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직" 과 "업
2012.05.25 09:32
요즘들어 "직업"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현재 직쟁생활 5년차인 저는, 직장인이면 누구가 겪는 그런 고민의 시기를 가지고 있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취업에 대해 고민할 때 직장에 대한 고민을 우선시 하게 됩니다.
빡빡한 대한민국의 상황이 그런 결정으로 몰아가고 있지요.
하지만 취업이라는 말은 "업"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이유도 "직" 보다는 "업"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니까요.
하지만 현실이 "직"에 맞추어져 있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업"에는 소홀하게 되는거죠.
("직" 이 교사라면, "업"은 가르치는 일 이겠죠)
요즘들어 저도 그런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기한이 정해져 있는 "직"에 만족하면서 살 것이냐, 아니면 평생을 함께 할 "업"을 찾아 떠날 것이냐......
어쩌면 "직"도 구하기 힘든데 무슨 "업" 이냐 하는, 사치스런 고민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즐거운 나의 인생을 위해서는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업"을 고민해 봐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나이 33에 이런 고민하고 있는 걸 보면,
과거 20대에는 왜 이런 생각을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너무 크네요.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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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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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대단하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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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니
05.25 10:23
호곡 동갑이시네요 반갑네요... 저도 많은고민을하지만 부양가족이 있을때랑 생겼을때랑... 다르더라고요...
저도 10년후에 어떤일을 해야하나 라는 고민으로 밤잠못잘때가 많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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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KPUG 에는 은근 동갑내기 많아요.
저도 제 삶이 결혼 전, 결혼 후, 쥬니어 탄생 후 많이 차이나더군요.
암튼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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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5.25 13:55
좋은 말을 배워 갑니다.
5년 단위로 그런 고민이 크게 한 번씩 오더라구요.
잘 이겨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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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5.25 14:48
쉽지 않은 고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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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빨리 깨달으신듯...
전 이제서야 그랬어야 했는데 라고 후회하니까요
막말로 지금 저에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나마 이제 취직한 곳이 맘 편합니다.
제미있을거 같아서 열심히 해 볼 생각 입니다.
이게 과연 제게 있어서 제대로 된 직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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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05.26 11:18
그걸 못깨닳게 하는게 한국사회의 구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말고사, 월말고사의 숫자에 급급하지 뭐 다른거 있겠습니까?
평생 그런 고민 안하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대단하십니다.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