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퇴직연금 괴담 - 티몬

2024.08.09 20:19

해색주 조회:192

 이전 회사에서는 퇴직연금이 아니라, 퇴직금 제도였습니다. 외국계 시중은행이었는데, 전산이나 시스템에 투자하는 것을 정말 싫어해서인지 구닥다리 예전 시스템으로 운영되던 곳이었습니다. 지금 회사에서는 제가 퇴직금이 얼마인지 알 수가 없지만, 이전 회사에서는 퇴직금 조회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직 하고 오니, 여기는 1년에 한 번 인사부에서 'DB형인데, DC로 옮기실래요?'하는 메일만 보내고 퇴직금 조회가 안됩니다. 


 이전 회사에서 퇴직연금으로 전환하지 않은 이유가 투자해야 하는 것도 많고 노조와 협의해야 하는 것도 있고 해서 그냥 벌금내고 퇴직금 제도 유지한다고 들었습니다. 퇴직금이 당장 아쉽지는 않은 상황이었고 회사가 망한다는 생각도 못했고, DC형으로 전환한다고 해도 운용할 자신이 없어서 별다른 불만 없이 다니기는 했습니다. 막상 사업부 구조조정으로 회사 나오니 참 시스템이 개판이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운영도 얼기설기 해놔서 돈도 얼마 들어오는지 잘모르겠더라구요.


 다른 회사들은 개인형IRP를 분할해서 가입해서 입금된다고 하던데, 이전 회사에서는 이것도 안되더라구요. 회사 사업부 정리하고 인원들 퇴사해 보고서야 알았던 내용입니다.


 티몬 들어보니 퇴직금제도라고 하더군요. 퇴직금 제도라는게 유보금으로 잡던가 아니면 보험사나 이런곳으로 내보내서 일정부분 운영한다고 들었는데 티몬의 경우 그것도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설마 퇴직금까지 건드렸으려나 생각해 보기도 하는데, 참 이런 괴담까지 나오는게 대단합니다. 제도라는게 강제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데 그냥 벌금내고 안한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알고보니 이렇게 하는 회사가 꽤 된다고 하네요. 당장 이전 회사도 그랬고. 


https://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476420


 티몬도 합병되고 직원들이 많이 정리해고 되고 남은 직원들도 고생 많이 했을텐데 부디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한 시대가 저물어간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쿠팡, 위메프, 티몬 3대장중에 쿠팡만 남고 다 정리되는 분위기네요. 지마켓, 옥션도 신세계에서 인수한 다음부터는 영 상태가 안좋고 말이죠. 이제 정말 불경기가 올려는지 유통부터 온갖 악소문이 도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요즘 스패머들이 알바 삼아 출몰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5] KPUG 2023.08.05 6367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4] 맑은하늘 2018.03.30 29125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38643
29684 펌/ 꿈....22년 버스정류장..시 .당선작 [2] updatefile 맑은하늘 10.10 45
29683 간식을 줄였더니.. [2] file 아람이아빠 10.10 49
29682 펌/ 지하철.......아빠도 처음 늙어보는 중이야 ing Life [9] file 맑은하늘 09.26 278
29681 황당한 여론조사 [4] minkim 09.23 270
29680 의료 대란이라는 가운데 아버지 수술 [7] 해색주 09.23 240
29679 그동안 근황 정리 [10] 해색주 09.21 304
29678 자판기....용인 에버라인 [5] file 맑은하늘 09.14 321
29677 시/ ...친구에 관한 [5] file 맑은하늘 09.12 182
29676 9일 연휴 [7] 산신령 09.09 210
29675 시/ 너의 걸음/ 펌 [6] file 맑은하늘 09.09 156
29674 정든 맥북 프로 mid 2014 초기화 했습니다. [10] 해색주 09.08 180
29673 괴랄한놈이 하나 생겼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09.08 194
29672 버스 정류장 .시......전진.....미래 [3] file 맑은하늘 09.07 112
29671 최근 구입한 커피 그라인더 만족 합니다. [7] 아람이아빠 09.06 140
29670 키보드와 마우스 조합 - 여기는 돈을 씁니당. [8] 해색주 09.05 151
29669 Blackberry key2 [10] file 쫀쫀 09.05 125
29668 학교 급식실 에어컨 설치 기사 사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3] 맑은하늘 09.05 148
29667 Mission Complete. [21] file minkim 09.04 169
29666 서비스 지원이 끝나니까 많이 불안정해지네요. [6] 해색주 09.04 105
29665 전기의 유익함/ 버스 정류장 인공 바람 [14] file 맑은하늘 09.03 116

오늘:
898
어제:
922
전체:
15,906,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