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작년 말에 아는 교수가 자기 대학으로 오라고 하더군요 (제안1). 처음엔 지금 일자리도 보람을 느끼니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그 교수가 제 상사와 같이 있는 자리에 또 오더니만 높은 자리(제안2)에 지원해 보자고 해서 지금까지 기분좋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교수의 이 돌발행동은 지금도 미스테리입니다.)


그런데 시기적으로 따져보니 전직이 빨라도 연말이나 내년초에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이야기를 주위 들은 제 상사는 징조가 보이니 절대로 재계약 안 해줄꺼고 5월말에 나가라네요. 지금까지 확실한 것들만 정리하면 


-지금 자리에서는 5월말에 퇴사

-다음 자리는 현재 일반 공개를 위해 윗선에서 결제중이며 아직 결정이 안 났음

-일반 공개 후에 제가 지원하면 언제 완료될 지 확실히 붙을 지는 미지수


정도입니다.


제 딴에는 잦은 전직으로 연구질이 떨어지는 것을 염려해서 남고 싶었고요. 몇달안으로 좋은 성과가 나오기 때문에 지금 대학에서 재계약을 해줄 것으로 알았는데 나가라네요. 제가 너무 바보 같았나 봅니다. 그래서 제안1도 마감이 지난달 12월 28일로 일주일 차이로 그것마져 놓쳤습니다.


누가 내 치즈를 가지고 갔을까? 처럼 미래에 대비하면서 항상 치즈 잔고를 확인하는 게 중요한 사실이 저에게 바로 현실로 나타나니 당황스럽네요. 우리 정서처럼 꾹 참고 열심히 하면 열리는 미래가 아니라 이쪽저쪽 잘 타이밍과 기회를 잘 잡는 것도 매우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에 배웠습니다. 연말부터 연초까지 제안2만 믿고 기분좋게 멍하게만 살았는데요. 지금 와서 보니 그 다음 자리가 언제 생길 지, 지원하면 붙기는 하는 건 지도 모르니 답답합니다.

문득 아이유도 13번인가요? 오디션 떨어지고도 항상 긍정적으로 살았다고 하는데요. 저는 아직 10번도 안 채웠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살길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힘들때 마다 일기장을 매일 적었는데요. "전직 프로젝트 2012"라고 제목 붙이고 다시 시작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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