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간만에 글을 쓰네요 ^^

2010.03.01 12:07

초보지존 조회:931 추천:2

아버지 속이고 전가족이 모였습니다.

4월 28일 부모님 결혼기념일에 모여서 식사하잔걸 어제 28일로 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찍은)가족사진 없다고 찍자고 아양떨어,

큰형님 친구 스튜디오에 가서 단체 가족사진 찍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집 가족이 다 안모였다고 역정을 내시더니 예쁘게 단장(?)하고 사진찍었습니다.

가족이 다 안모인것의 의미가 제가 장가를 안( 발음은 "안", 실제는 "못"으로 읽어야 함)가는 상황이라 가족이 다 모이지 않았다네요...

암튼 그렇게 속이고...... 가족사진찍으면서 부모님 두분 사진 찍자고 하면서 몰래 영정사진도 찍었습니다.

 

몸이 안좋으신지 계속 언제갈지모르니까 하시면서 결혼기념일과 막내아들 장가가기까지는 어떻게든 버티신다고 ...........

 

오후2시에 사진을 찍고 3시에 이른 점저를 했습니다.

당신 돈으로 가족 식사하시자고 하셔서.... 오늘은 코가 삐뚤어지게 마셔보라 하셔서...

왕창 퍼먹었습니다. 3시에서 새벽까지......

 

근데 아버지가 갑자기 술을 드신다고해서 허벅지를 한대 때려드렸습니다.

아버지는 삐져(?)서 방에 들어가서 누우시고......... 죄송하긴 했지만.... 못드시게 하느라......... 술도 좀 먹고.....

 

암튼 큰누나는 그냥 펑펑울고 (다른 누나 형에겐 술먹어서 그런다 이해해라 라고 말했죠 아직은 모르니.....)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 출근했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금주로 돌입합니다.

 

그냥 우울모듭니다. 비도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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