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진 삭제 동의] 한국 역사 강의 및 안후보 관련 궁금점
2012.09.27 11:21
안녕하십니까? 정상호라고 합니다.
이 글은 무어라해도 정치적인 글이고 보는 분들의 성향 및 KPUG의 입장에 반할수 있어
아예 머릿글로 운영진께서 삭제하시는데 이의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제가 쓰고자 하는 바는 2가지입니다.
첫째는 우리나라 역사가 과연 부정적이고 민중의 힘이 없기만 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제가 잘모르면서 늘어놓기보다는
아래에 첨부해놓은 허성도 교수의 강의 내용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는 아래아한글 파일인데 혹시 몰라서 텍스트 파일로도 저장했습니다만
내용이 그대로 옮겨졌는지 깨진 부분이 하나도 없는지까지는 확인하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허성도 교수가 누구인지 어느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지 모릅니다.
다만, 같은 지역에 사는 분의 이메일을 통해 받아보았고 읽어보았고 좋다고 느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우리의 역사, 가깝게 조선시대의 역사만 보아도
민중이 꼭 힘이 없고 짓밟히기만한 역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저보다도 어린 분들이 너무 부정적인 생각이 많으신 것 같아 옮기는 것이니
참고해보시고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둘째는 안철수 후보의 선거운동에 관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정치권에 있는 사람이야 당도 있고 조직도 있고 하니
대통령 선거에 나서도 지역마다 운동을 해줄 사람이 다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는 회사 직원을 활용할 것도 아니고
학교 학생들보고 선거운동을 나가라고 할 것도 아닌데 가능할까요?
물론 자원봉사자도 모집할수 있고 당장이라도 조직을 꾸릴수야 있겠지만
그것으로 선거운동이 과연 가능할까요?
학생 때에도 '세력은 세력으로 구축해야한다' 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더우기 의심스럽습니다.
선거운동을 도와주시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 가능할까가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아니면, 이미 저는 모르는 안후보만의 조직이 있는 것인가요?
해외에 있고 뉴스도 자주 안보고 국내 소식에 어두워 올리는 것이니 이해해주시고
의견이나 아시는 바를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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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911
09.27 17:04
앗.. 그랬나요, Alphonse님?
당시의 “논란”들을 볼수 있으면 좋을텐데, 지금도 찾을 수 있을까요?
자유게시판을 검색해보았는데 잘 찾을 수가 없어서요...
Alphonse님의 글 마지막에 달려있는 꼬릿말 같은 글...
항상 마음에 새기며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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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9.27 12:15
ㅎㅎ
다시 봐도 재밌네요.
역사가 부족한 저에게는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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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9.27 12:40
민중이 짓밣히기만 했다거나, 의식이 부족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만 근현대에 와서 친일 청산 문제와 같이 악한 이들이 벌받지 않고 도리어 성공했던 사례들이나 민중 봉기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독립운동을 포함해) 도리어 해를 입는 모습로 인해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풍조가 만연하고 사회를 위해 시민들이 나서는 일을 보기 힘들게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쉬움이 없는 역사는 어느 나라에도 없습니다만 특히 한국 근현대사는 아쉬운 일들이 많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취임 연설 말마따나 민중의 힘으로 권력을 바꾸어본 역사가 없는 건 사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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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9.27 14:13
음.. 한국이 민주화 운동으로 희생된 사람의 수가 꽤 많은 편입니다..
10일에 걸친 광주 민주화 운동 결과 사망자 166명, 행방불명자 54명, 상이후유증 사망자 376명,
부상자 3,139명 등에 달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그리고 부마사건때도 학생이 최루탄 파편이 머리 뒷쪽에 박혀있던 사건이 결정적인 도화선이 되었죠...
한국의 민주주의가 근처 나라들에 비해서 많은이의 피로 이루어진것은 사실입니다.
본문중에 저보다 어리신 분들이 라는 말은 좀 그렇습니다.. 그들이 꼭 부정적인 생각만 있는것도 아니구요.
