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퇴직연금 괴담 - 티몬

2024.08.09 20:19

해색주 조회:245

 이전 회사에서는 퇴직연금이 아니라, 퇴직금 제도였습니다. 외국계 시중은행이었는데, 전산이나 시스템에 투자하는 것을 정말 싫어해서인지 구닥다리 예전 시스템으로 운영되던 곳이었습니다. 지금 회사에서는 제가 퇴직금이 얼마인지 알 수가 없지만, 이전 회사에서는 퇴직금 조회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직 하고 오니, 여기는 1년에 한 번 인사부에서 'DB형인데, DC로 옮기실래요?'하는 메일만 보내고 퇴직금 조회가 안됩니다. 


 이전 회사에서 퇴직연금으로 전환하지 않은 이유가 투자해야 하는 것도 많고 노조와 협의해야 하는 것도 있고 해서 그냥 벌금내고 퇴직금 제도 유지한다고 들었습니다. 퇴직금이 당장 아쉽지는 않은 상황이었고 회사가 망한다는 생각도 못했고, DC형으로 전환한다고 해도 운용할 자신이 없어서 별다른 불만 없이 다니기는 했습니다. 막상 사업부 구조조정으로 회사 나오니 참 시스템이 개판이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운영도 얼기설기 해놔서 돈도 얼마 들어오는지 잘모르겠더라구요.


 다른 회사들은 개인형IRP를 분할해서 가입해서 입금된다고 하던데, 이전 회사에서는 이것도 안되더라구요. 회사 사업부 정리하고 인원들 퇴사해 보고서야 알았던 내용입니다.


 티몬 들어보니 퇴직금제도라고 하더군요. 퇴직금 제도라는게 유보금으로 잡던가 아니면 보험사나 이런곳으로 내보내서 일정부분 운영한다고 들었는데 티몬의 경우 그것도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설마 퇴직금까지 건드렸으려나 생각해 보기도 하는데, 참 이런 괴담까지 나오는게 대단합니다. 제도라는게 강제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데 그냥 벌금내고 안한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알고보니 이렇게 하는 회사가 꽤 된다고 하네요. 당장 이전 회사도 그랬고. 


https://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476420


 티몬도 합병되고 직원들이 많이 정리해고 되고 남은 직원들도 고생 많이 했을텐데 부디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한 시대가 저물어간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쿠팡, 위메프, 티몬 3대장중에 쿠팡만 남고 다 정리되는 분위기네요. 지마켓, 옥션도 신세계에서 인수한 다음부터는 영 상태가 안좋고 말이죠. 이제 정말 불경기가 올려는지 유통부터 온갖 악소문이 도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요즘 스패머들이 알바 삼아 출몰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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