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바다란 바다

2011.12.24 13:14

영진 조회:2139 추천:1

우리에게 당신은 말하지, 싸우지 말라고
우리는 싸우는 것이 아니야,
그저 비행기를 훨씬 빠르게 날리는 것이네.

 

그래도 바다는 바다고
그 바다없이 우리는 살 수 없네

 

짠 소금물속에 영원히 길을
잃는 경우도 있을테고,
파도들이 천둥소리로
몰려올 때도 있을 것이네

 

하지만 우리에게,
바다란 그저 바다로
그저 거기로 흘러야 함으로
남아있을 것이네.

 

열대의 태양에
우리의 얼굴 씼고
극지방의 백야를 뜬눈으로
심심치 않게 보네

 

그래도 그때도 여전히
바다는 그대로 바다일 것이고,
누군가는 우리들을 위해
해야할 일을 할 것이네.

 

당신 슬프게 나를 보는군.
마치 야단을 치는 듯 말이야,
모든 인간의 심장과 기대를
져버릴 수 있을까?

 

어쩐지 그 바다는
당신을 닮아 보이네.

 

 

얀 프란켈, 소련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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