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다시 생각해보면
그 만큼 그 상황을..사람을 이해하고 동감할 수 있다는건 좋은 일이긴 하지만,
일단 저부터 바로 서야겠죠.
전 아직 모자라는 인간인가봅니다.
아니 그릇 자체가 작은 인간일지도 모릅니다.
불가에서.
미워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을 만들지 말라.
미워하는 사람은 봐서 괴롭고, 좋아하는 사람은 못 봐서 괴롭다.
라고 한 말이 많이 와 닿더라구요.
거센 파도에 가랑잎처럼 흔들리고 있던 마음이
오늘은 좀 편안합니다.
심우도에서 소가 없어졌다. 라고 알게된것처럼..
문제는 이런 생각이 몇년전부터 도돌이표라는거죠. ㅋㅋ
내 중심을 잡아야지..하다가 어느 순간보면 또 막 휩쓸려다니고 있고..
그래도 이러면서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발전해가는게 아닐까..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쓰고 보니 일기장에나 쓸 글인것 같네요.
모두들 좋은 하루 시작하세요 ^ ^
삶에 정답은 없겠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또 그렇게 살아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