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용 배터리 그냥 구입할 걸 그랬네요.
2024.06.05 09:35
제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샤오미의 홍미노트, 포코 시리즈인데...
5월 초부터 배터리가 조금씩 부풀더군요. 교체를 하려고 생각하고 주문해야지 하다가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직구 금지 관련 뉴스가 떴습니다. 6월부터 시행한다길래...
그 뉴스를 알게된 날이 5월15일... 2주 안에 올 수 있을까 장담을 못하겠어서
두고 보고 있었는데... 6월3, 4일 샤오미 카페에 가보니 잘 받았다는 분들이 몇 몇 있네요.
호환 배터리 중에 나은 것이 노혼 배터리인데... 노혼 배터리에는 KC 마크가 없어서...
이제와서 주문하자니... 정말 세관에서 걸려서 폐기될 수도 있고...
또 다른 폰도 배터리가 부풀어서 이제 교체해야할 배터리가 2개로 늘었네요.
코멘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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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6.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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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닉
06.10 12:42
일단 2대 중 급한 것부터 하나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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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1
06.05 15:30
그냥 지르시죠. 아직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잖아여(2) -
슈퍼소닉
06.10 12:43
배터리 2개 동시에 주문하면 폐기된다고 하여, 어느 정도 배송이 시작되면, 나머지 하나 더 주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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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6.07 00:32
전 두 달 전쯤 핸드폰 배터리 말고 무선 전화기 배터리가 수명이 다 돼서 바꾸려고 알아 보니
알리 가격이 생각보다 싸지가 않더라고요. 검색을 잘못 했는지.
그래서 오래 지름신과 싸우다 결국 귀차니즘이 폭발하면서
그냥 네*버 쇼핑 검색해서 소방 비상등에 들어 가는 걸
배송료나 배터리나 비슷한 가격에 샀습니다....
커넥터는 다른 걸 알고 샀고...
그래서 커넥터만 잘라서 연결하면 될 줄 알았더니 0.-;;
컥... 커넥터 말고 다른 연결 부위가 무선 전화기 핸드셋에 잘 안 맞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막 찡겨 넣었더니... 불뚝이가 되었네요.
또 배터리 교체할 수 있을지 싶네요.
언제 적 전화기인지...
그것도 미국에서 오면서 가져와서 110볼트라 소위 도란스에 물려 놨는데...
전화기 맛이 먼저 가든지, 제가 정년퇴임을 먼저 하든지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거나 말거나 충전만 잘 되면 된다는 생각이지만...
한 10년 전쯤 아는 분이 BMW를 알아 보시며
'내가 또 차 살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좀 질러 보는 게 어떨까?' 하시더라고요.
점차 '이게 몇 번 안 남은 구매'가 돼 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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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1
06.07 06:11
저도 요즘은 그런 생각이 자주 들더라구요...
특히나 오래 사용할 물건 구입 고려할 때 '이거 또 사는 일은 없을테니... 좀 더 좋은 녀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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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닉
06.10 12:46
아직 무선 전화기를 쓰시는군요. 집 전화 없애버린지 오래됐는데...
무선 전화기까지는 아니지만, 070 인터넷 전화 단말기가 어딘가 있긴 한데... 해지하고나서 방치했는데... 꺼내보면 배터리가 부풀어있겠네요. 배터리 분리를 해두면 그나마 나을텐데... 멀쩡하다 해도 어차피 쓸 일은 없긴 하겠지만요. 알뜰폰 요금제로 전화가 무제한이니까 070 전화까지 갈 필요도 없겠지요.
또 살지 모르는데, 이왕이면 좋은 걸로 한 번 사서 오래 쓰자고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 저는 그래도 가성비를 찾는 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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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09 00:16
070 아직도 잘 쓰고 있습니다. LG070 초창기 모델이죠. 프로모션한다고 SD카드 끼워줄때 가입한 겁니다. 국제전화 요금을 0으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지요. (아직도 어머니가 가끔 002로 국제전화를 하시는건 안 비밀) 한때 070 넷웍 패킷을 해킹해서 패스워드 알아내는 일이 흔했었는데 그게 되는 모델입니다. 해킹은 물론 안 해보았고요. 그때 했으면 그냥 SIP 앱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을 수도 있겠지요.