안철수씨에 대한 지지 부분은 그 세력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내에서는 그 세력들에 대한 염증이 거의 극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젊은이들의 부정적인 시선과 안교수의 세력 문제 이신가요?
아버지가 대통령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대통령 후보가 된 여자 문제와..
청와대에서 6억을 가져와서 자신에게 주더라.. (현재 300억 정도 가치)
정수 장학회를 둘러싼 잡음, 부산일보 직원들의 독립화 요구, 매제와의 법정 소송및 협박 증언
5촌 사촌간 이권을 둘러싼 자살및 살인사건.. 이런 문제는 별 관심이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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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911
09.27 16:59
글쎄요..
윤발이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쪽은 “아예 관심조차 없다”라고 말씀드리면 답이 될까요?
정확히 아무 관심도 없는 것은 아니고 충분히 감시의 시선을 가져야 하고
그러한 세력으로 인해서 역사에 대한 시각이 일그러지는 것은 막아야겠지만
그것을 바로 잡거나 검증하기위해 써야하는 제 노력 자체가 아깝다고 생각됩니다.
“어리신 분”이라는 말이 거슬리셨으면 죄송합니다.
다만, 저보다 오래 사실 분들이니 그분들이 보다 긍정적으로 미래를 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더욱 행복하게 사실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쓴 표현이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Pinkkit님, 어떠한 역사가 되었건 저희도 역사의 과정에 있다보니
가까운 역사에 많은 영향을 받고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그로 인해서 이런저런 감정과 느낌을 많이 가지게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긴 역사의 흐름에서 보면, 지금도 지나가고 있는 역사의 한 순간이고나에게 가까운 역사가 잘못되어있다고 느낀다면 더 이상 흘러가기 전에지금이라도 바른 길로 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그러다보면, 길게는 그래도 보기에 괜찮은 역사가 되어가지 않을지요.제가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잘 아는 것도 아닙니다.국사 연표 같은 것은 학교 때도 잘 못외웠고지금도 그런 것을 기억하는 분들이 대단해보이니까요.다만, 언젠가 제 아버님과 어머님은 일제시대에 태어나셔서초등학교는 일본말을 쓰면서 다니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두 분이 겪으신 “동족상잔의 비극”과 그 이후의 일들을 생각하면서역사가 먼 것이 아님을 느끼게 되었습니다.우연히 어머님의 친구분이 아버님과 당시 “소학교” 동창이셨는데아버님과 어머님의 친구분은 당신들의 한글 이름은 모르시고일본 이름만 알고 계시더군요.지금도 생각하면 몸이 저려오도록 우리의 역사가 먼 것이 아님을 느낍니다.지금 저희가 사는 시간도 곧 누군가는 “역사”로 이야기할 것이고바라기는... 우리들이 살고 있는 “역사”가 더 이상은 아쉬움이거나민중이 억압당하기만한 역사가 되지는 않기를....바라지 말고 이루어냈으면 합니다. -
윤발이
09.27 19:17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도 일본어로 교육 받으셨고.. 일본말도 꽤 할줄 아셨습니다.
하지만 일본말을 절대 하지 않으려고 하셨죠.
제가 바라는것은 제 아이들은 적어도.. 선대가 해결하지 못한 상황으로 괴로워 하지 않았으면 좋겟습니다.
친일파 해결 못해서 아직까지 친일파 자손들이 떵떵 거리고 살고..
유신이라는 군부세력의 쿠테타도 제대로 정리못해 그 딸이 대통령 하겟다고 나서는 세상..
그런 세상에서 그들에게는 관심도 없으니 놔두고 새로운 정치인이나 젊은이들에게만
걱정어린 시선으로 걱정만 한다면 아이들에게 똑같은 미래를 물려줄수 밖에 없다고 생각 합니다.
앞으로 올 세상은 그들이 살 세상이고 지금 세상의 똥은 우리가 치워야죠. 언제까지 걱정만 할수는 없죠.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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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신 글을 대충 훑어 봤습니다.
