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에서 체크해주는 배터리 사용시간 너무 믿지 마세요
2012.01.14 21:56
제게 2003년산 Pentium4-M 1.8GHz 노트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매일 전원을 꼽아서 사용했으며, 배터리로만 사용했던 적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세월도 세월이고, 배터리 완충방전을 안했으니 배터리의 성능에 기대를 안하고 있었죠.
만능문답에서 배터리에 대한 얘기를 보다가
내 노트북 배터리는 어느정도의 기능을 할까 궁금하여
전원선을 뽑고, 제어판의 전원관리에서 배터리 남은 사용시간을 보니
96%였다가 3초후에 0% 배터리 경고가 나오면서 꺼졌습니다.
음. 역시. 배터리는 버려야겠군.
이라고 생각하다가.. 육감이랄까 뭔가 이상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전원을 연결하지 않은채로 다시 노트북을 켜서 재빨리 전원옵션에서 경보동작탭의 모든 기능을 꺼버렸더니
윈도우 트레이의 배터리아이콘은 0%를 가리키고 있지만 사용은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지금 현재 이 글을 쓰고 있는 노트북이 바로 그 노트북이며,
0% 남음 배터리경고를 받은채로 벌써 30분이 흘렀군요. ^^.
아무래도 전원을 계속 물려서 쓰면, 배터리의 성능이 약해지는 것보다
배터리 남은용량 체크센서가 먼저 망가지나 봅니다.
여러분도 노트북 배터리 바로 버리지 말고 직접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ps. 갑자기 전원이 꺼질때까지 웹서핑 해보고, 몇 분동안 지속되는지 여기에 적어놓으려고 합니다.
잃어버린 비자금을 발견한 기분입니다 ^^
9:20분부터 작동, 10:55분 꺼짐, 1시간35분 사용시간을 갖는 배터리로 결론 났습니다.
갑자기 꺼지기 직전 1분간의 증상은 인터넷 로딩이 많이 느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뚝!.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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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
01.1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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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리 IC칩이 메롱한가 보네요...
그런경우 완충 하여 베터리까 다 떨어질때까지 사용하고를 몇번 반복하면 다시 원래 시간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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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01.14 22:45
대단하신데요
좋은 정보입니다 -
DIFF
01.16 05:14
제가 잠시 에이취피 쪽 배터리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배터리 수명 계산이란 게 좀 복잡하고 그다지 정확하지도 않습니다. 워낙 윈도우에서 들쑥날쑥 실행되는 프로그램들도 많고해서 오차를 5%로 줄이는 것이 목표였지만, 거의 생짜 윈도우에서도 불가능했습니다. 거의 오차는 최적환경에서 10%로 보면 무난합니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 환경에서 너무나 변수가 많아서 대충 어렴풋이 그러겠거나 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아울러, 저는 제조자에서 끼워주는 무선 관리 앱, 전원 관리앱들 모두 언인스톨시켜 버립니다. 요놈들이 의외로 프로세싱 타임과 배터리를 잡아먹는 놈들이기 때문이죠. 그냥 MS 윈도우즈 7 그 자체가 훨 좋습니다. 나름 최적화되어 있구요.
와우. 몇 분까지 버티나 기대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