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부터 문득 위기감이 들었어요.....
2012.01.03 16:46
언젠가 부터 옷과 신발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짝이 있을때는 구입하지 않아도 계절마다 척척 사다주니까 좋아서 입었지요.
그 버릇하다보니 지금은 옷을봐도 뭘 사야할지 잘 모릅니다. 솔직히 몸뚱이 사이즈도 헷갈리네요.
작년 한 해 구입한 옷이라곤 조기축구회 하계유니폼 밖에 없습니다.
아.....옷장을 열었더니 즐겨입는 옷이라곤 죄다 전 여친이 사준 옷 밖에 없습니다.
젠장할 무작정 포탈사이트 에서 남성코디를 쳐 봅니다.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연말인데 혼자 옷사러 나가기는 그렇고 날 도와줄 사람을 한참을 전화기를 뒤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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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없어요~~~~!!!!'
새해 첫 출근을 했더니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네요' 웃을수가 없었습니다.
제 가슴은 2012년 연말도 그럴꺼라고 말하고 있어요. 정말 그럴 순 없어요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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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결국은 방금 여직원들 도움 받아서 몇가지 옷과 패딩하고 운동화를 구매하였습니다.
고마운 여인네들이죠.......빕스에서 밥 쏘기로 했습니다. 손....손해 인건가요??
이것이 여직원과의 스켄들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