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지난 주말에 당일 손님이 들었는데요.

남녀 일본인의 구성이었습니다.

여자분이 한국어를 조금 하시더군요.

일본인 손님이라고 전화로 들었을 때는 아 그래 이참에

생활 일본어 실력이 잘 돌아가나 체크해볼까.. 하는 교만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일본어라는게 일드 볼 때 말고선 사용할 일도 거의 없어졌고

한국살면서 사실 입밖으로 내는 경우가 거의 없는 지라 말이죠.

그런데 정작 상황이 되는데 안쓰니까 입 밖으로 안나오네요.

바베큐 숯피워달라는 주문이 왔는데 들리는 건 들리는데 말이 안 떨어져요 ㅡ.ㅡ;

멋지게 카시꼬마리마시따라고 대답하고 나왔어야 했는데. 입에서 나온 말은 하이..

손님이 퇴실 할 때까지 얘기하면서 사용한단어는 하이.. 이이에.. 스미마생.. 정도..

자괴감 작렬이네요. ㅋ

 

그러나저러나 외국인 손님분들 왔다 가시면 차이가 좀 나긴 나데요.

 

일본인들 -> 뭘 이용하긴 했는지??

중국인들 -> 개판 5분전이 뭔지 정확히 보여줍니다. 청소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미국인들 -> 목소리 좀 줄여주세요. 제발 ㅠ_ㅠ

브라질인들 -> 열정적인 삼바를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냥 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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