서울대 중어 중문학과 교수시더군요
첫째는 첫째 질문을 한 이유가 뭔가 부터 묻고 싶어지는군요
올리신 글들은 민중이 힘없고 부정적 이었다거나
그 반대였다는게 아니라 조선과 우리나라 역사가 위대했다는 내용이니
사실 올리신 허교수님의 글은 첫번째 질문과 별 상관이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더군요
부연으로 덫할 말이 많지만 괜히 길어질테니 간략하면
몇년 공무원 공시 공부 하면서 한창때는 한국사 능력시험 1급은 무리였을지 몰라도
상당한 수준까지는 공부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상태에서 한 2년 책 안보고 있다가
관광통역시험 한국사 시험을 몇개 틀리지 않을 정도로 통과 했었으니까요
조선은, 아니 우리나라 역사는 세계 역사에 상당한 충격을 준 대단한 역사 입니다.
과거 서양이 석기시대 유물이 발견되지 않거나 서양의 돌도끼 보다 좀 떨어지는 석기 유물이 중국에서 나오자
서양 역사학자들이 동양 역사를 깔보면서 서양은 손잡이가 있는 발달된 석기문화
동양은 낙후된 주먹도끼 문화다
라면서 사회진화론(스펜서)을 들먹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한국에서 그것도 한 장소에서 석기시대 초기,중기,후기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물런 이 사건으로 저 서양 학자들은 아닥 해 버리고 몇몇은 학계에서 ....
이런류의 한국 역사의 우수성을 말해주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게 민중의 힘이냐 라는건 얘기가 전혀 다르죠
요즘은 한국사 교과서가 테마별 이라고 합디다
그전에 80~90년대 교과서들은 시대별 구조별로 배웠죠
정치사 ,
경제사,
사회사,
문화사
이렇게요
이중에서 민중의 삶은 사회사와 문화사에 나옵니다.
사회사는 그 시대별 계급
문화사는 일부 하층민의 문화
이렇게 소개를 해 놓죠
문제는 항상 사회사 첫 어두에 나오는 미사여구가
"그러나 서민들의 삶은 항상 고달펐다."
로 시작한다는 겁니다.
물런 이게 마르크스나 사회주의 학자들의 유물론 계급론을 바탕으로한
역사 인식으로 쓰여진 때문일 수도 있지만
결코 틀린말은 아님니다.
실제 문화사를 봐도 그러니까요
역사는 정치사에서 사회 계층구조와 국가의 틀 그리고 법이 만들어지고
그 틀과 법으로 경제 생활이 이루어지며 그 결과 사회계층이 나뉘어지고
그러한 최종 시대와 사회의 결과물이 문화사 입니다.
그래서 시험 난이도도 문화사가 나오면 제일 어렵고
역으로 추산 해 올라가 그 시대와 사회 생활을 이해 할 정도가 되어야만
제대로 역사 공부의 첫 발을 들였다고 볼 수있죠
올리신 허 교수님의글은 이런 구조론과는 거리가 멀고
단순 한국 역사 기록에 남아있는 우수한
그것도 대체로 지배층의 업적들을 내용으로 하고있죠
그리고 그 속에서 조차 서민의 삶은 격쟁과 신문고(그나마 세종과 영조 정도때만 제대로 활용되었고
그 외 왕 때는 잘못 울렸다가 목이 날라간 서민도 많습니다...)
고 보여주듯 힘들고 고달펐습니다.
민주주의를 정치 근본으로 받아들여서 (물런 우리나라 자의는 아니었다고 하지만요)
그 이전에도 그랬지만 과연 민중들 서민들이 격쟁 항소가 아니라
못참겠다고 혁명으로 뒤엎어 민주주의 정의를 실현한 역사가 우리에게 있던가요?
그 과거로 돌아가도 민중의 봉기로 나라가 바뀐예가 있던가요?
