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들은 윌리엄 텔?
2011.09.07 19:58
아들 녀석이 몇일전에 정말 엄청난 일을 저질렀습니다.
지긋지긋한 일과를 마치고 즐거운 기분으로 집에 가보니
허걱~!
42인치 액정에 엄청난 멍이 들어 있는 겁니다.
아무리 물어봐도 한 사람은 없고 아들내미랑 딸내미랑 얼어서 자기들은 절대 한 적이 없다고 딱 잡아떼는 중...
근데 말안해도 알잔아요..
아들녀석이 플라스틱 활에 feel받아서 몇일 전부터 쏘고 다녔거든요...
tv액정이 유리라. .. 심심찮게 쏘아서 장난 치던 터라..
감 잡았어..
물어봤더니 결국 심문에 못이겨 토설하고...
이건 아니고...
대충 찍어서 물어보니 불더군요..
자긴 살살 쏘았다 결코 부술 정도로 쏜 건 아니다..
근데 맞은 자국이 동심원상으로 딱 화살이나 총알 자국이더군요.
아....
완전 박살이 난 건 아니라서 그냥 참고 있었는데.. 아침에 보니 금이 쫘자좌악 가 있더군요.
알아보니 액정교환하는 데는 대충 40만원선..
액정외는 다 정상이긴한데...
음 이녀석을 어떻게 해야 할 까요..
이녀석...은 액정 나간 TV말입니다.
고칠려니 그돈에 20만원 더하면 중소기업42인치는 살텐데...
고쳐보자니..너무 구형이고..
하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는 상당히 많은 비용을 들여서..
라기 보다는 경품으로 받았지만 .....
그래도 200만원은 넘던건데...
너무 비싼 화살이군요..
벽에 거치되어 있어서 벽걸이를 제거 해야 할 것 같은데.. 이것도 문제네요.
충고 부탁드립니다. 어느게 좋을까요?
1. 수리한다..
2. 그냥 중소기업걸로 산다..
3. 돈들어도 대기업제품을 산다..
4. 기타..
코멘트 7
-
김강욱
09.07 20:12
-
TV 에 위자료를 내고 합의 본다
-
그대로 고장난 티비를 한동안 방치시키심이..... 그래야 아드님이 반성도 하고 앞으로 좀더 조심하지 않을까요??
언능 갈아줘도 문제일수 있습니다. (별로 큰일이 아니었군...
이럴수 있습니다.)
-
sedna
09.07 20:56
새 제품을 사시고, 지금 있는 건 이왕 버린 김에
아드님의 명중 실력을 가일층 개발할 수 있도록
표적을 그려주시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해봤습니다.
요즘처럼 가전제품 순환 주기가 짧을 때엔 꼭 대기업 제품이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구요.
-
토로록알밥
09.08 11:40
아빠와 엄마를 위한 티비는 안방에 따로 '대기업 제품으로 산다'
아들은
거실에서 구멍난 모니터를 보며,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다.....ㅎㅎㅎ
-
왕초보
09.09 08:11
인간님 의견에 한표더. 제 친구 아버지는 큰 아들 (제 친구)이 고등학교 들어가는날 TV를 직접 애들 앞에서 부셔버렸답니다.
-
컴퓨터를 못하게 한다..(응?)
아들래미를 티비와 바꿔야 겠다고 협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