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영원한 왕초보네요.
2012.06.18 22:40
요즘 들어서 계속 느끼고 있는건
제가 하는 분야에서도 초보밖에 안된다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대학교 4학년쯤엔 그래도 과내에서는 나름대로 전공에 신경썼던 사람이었고
대학원 들어갔을때 쯤엔 난 전공분야 다알수 있어 이랬는데
지금은 모르는게 너무나 많다는 겁니다.
아니 기본적인 것도 몰라요. -_-~~
예를 들어서 밥 많이 먹으면 당뇨병 걸리나요?라는 질문을
초등학생한테 들었는데 아주 알기쉽게 2줄로 설명해 준다라고
하면 대책이 없습니다.
물론 저 질문에 대한 답은 사실 길게 설명하면 성인들은 어느정도 납득을 시킬수 있고
전공자의 경우 한줄은 아니더라도 A4용지 절반정도만 설명하면 그래도
아 알겠습니다라고 하게 만들수는 있습니다.
석사때 강의 들었을때 하수는 설명을 길게 하는거고 고수는 2줄이면 끝난다라고 하는데
영 모르는게 많아서 설명을 길게 하는수밖에 없는거 보면 저도 왕초보인가 봅니다.
또한 태블릿당에서 이런저런 설명을 드리긴 하는데 저도 IT분야에서는 전문지식을 쌓은경력이 없다보니
지식습득후 전달이라는 체계밖에 가지고 있지 않아서
(공대 수업은 듣긴 했지만 -_-~)
제 전공분야보다도 모르는게 더 많습니다.
알고 싶은 지식은 많고 머리가 돌머리니 잘 들어가지도 않네요. T_T~~
언제쯤이면 저도 왕초보에서 벗어날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지도 모르겠네요.
코멘트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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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6.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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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은 편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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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롱까롱
06.18 23:09
저는 왜 성야무인님이 부럽죠? ㅠ.ㅠ 설명할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갈수 있으면 좋겟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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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저 정도까지 갈수 있는데요 뭐... 전 꽤 능력이 없는축에 속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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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야무인님 약한척 하지 마세요! -_-+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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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약한거 맞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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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6.19 00:40
봇님의 닉네임을 도용하시다니...
봇님 출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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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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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19 01:12
흥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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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이 거대 흥, 오랜만이네요 ㅎㅎㅎ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지요?
무인님이 그러시면 어쩌라구요? ㅡㅡ
(좀 맞아야 될 듯;) -
죽을때까지 배워도 모자랄것 같아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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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시고 안하실줄 알았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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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IT 학원 강사 제의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제가 저 자신을 너무 잘 알기에.. 터무니 없는 짓일 것 같더군요. ^^
제 머리 속의 지식을 전달하는게 너무 어려워요.
문제의 핵심을 전달하다 보면.. 이상하게 옆길로 새서 설명이 너무 많아지는...
남을 가르킬 만큼의 공부도 못한 것 같고.. 하기도 싫고.. ^^;;;
한 10여년 손 놓았던 프로그래밍도 요즘 다시 책 보는 중인데.. 머리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제 나이때의 다른 사람보다는 잘 돌아가는 것 같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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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가르치는건 조금만 삐긋하면 매너리즘으로 가더군요.
저도 가면갈수록 돌뎅이가 되는것 같아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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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6.19 02:24
오, 저 거대흥의 아름다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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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후 안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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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고...나도 초심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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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초심이고는 싶은데 아는것도 없으면서 계속 엇나가기만 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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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야무인님께서 이런 글을 쓰시면.... 무능력자 울고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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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무능력자 맞는데요~~ 저만한 사람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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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6.19 09:33
남을 가르친다는 게 쉽지 않죠...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구요....
음... 또 나쁜 게 뭐가 있죠? 암튼 나쁜 점 무지 많이 있구요...
좋은 점은...음.... 있긴 하겠죠. ㅡㅡ;
그래도 잘 하시는 아자씨님이나 알밥님 같은 분도 계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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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있겠죠~~ 있을거에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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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6.19 11:17
제가 알기론 하수와 고수 모두 대답이 짧습니다...
대답이 긴 사람은 중수 죠... ^^
고수는 고수니까 대답이 간단명료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하수는.... 아는 게 별로 없으니 짧을 수 밖에요...
답변이 길다면,, 아는 건 꽤 되는데, 그걸 질문자의 수준에 맞게 요략 정리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죠.
질문자의 수준을 파악하는 능력이 일단 안되니 그사람이 알아들을 때까지 아는 것을 모두 주절주절 ... ㅋㅋㅋ
초등생의 당뇨... 질문이라....
쉽게 답하세요... '사람마다 다르다!'
더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면, '먹는 양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의 질도 중요하고, 먹고 나서 생활 습관이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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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후 저도 똑같은 답을 해도 '왜 사람마다 다른데요.' 라고 계속 질문이 헛바퀴가 돌더군요. 확실히 한방을 노릴수 있는 답변이 필요한데 그게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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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게..뭔지 아는게 뭔지...
놀기만한듯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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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배움이 깊으면 깊을수록 다 까먹게 된다고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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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란
06.19 12:59
무언가를 축약해서 핵심만 잡아 말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게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길게 말해야 할 때가 있고 짧게 말해야 할 때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성야무인님이 왕초보라니...지나친 겸손은 상대를 화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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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요즘 몇몇 펌웨어 Tool좀 고칠려고 쳐다 보고는 있는데 잘 안되네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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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찌
06.19 15:38
무릇 벼는 익으면 머리를 숙인다고 합니다.. 성야님이 머리를 숙이는 수준인듯 하네요 ^^
고수의 경지에 이르신 것 같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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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라뇨.. 하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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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뒷자리 직원이 보고 있는 책, "40대, 다시 한번 공부에 미쳐라"
그 다음에 볼 책은 "공부하다 죽어라"
ㅋㅋ 그러게요.
너무 어려운 질문이더라구요.
저희도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쉽게 설명하기...가 너무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