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악몽
2011.12.26 00:11
저희집 가이 새끼가 운동량이 좀 많은 놈입니다.
추워서 한동안 안델구 나가서 잠깐 마당에서라도 놀라고 줄을 풀어줬습니다.
이놈 시키가 탈출을 했습니다.
차끌고 온 동네를 돌아다녔습니다.
코너를 돌다가 인도를 탔는데 미그러지면서 타이어가 찢어 졌습니다.
스페어를 꺼냈습니다.
아쒸~~!! 자키 핸들이 없습니다. ㅠㅠ;;;
너트 돌릴 주둥이 나온 스페너도 없습니다.
어쩔수 없이 레카차를 불렀습니다.
타이어를 보더니 둘다 펑크가 난거랍니다. ㅠㅠ;;;
밤 10시에 급히 전화를 돌려서 아직 영업하고 있는 카센타를 찾았습니다.
1시간 동안 씨름을 하고 나서야 카센타로 차를 끌고 갈 수 있었습니다.
렉카 기사님 너무 감사해서 성의 표시라도 할랬더니 주머니 4000원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라도 드렸더니 기사님 괜찮다고 사양 하시네요.
그리고 차 돌려 나가시면서 카센타 아저씨게 어디어디가 문제라고 설명을 해 주시더군요.
찢어진 타이어 버리고, 스페어로 있던건 휠이 망가져서 못쓰고...
결국 타이어 2개 갈고 타이어만 스페어로 남겨놓고 휠은 버렸습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날 밤 가이새이 가출로 인해 24만원이 깨졌습니다.
아 ㅅ ㅑ ㅇ~~!! 이 쉐리 걍 댄장발라 버릴까.....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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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12.2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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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12.26 09:28
아마 개는 지가 알아서 집에 와서 자고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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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2.26 10:29
고생하셨네요.
저도 "크리스마스"라고는 해도 평소처럼 출근하는 하루일뿐이라...
회사에선 출근시작부터 퇴근때까지 돌발상황이 계속되어 저녁 먹을 때 잠깐 앉았을 뿐이네요.
퇴근하고 집에 오니 온몸이 녹초가 되어 버려서... 맥주 한 모금 하려 했으나 내시경땜에 야식도 못 먹고... ㅜ_ㅜ
뭐....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고... 2012년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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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12.26 12:17
한 해를 마무리하며 부르는 자작곡~!
살다보면~!
본문 삽입했더니 저는 자동재생되네요. 의도하지 않은 실수이니 용서해주시길.
뜻하지 않은 지출로 마음으 아프시겠어요. 개는 찾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