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가족

2011.09.12 22:08

만파식적 조회:1392

누가 그랬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일본의 작가가 '가족이란 누가 쳐다보지만 않으면 쓰레기통에 확 쳐박아 버리고 싶은 존재'라 그랬다고


어느 게시판 댓글에서 주워본 것 같습니다. 


이번 명절에 가족들과 즐거우셨나요? 


뭐 저희집 만의 문제는 아닐거라 생각 합니다. 


연로하신 할머니, 


정년퇴직후 알츠하이머로 말도 어눌해지신 아버지 


그런 아버지 때문이신지 점점 억세같이 변해 가는 어머니 


효자 장남 


그런 남편이 답답해 몇해째 시댁에 발을 끊은 형수님


엄마가 무시하니 따라 배우는 것인지 아빠한테 모든 잘못을 돌려 버리는 조카들


이혼한 둘째 


결혼한지 몇해가 지나도록 아이가 없는 막내 부부


삼형제가 결혼하기 전에도 그다지 살가운 가족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결혼하고 나서는 더더욱 정겨운 가족 하고는 멀어져 가는군요. 


할수만 있다면 ....... 


딸린 혹 없는 제가 할머님, 아버지, 어머니 모두 모시고 


그냥 홀가분 하게 떠나고 싶군요. 


억울할 것도, 아쉬울 것도 없고.... 


주부도 아닌데 명절 우울증 인건지.... 


한때는 형님이 참 답답하다고 생각 했었는데 


철없는 형수까지 딸 셋을 데리고 살고 있는 것 같네요. 


다시한번 새삼 되세기게 됩니다. 


"쏠로천국 커플 상지옥" 


(결론이 이상하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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