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계획을 짜는 것도 일입니다
2013.07.01 21:19
일단 올해는 물 좀 건너가보자라는 휴가 계획을 잡고 물건너 섬구경을 가려고 계획중입니다. 그런데 이게 여러모로 머리가 아파서 문제입니다. 쉬고 놀려고 하는 것도 멀리 가려니 생각할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1. 최악의 시즌에 휴가를 가야 한다.
- 제가 일하는 업종은 특정한 정해진 날에 전체가 다 휴가를 가야만 합니다. 그러기 그 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여름휴가가 몰리는 날입니다. 즉, 8월 초입니다. 이걸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전무한 만큼 지옥같은 상황을 맞이해야만 합니다.
2. 숙박은 그렇다 치고...
- 지금 물건너 자치도는 가장 물가가 비쌀 시즌입니다. 당연히 숙박도 미치게 비쌉니다. 그리고 그것도 좋은 곳은 잡기도 어렵습니다. 그나마 좀 눈을 돌리면 이건 그나마 어떻게 잡을 수 있고, 대충 펜션 몇 곳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비싸긴 한데 그래도 생각한 범위에는 그런대로 들어옵니다.
3. 문제는 교통!
- 일단 항공은 전무합니다. 웃돈을 주고 알아보자면 못알아볼 바는 아니지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항공 + 차량 2박 3일 렌트 비용이 서울에서 목포로 차를 끌고 가서 그걸 페리에 싣고 왕복하는 비용과 비슷합니다. 그것도 '1인 기준'입니다. 선박 이동은 2인 이상일 때 부터 압도적으로 경제성이 좋아집니다.
그건 좋다 이겁니다. 일단 알아본 바로는 해당 날짜에 '차'는 실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람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즉, 선박 표가 없습니다. 이건 따로 선박사쪽에 좀 더 알아봐야 알겠지만 이것도 확실치는 않습니다. 이게 안되면 사실 모든 계획이 다 틀어집니다.
1번을 극복하고 2번도 대충 결정을 했는데 3번때문에 근본적으로 답이 안나오게 생긴 매우 골치아픈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휴가 계획을 백지로 돌려야 할지 생각해야 할 정도입니다. 몇 달 전에 휴가 계획을 짤 수 있는 업종이 아니다보니 이렇게 멀리, 제대로 가려고 하다보면 꼭 무언가가 틀어집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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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보니....
남들 여름휴가 다 갔다오면 여름인 동네로 가게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