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학생이 된 기분 + 낙동강 오리알 ^^;; 有
2012.07.02 09:52
저번주에 애들 학교에서 전화가 와서 '사진전 상 받으러 오세요' 라는 말을 듣고
오늘 아침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하루가 새벽부터 바빠서... 애들 데리고 새벽미사 참석 (복사단이 잘못을 해서 새벽미사 10번 참석의 벌을 받음),
아침 먹고 애들 학교 보내고... 곧 아이들 학교 가서 사진전 상 받고 왔네요^^
오늘이 7월 첫 월요일이다 보니 학교에서 월례 조례? 조회를 하는 중간에 시상식을 껴서 하던데
신기한 건... 조회를 운동장에서 하지 않고 방송실에서 하더라구요;;
난데없이 스튜디오에 방송 출연을 하게 되었고 저의 수상 모습이 모든 반에 실시간으로 중계가 되는 사태 발생 -_-;;
사실 상 받는거야 어쩌다 운이 좋아서 받는거라고 생각해서 갔는데...
오 마이 갓~~~ 상 받는 사람이 21명 -_-;;
거의 출품한 모든 학부모에게 상을 주는 것이 아닙니까^^;; 거기까진 그런가.... 했는데
상 받으러 오신 학부모 중 남자는 저 하나 -_-;;
3~4명이면 어찌 감당이 되겠는데 20명이 되는 아줌마들에게 둘러쌓여서 정말 숨도 제대로 못쉬고 상만 받고
급히 도망치듯 돌아왔어요 ㅋㅋ 제가 원래 그렇게 숫기가 없는 건 아닌데... 20명의 아줌마는 감당불감당;;
그리고 또 놀란 건.... 수상하시는 교장선생님이 우리 아파트에서 자주 뵜던 할아버지;;
할아버지 헤어스타일이 범상치 않아 기억에 남았는데... 교장선생님이시라니 ㅋㅋ
수상하고 나서 2등상 받은 어머니께서 난데없이 저한테 질문을.... "카메라 뭐 쓰세요?" -_-;;
제가 수줍은 듯.... "1D요..." 했더니 금방 알겠다는 반응을 보이시더란.
아무래도 그 아줌마도 SLRCLUB 회원이 아닐까 하는... ㅋㅋ
오늘 애들 학교 다녀와서 느낀 점.
'난 역시 수줍음이 많아;; 데헷~~'
창피하지만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 드림. 너무 뭐라하기 있긔 없긔? ^^;;
넘어지려고 하는 녀석이 둘째아들내미입니다.
그래서 제목을... '넘어지면 안돼! 아들아~' 로 했습니다.
근데... 안 넘어졌어요^^;;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경험을 하셨군요. 음기에 눌리는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