배터리가 이제는 30분도 안 버틸듯 한데, 충전기를 아예 꽂아두는 걸로 하고 계속 사용중입니다. 아랫쪽에 USB mini-B 콘넥터가 있어서 여기다 아답터를 꽂으니 충전이 잘 되네요. 이걸 데이타포트로 들여다 보면 뭐가 보일까 궁금하긴 합니다. 눈으로 보기에 약간 부풀어오르긴 했는데 이거 배터리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구해도 오래된 것일 수도 있어서 그냥 포기 중입니다.
어머니는 스마트폰을 매우 어려워 하시네요. (밀어서 켜기가 안되세요.. 그러니 아무것도 못하시는.. 저는 멀쩡한 손을 가지고 있는데도 미국 정부의 지문인식이 안되는데요 -- 너는 범죄 기록 안 남아서 좋겠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 어머니도 어쩌면 비슷한 증상으로 밀어서 켜기가 안되시는 지도) 070이 딱인듯 해요. 귀가 안 좋으셔서 폰 벨소리를 못 들으시는 것이 함정. (그런데 070 전화기로 대화는 되는게 신기합니다. 대화가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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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08 05:37
몇번 안 남은 구매라..
돌아가신 영국 여왕이, 어릴때 아빠 국왕으로 부터 강아지 한쌍을 선물 받습니다. (찾아보니 그 강아지 가계도도 제법 복잡하군요 ^^) 다리 짧은 웰시코기죠. 이 강아지들이 자유롭게 새끼도 낳고 해서 여왕이 다니는 곳은 어디나 귀여운 개판(!)이었다고 합니다. 무쟈게 귀엽지만 코기는 다 크면 덩치도 제법 되고 많이 먹고 많이 쌉니다. 더구나 여왕의 강아지들이니까 천지사방 무서울게 없이 다 싸고 돌아다니니 그 강아지들을 돌보는 분들도 제법 많으셨다고 하지요. 그런데.. 여왕이 나이가 들고보니, 내가 죽고나면 저 강아지들이 외로울게 아니냐 (실은 돌보는 분들만 많아도 되는데 말이죠)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강아지들이 더이상 새끼를 낳지 않게 조치를 취하라고 했다고 해요. (마치 지금 "몇번 남지 않은 구매" 같은 생각이죠)
그래서 수십대에 걸쳐 길러오던 강아지들이 다 죽고.. 여왕은 외로이 몇년을 더 사시다가 돌아가셨다고 해요.
제 생각에는요 죽을때 죽더라도 마지막까지 지를건 질러야 한다고 봅니다. 질렐루야.
두세가지 배터리 교체할게 있는데 (랩톱 하나, T-415, 블투 이어셋 하나) 여기는 미국이라 어디서 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이로봇은 아마존에서 배터리 구하고 있습니다만. 태극전기 아직 영업하나요 ? 저 무엇하나 꼭 있어야 하는 물건이 아니기는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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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1
06.08 05:47
어라? 왕초보님 말씀에 또 맘이 달라지는듯? 하군요. ㅋㅋㅋㅋ
질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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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보니 태극전기 아직 잘 영업 하시는거 같습니다요.
https://www.asbatt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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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닉
06.10 12:48
T415 라면 혹시 CLIE의 T415 (흑백 기종)인가요? 그게 맞다면, 전 T415는 못 써봤지만, 건전지 들어가는 흑백 기종인 SJ10을 잠시 써보았었죠. 컬러 기종인 SJ33도 써보았구요. CLIE 하니까... 쓴 기종을 얼핏 세어보니, 스위블 되는 NR70V, NX70V, NX80V, NZ90, 스위블 최고급형 UX50에, 저가형인 SJ10, SJ33, T760, 고급형인 TH55, 키보드 내장 바형 TG50... 참 많이도 써봤네요. 그 중에서 NZ90은 일본 여행을 1주일 정도 갔을 때, 소니 서비스센터에 가서 소니 CCD 센서 리콜 무상수리 건으로 첫 날 맡겨놓고, 마지막 날 겨우 수리 받은 것을 찾아왔던 기억이 있네요. 그 때 캐논 디지털카메라 중에서도 같은 소니 CCD 센서로 캐논 Powershot A60, A70도 맡기고 올까 했었는데... 너무 빠듯해서 나중에 국내 서비스센터에서도 내수 제품을 수리해준다고 하길래 얼른 가서 수리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쓸데없는 말을 길게 써놓은 건지도...
