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팜을 떠날 때가 된건지...
2010.02.25 02:05
팜의 주요 용도라면 일정, 연락처, 일기 쓰기, 성경읽기가 거의 다 입니다.
예전에는 게임도 했던 것 같은데, 이젠 사용용도가 극히 제한적이네요. 나이를 먹은 이유일지 모릅니다.
작년부터 컴퓨터가 뭔가 문제가 생겨서 싱크가 안되기 시작하더니 이젠 윈도우7을 쓰니 아예 싱크와는 완전히 작별이 되었습니다. 싱크가 되지 않으면 효용가치가 많이 떨어지고, 모든 걸 다 그라피티에서 입력하기도 어렵죠. 다 참더라도 그래도 마지막까지 팜을 떠나지 못하게 한 것이 palmbible인데 만약 이만한 프로그램이 다른 곳에 있다면 이젠 갈아타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2002년부터 지금까지 누가 옆에서 뭐라든 오기로 보일 정도로 정말 가멸차게 사용했습니다.
조용히 책을 읽은 후 느꼈던 감상들, 혼자 여행을 떠난 길에 언제나 작은 가방에서 꺼내 그때그때 기록했던 노트들, 미명도 이르기전 새벽에 일어나 뭔가를 쓰고 싶어 기록했던 일기들... 어두운 밤 침대 한 켠에 기대어 앉아 조그만 백라이트위에 뭔가를 긁적거리던 그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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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팜 쓸 때는 DB 관리를 참 잘 했었는데, 요즘엔 그게 안되서 참 아쉽기는 합니다.
조금 다른 생각이긴 하지만, 최신 기기들이 그래도 ... 정당히 돈주고 사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저렴한 가격에 많이 제공한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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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25 02:59
xp를 버츄얼머신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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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사에서 라이센싱 해준회사가 만든 팜기기가 나오긴 하는데 윈도우즈 7을 어떻게 지원할지 궁금하긴 하네요. 더구나 작년에도 팜기기가 나왔는데 거긴 소니 클리에나 조디악처럼 독립된 Hotsync프로그램을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64비트 환경은 전부 지원을 안한다니까 (비스타던, XP건, 7이건) 올해내에 획기적은 뭔가를 ACCESS에서 만들어내길 바라긴 합니다.
사족이지만 나온지 4년밖에 안된 제 마더보드의 사운드 드라이버도 윈도우 7 지원을 안합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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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조디악2는 pims가 아니라 성경구절 찾아보기, sudoku 게임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데탑의 win xp를 두 번 밀었는데 palm desktop 설치 안 하고 쓰고 있어요... 날아가면 불안한데 한번 해야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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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윈7이 팜데스크탑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에겐 충격이군요. 여태까지 참 잘 써 온 killer application이었는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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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동파
02.25 17:28
저도 싱크 못한지 벌써 8개월이 넘어가는데 다행히도 생각날때마다 백업을 하긴 합니다만 이거 날아가면 완전 끝장인데 말입니다..;;;
새로운 OS에서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 걸 보면 이젠 팜의 시대가 끝났구나 싶어서 서글퍼집니다
팜 테스크탑이 윈도 7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팜사도 예전의 팜 관련 어플 엎데이트/엎그레이드를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도 ACCESS사와 계약이지만서도...
전 팜이 싱크가 안될때는 다른 팜에다 비밍을 해서 백엎은 해 두다다가, 다시 싱크가 되면 또 싱크해서 쓰고 하는데....
WM 6.5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도 나쁘지는 않은데, 수첩과 다이어리 기능으로 팜을 대체할 만한 물건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