부정적이란건 감성이나 감정이 들어갈 수 있는 단어이지만
힘이 없었다는건 사실이죠
전자는 객관적인 판단으로 제외하면 힘이 없었다는 사실은 남죠
물런 비판하자면 꼭 그런것도 아니었지만 말이죠
50만 동학농민이 봉기했을때
동학농민 지도층은 멍청하게도 40만을 돌려보내고
자기들의 목적은 오직 왕에게 충성하고 외세를 몰아내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왕은 청에 출병을 요청하고
시모노세키 조약을 어긴 이 출병으로 일본은 청과 청일 전쟁을 치룹니다.
그리고 승리한 일본은 화승총과 죽창으로 무장한 동학농민군을
자동소총과 근대적 병기로 '학살' 합니다.
동학군은 1차 봉기때 이미 뒤집는게 가능했습니다.
마찮가지로 4.19때도 그랬으며
근래에는 현 정권 초기에도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 민중이 힘이 없었다는 말 보다는
멍청했다고 표현 해야 할지도 모르죠
명심할것은 한번 이런 봉기가 실패할때마다 민중은 가혹한 폭정에 시달렸습니다.
물런 당근을 내밀때도 있었지만요...
문제를 왜 제기하신건지
그 예로 그 문제 제기와 별 상관없는 교수의 강의 녹취록은 또 뭔지 .....
두번째로 안철수 후보의 선거운동도...
좀 뜬금이 없습니다...
길게 적는거 보다 딱 한마디로
알아서 하겠지요
이미 움직이고 있는걸로 압니다.
사람은 얼마든지 모이겠죠
대단한 지지율이라고 방송에서 연일 나오니까요
얘기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해외에 계셔서 정보가 어둡다고 하셨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한국 정보는 특히 정치권 이야기는 해외에서 듣는게 더 정확 할 수도 있습니다.
현 한국 언론은 -_-;;;;
질문하신 두가지에 대해서 알고싶으시다면
차라리 책을 보시는게 좋을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두 문제다 국내 국외 어디에 있던 이런 온라인 게시판의 얘기로는
까마득한 장님 코끼리 만지기 밖에 안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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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911
09.28 18:25
우와.. 역사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시네요. 그리고... 제 이야기에 대한 비판도 신랄하시고요.
이렇게 논리적이고 신랄한 반박을 받아보는 것도 오랜만이네요.
학교 다닐 때는 실험을 하면서 선후배와 소위 계급장 떼고 토론도 많이 했는데요.
학회에 가서 제가 발표할 때, 황당한 질문이 들어오면 교수님께서 답해주신 말씀이
가서 교과서, 책 보면 잘 나와있다는 말씀이었는데... 저도 위의 글을 보니 얼굴이 좀 뜨거워지는군요.
음.. Mongster의 대충 읽어보셨다는 말씀이 더 제 마음을 에이는군요.
제가 전달력이 좀 모자라기는 하고 논점이 좀 벗어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우리의 역사를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는 말자” 라는 의도로 첫번째 질문은 한 것입니다.
어느 시대로 '민중'이 지배체계를 구축하기는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배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소수의 인원이 하게되는 일이고
이미 그 사람들은 '민중'이라고 하기는 힘들 입장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그랬더라도요.
그런 경우들이 꽤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민중에서 나왔건 아니면 그렇지 않건 '민중'이라고 하던 '대중'이라고 하던
'백성'이라고 하던 '인민'이라고 하던 그 대다수의 지지가 없고는
어떤 지배계층도 출발을 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경우 초기의 지지를 얻기 위한 이야기들, 현재의 공약들이 모두 지켜지는 경우는 드물겠지요....
에고... 죄송합니다만, 잠시 끊어야겠습니다. 자꾸 일해달라는 연락이 와서요.. 밤에 조금 다시 이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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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28 02:45
정치적인 댓글입니다. 운영진 삭제 동의.
제 생각에 이번 선거의 목표는 그네 낙선 입니다. (후보 사퇴는 안됩니다) 그 외는 어떠한 결과라도 해볼 만 하다고 봅니다.
이 강의 제가 자유게시판에 올려서 논란이 조금 된 적이 있었죠. ^^;
지나간 얘기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