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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제주도에 3번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제겐 제주도가 유독 아픈 기억만 남게 하는 섬이네요.


첫 제주도 여행 때 저를 좋아해주던 사람에게 아픔을 주었습니다. 많이 좋아했었다는데 그땐 제가 너무 어려서 그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했습니다. 눈물지으며 떠나보냈는데, 쿨하게 헤어지자고 했는데 아직도 아픈 기억은 남아 있습니다.


두번재 제주도 여행때 제 사촌동생이 그 곳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온 가족 제주도 여행이었는데 9살 그 녀석은 그렇게 짧은 인생을 마쳤습니다. 지금도 가끔 꿈에 그 녀석이 나타납니다. 맑은 눈동자에 하얀 얼굴을 가졌던 그 녀석... 제가 너무 좋아했기에 아픕니다.


세번째 제주도 여행에서는 그래도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단지 사람들을 제대로 알려면 여행을 함께 떠나보라고 했던가요? 제가 몸담고 있었던 연구실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는 제 마음이 떠났었죠.


제주도가 고향이신 분이거나(쿠님~) 혹은 좋은 기억을 가진 분들께는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 다시 다녀오라고 한다면 가고 싶습니다. 아픈 기억이 있을수록 잊으려 하지말고 그곳에서 치유받고 위로받고 돌아오고 싶습니다. 제 기억속에 제주도는 또한 따뜻한 사람들의 섬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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