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소개팅하신분에게 연락이 와요.

2013.10.06 00:12

파리 조회:1669

지난주 토요일 소개팅에 나오신 분에게 열심히 제 이야기만 하다가 끝났습니다. 좀 허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저는 대전 서울을 왕복하면서 직장에서 매우 깨지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한달 월급이 나온 이후에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저를 혼내기 시작하더군요. 10월 들어가면서 제가 다른 곳에 쉬이 직장을 전직 못할 것을 알고 말이죠. 


아무튼 위에서 아무리 혼을 내도 나름 지난 경험을 끄집어 내서 패스할 것은 패스하고 배울 것은 배우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그러던 중 주선자로부터 연락이 와서 제가 왜 그렇게 콧대 높게 하냐고. 진담반 농담반으로 연락이 왔어요. 전 그냥 바삐 살았을 뿐인데 말이죠. -_-?? 그리고 하루 지난 오늘 그 여자분한테 다시 카톡 연락이 왔습니다. 내 과거사에 대해 자기는 상관 안 하며 잘 지내보자네요. 전 그냥 하는 일이 바빴고 그분이 부담스러워서 시간을 두고 싶었을 뿐이거든요.


제 성격상 저 떄문에 누군가가 마음 고생하는 것은 부담이 되는데요. 소개팅 괜히 했나 싶어요. -_-;;; 앞으로 제가 얼마나 절박하게 될 지도 모르는데, 귀한 인연일지도 모르는 사람을 이렇게 대해도 되는지도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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