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품지 못한 별

2012.03.29 19:53

영진 조회:819 추천:1


당신에게는 어쩌면 떨어지는 수많은 별들중 하나일지 모르지만,
또 당신은 이 눈물과 상관없는 존재라 느낄지도 모르지만,
지구위 생명들을 통해 우리들은 우리의 입맞춤을 집으로 보낸다.

 

그 집은 어쩌면 피흘림으로써 자라나는지도 모른다.
그다음 순수한 사랑이 피기 위해서.
어쩌면 이제는 우리의 바쳐진 영혼들은 더이상 악과 접하지 않는다.

 

이제 그토록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나는 뜯어진 영혼속의 다친 심장이기에,
깨어진 삶의 의미없는 과정 되었기에

 

나는 두건을 쓰고 내가 죽었음을 기억해내지 않으려한다.
그저 나의 장화위에 태양과 모래만이 작렬한다.
짧은 시간에 수천의 길을 우리는 걷는다.
발을 뗄 수 없는 무덤들이 깔린...

 

어쩌면 그래서 이제는 누구도 사랑하지 못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어쩌면 그래서 이제는 누구에게도 도움의 손내밀지 모르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하나의 별조차 품을 수 없도록 얼음조각만이 남아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검은 두건을 쓴다...

 

꾸끄리닉시 - '별', 2005 로씨야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5] KPUG 2025.06.19 53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8] KPUG 2025.06.01 490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294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532
29776 댄디한 강아지.. [1] file 아람이아빠 06.21 21
29775 노트북 메모리가 박살났습니다. [6] matsal 06.05 194
29774 산신령님을 뵈었습니다. [6] 해색주 06.02 239
29773 최근에 만든 만든 신상..강아지 원피스.. [14] file 아람이아빠 05.27 367
29772 험난한 재취업기[부제 : 말하는대로 된다. ] [16] 산신령 05.21 440
29771 에고 오랜만에 근황이나.. [19] 윤발이 05.18 396
29770 알뜰폰 가입했습니다. - 이제 동영상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9] 해색주 05.16 378
29769 망할뻔 한 강아지 가방.. [10] file 아람이아빠 05.15 334
29768 소소한 지름들 [7] 해색주 05.04 422
29767 펌/ 무거운 침묵 by 추미애 [6] file 맑은하늘 05.04 358
29766 시민들이 모여있네요. 조국 장관 이후.오랜만에 서초역 왔네요 [8] 맑은하늘 05.03 337
29765 비가 오네요. [2] 해색주 05.01 329
29764 손수건 만들기.. [10] file 아람이아빠 04.28 365
29763 추천 가전제품 (비데랑 정수기) [4] file minkim 04.19 528
29762 오랜만에 등산화 신고 천마산역 가는길이네요 [9] 맑은하늘 04.13 834
29761 10년 넘어서 노트북 바꿨습니다. [16] file matsal 04.12 848
29760 전 이 시국에 미싱.. 갤럭시탭 케이스 리폼.. [4] file 아람이아빠 04.11 796
29759 이 시국에 팜 =) [7] 왕초보 04.11 785

오늘:
1,206
어제:
2,407
전체:
16,342,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