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찬물-퐁당 커피

2012.08.10 19:00

파리 조회:954

터키에는 커피를 아주 곱게 갈아 팔고 있습니다. 일명 "터키쉬 커피". 이게 아랍에 가면 아랍커피, 그리스에 가면 그맄커피, 그 옆 나라에 가면 그 옆나라 커피라고 불려요. 이게 진하고 맛이 있는데요. 문제는 끓여 먹기가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죠. 본래 사막의 뜨거운 모래에 중탕? 식으로 천천히 오래 가열하면서 끓이는 거라더군요. 집에서 가스불로 끓이려 하면 금방 끓어 넘칩니다. 매번 실패하면서도 식당에서 먹는 그 맛을 집에서 재현하고자, 그리고 가격이 싸고 동네슈퍼 어디에서든 팔기 때문에 항상 뜯어 놓은 터키쉬 커피 봉지가 돌아다닙니다. 그러다, 케이퍽에서 찬물에 넣어 마시라는 글을 보고 어제 아직 피클 냄새 진동하는 빈 유리통에 커피를 큰 세 숟가락 넣고 물을 채워서 하룻밤 놓아 두었습니다.

밤금 전에 냉장고에서 꺼내, 에스프레소 한 잔 정도를 큰 컵에 따라내서 설탕 한 스푼, 얼음 그리고 나머지는 생수를 채워서 맛을 보니 정말 좋네요. 뜨겁게 내린 커피의 쓴 맛은 없고, 커피 맛이 매우 진하게 납니다. 맛나게 조절된 커피맛 음료수를 마시는 느낌입니다.

필터 따윈 갖고 있지 않기에 약간 미숫가루 찌꺼기 남는 것처럼 가루가 조금 있기는 합니다. 효과 검증 없는 액체 식이섬유 (미에로화이바)도 사먹는 마당에 조금의 커피 카루는 '내 몸의 공짜 보약이다'라고 생각하고 마시면 기분좋게 넘길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5812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51654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65597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87531
29844 사진올리기 [14] file 하뷔1 03.11 107
29843 마트 원두도 괜찮네요. [6] 아람이아빠 03.06 142
29842 저도 개자랑 [9] file 바보준용군 03.03 171
29841 어제 (2월26일 목요일) 산호세 공항 근방 GPS교란 하네요 [7] 왕초보 02.28 160
29840 샌프란시스코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14] 왕초보 02.20 285
29839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듣는 구글.. [10] 아람이아빠 02.19 255
29838 태어나서.처음으로... [12] file 인간 02.16 278
29837 자동차 가격이 사악하군요. [6] 해색주 02.15 264
29836 자격증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7] 해색주 02.08 335
29835 강아지 사진 [6] file 인간 01.27 378
29834 세계대전 전야일지도 모릅니다 [14] 왕초보 01.27 422
29833 눈이 많이 오네요. [6] 해색주 01.23 363
29832 고향 친구들 만났습니다. [6] 해색주 01.13 447
29831 아람이아빠님이 화사노래에 빠져계시다고 해서 [2] 왕초보 01.13 342
29830 26년엔 다이어트를 [5] 쩡아 01.09 326
29829 화양연화 특별판 보고 왔습니다. [2] 아람이아빠 01.06 319
29828 간만에 생존 신고 입니다... [14] koo 01.04 339
2982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8] file 아람이아빠 01.03 292
29826 이걸 어떻게 한꺼번에 먹으라는 건지 [4] 엘레벨 01.01 324
29825 견생 3개월차 [2] file 인간 12.29 300

오늘:
13,501
어제:
19,530
전체:
19,9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