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이해하기
2010.03.02 09:47
우리의 평화로운 도시에서
저는 잠없이 지친채 사랑합니다
친구의 마음을 같이 느끼며
동틀 녘까지 거닙니다.
우리는 비치는 새벽빛에나마
서로를 읽을 수 있군요
가벼운 담소 나누는 가운데
잠시 침묵 흐릅니다
당신의 손짓, 당신의 침묵에
얼마나 많은 의미와 생각
모든 것에서 느끼고 있는지요
이 고요한 밤의 매혹
부디 깨지 마세요.
때로는 그저 침묵으로,
그저 침묵으로,
천가지 말 이해할 수 있는 것이죠.
1954, 두나옙스키작곡 마투솝스키 작사 (스탈린시대)
이리나 끄루토바, 10월혁명기념극장
영진님은 신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