태극전기 가서 CLIE 배터리를 리필해서 썼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 NR70V인지 NX70V인지)아직도 영업하는 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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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11 06:22
예 클리에 맞아요. 저는 주로 handspring 것을 써서 (트레오600/650/700/700w 뭐 이런 것들) 클리에는 몇개 써보지 않았네요. sj10이 아니고 sl10일 겁니다. sl10은 흑백 고해상도 (아마도 320x320)액정인데 특이하게 약간 녹색 기운이 돌았어요. 이쁘죠. 건전지라 아무 부담도 없고요. 그런데 건전지 기종 공통의 문제인 백업배터리 교체가 항상 걱정거리였던듯.
태극 가서 리필을 하려면 아마 오리지날 배터리를 가지고 있어야 가능했던듯 해요. 저 t415는 오리지날 배터리가 뽈록해져서 뽑아두었었는데 지금 보니 어디 뒀는지 모르겠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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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닉
06.11 11:39
네. 맞습니다. SJ10이 아니라 SL10이 맞아요. 백업 배터리가 문제였지만, CLIE Backup이 있어서 Ghost처럼 완전 복원도 가능해서, 백업 배터리는 큰 문제가 아니긴 했어요. 물론, 번거로운 건 있지만요. 추가로 덧붙이면 NR70V, NX70V의 폴더 & 스위블이 참 좋았어요. 물론 오래 쓰다보면, 덜렁덜렁 거려서 문제였지만... 지나가는 사람들 다 보고 궁금하다고 그게 뭐냐고... 게다가 키보드가 부착식이라서, 고장도 잘 안 났어요. 키가 안 먹으면 키보드 뗐다가 붙이면 되는데, NX80V나 NZ90은 키보드가 일체형이라. 고장나면 전체를 뜯어야 하는... 어쨌든, 왕초보님 덕에 오래된 추억이 떠올랐네요. 지금 집에는 NX70V가 하나 있습니다. 가끔씩 켜보고 오마르님의 고도마르를 하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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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02 00:06
편백범님 잘 계신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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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6.10 01:06
글쎄요...? 슈퍼소닉님 글은 모르겠지만... 제 졸견이 지르지 말자는 말씀을 드린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지르거나 말거나 몇 번 남지 않은 구매....라는 사실은 유한한 시간을 사는 개체로서의 인간인 이상,
형이하학적인 인간인 이상, 변하지 않습니다.
돈이 많아 아무리 많이 질러도 인간 개체로서의 지름 횟수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말씀 나온 김에...
어떤 사람은 지름으로써 행복해지지만 (혹은 행복해진다고 착각하지만)
어떤 사람은 지르는 게 귀찮고
어떤 사람은 지르고 싶다는 것 자체가 귀찮고
어떤 사람은 지르고 싶다는 것에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무소유에 자유와 행복을 느끼고
어떤 사람은 나를 비우고 남을 위해 지름에 더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많은 것은 지르면 삶이 (그보다 더 마음이) 편해질 수도 있지만
반면 그런 것들 중에 '욕심'인 것도 많고
없어도 살아가는 데 큰 지장 없는 것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어떤 때는 지름신을 포함해 제 욕심을 채움으로써 얻는 행복보다
그 욕심이 주는 구속으로 더 소중한 많은 것을 간과한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제가 저의 적이라는...)
'아는 것이 힘'이기도 하지만,
'모르는 것이 약'이기도 한 것처럼
'지르는 것이 즐거움'일 수도 있지만
'모르는 것,' '안 갖는 것'이 '약'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지를 여력이 되면 지르고 싶네요. ㅋ
하지만...
물론 돈도 없지만...
지르기 전에 알아보는 것도 귀찮은 귀차니스트 1인이라...
중고로 누가 물려 주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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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닉
06.10 13:12
댓글을 읽고나니,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래도 현재의 내가 사고나서 만족하면 되지 않을까 해요. 남들이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내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만 아니라면요. 저도 지를 여력이 있으면 지르고 싶습니다만... 무작정 지르고 나면 나중에 현금이 필요할 때, 못 쓸 수도 있으니 말이죠.
그냥 지르시죠. 아직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잖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