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UG의 정체성은 직접 만져보고 최적화가 되지 않는 물건도 최적화 시키는게 아니었던지요??
2013.10.17 22:31
아시겠지만
KPUG의 경우 원래부터 남들이 써보지 않은 기기인 Palm이란 기기를 가지고
온갖 변태적인 장난을 다 치면서
그걸 최적화 시키고 거기에 대해서 희열을 느꼈던 집단이라 보고 있습니다.
즉 기사에서 뭐라고 하던간에
KPUG내에서 많은 분들이
직접 기기를 구입해서
(분해까지 하고 뻘짓하면서)
이게 이거다 거게 저거다라고 하고
다른 동호회에서 따라갈수 없을정도로
KPUG에서 타켓으로 잡았던 기기에 한해서는
어떻게 하던 최적의 조건을 찾아내서
멀쩡한 기기로 만들고 거기에 대해서 재미를 느끼는게
KPUG의 정체성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밑에 스마트시계에 대해서 글을 쓴건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 재작년에 마지막으로 공동구매를 진행한 이후로
KPUG내에서 몇가지 기기에 대해서 어느정도 최적화에 대한 이야기라던지
아니면 그외 여러가지 물건에 대한 즐겁게 사용할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꽤 많은 정보가 올라왔는데
올해 들어서 이상할 정도로 많은 기기 및 정보가 돌아다니다 보니
KPUG에서 뭔가 집중적으로 파고들만한 기기 하나가 필요하다라고 느꼈습니다.
둘째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저렴한 물건이어야 하고
(갤럭시 기어는 아닙니다. ^^;)
이런 저런 호환성도 맞으며
오픈소스 개념이 잘된 기기를 찾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래 언급한 기기의 경우 MIPS기반이라 호환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MIPS자체가 안드로이드에 상당히 부족한면이 있기에
개인개발자들에게 소스공개하는데 다른곳에 비해서
상당히 유연한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SmartQ Z watch의 경우는
10대정도만 가지고 테스트 한다해도
지원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세번째 개인적으로 태블릿당에서만 프로잭트를 진행하긴 하지만
공동구매할 아이템을 찾고 있었고
프로그래밍 소스가지고 이리저라 편하다면
제가 먼저 KO펀치 한대 맞고
이런저런 테스트 후에
실제 공구할만한 물건이라 판단될경우
진행이 가능하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가격의 경우 중국 공식적으로는 699위안이라고는 하지만
해외 마켓에서 99.99달러에 팔리고 있으며
10대이상이라면 대략 85-90달러선에 배송비까지 해서 (물론 4-5주이상 걸리는 걸로 할때의 이야기겠지만)
구입이 가능하니까요.
이런 이유 때문에 스마트시계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아마도 KPUG에 새로운 아이템을 잡을수 있으면서
태블릿당처럼 하나의 독특한 컨텐츠를 이룩할수도 있을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카톡이나 Line연동 그리고 미라케스팅 및 G-Sensor를 통한 제어만 어느정도 되면서
실 가용시간이 5일에서 7일정도면
공구 들어갈 생각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글을 쓰게 된 건 KPUG에서 여러분들이 하나의 재미있는 아이템을
제공할수 있게 하는 하나의 노력정도로 보시면 될겁니다.
코멘트 10
-
purity
10.17 22:40
-
스마트워치에 흥미를 느껴 이번에 SmartQ의 z watch 를 사볼까 하는데 공구를 기다려야 할까요?
솔직히 손쉽게 구매만 가능하다면 베타테스터도 즐겁게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ㅎ
-
맑은하늘
10.17 23:37
재력은 없지만..흥미가 가는 아이템이네요. 무인님 화이팅 -
iris
10.18 00:08
'장치의 최적화'라는 것은 사실 KPUG의 궁극의 목표는 아니며 KPUG의 목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실 그 보다 더 중요한 목표는 '장치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최적화는 이것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 중요한 수단을 만족하는 데 있어 어떤 분의 커다란 노력이 있었으며 지금도 있다는 점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 것입니다.
아무리 특정 장치를 잘 최적화해봐야 그것을 쓸 방법을 만들지 않으면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KPUG, 정확히 구 KPUG부터 해온 일은 어떠한 장치가 나왔을 때 그것을 제대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그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며 그렇게 하여 이 장치를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편하게 쓸 수 있게 하여 사용자층을 넓히는 것입니다.
스마트워치의 경우에도 최적화나 호환성 유지는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며 그 점에서 저도 많은 기대를 합니다. 그렇지만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워치를 어떻게 제대로 써먹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다들 해봐야 할 것으로 봅니다. 그래야 잘 최적화한 기계도 가치를 갖는 것 아니겠습니까?
새로운 장치의 정보를 모으고 직접 써보며 최적화하는 모든 작업은 결국 그러한 물건을 제대로 쓸 수 있게, 그리고 많은 사람이 그 장점을 누릴 수 있도록 초석을 닦는 것임을 이전 KPUG부터 활동한 분들은 대부분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새로 들어오신 분들 가운데는 KPUG가 롬쿠킹같은 튜닝, 그리고 남들 안쓰는 이상한 물건만 정보를 공유하다 마는곳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 생각을 달리 품어야 할 것입니다. KPUG에서 스마트워치, 그것도 중국산같은 것에 관심을 두는 것은 애플을 싫어하는 인간들이 넘쳐나서도, 애플이나 삼성 물건을 못사는 가난한 사람이 대부분이어서도 아닙니다. 정말로 스마트워치가 쓸만한 물건이며 가능성이 있는 물건인지, 그리고 그러한 물건이라면 어떻게 잘 써야 하는지 고민하는 과정인 것입니다.
-
그런 의미에서 iris님도 공구하면 구매하실건가요 ^^;
-
iris
10.18 00:20
당근입니다. 관심있는 아이템이며 최적화에는 능력이 안되더라도 어떻게 써먹으면 될지 찾는건 조금은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덤으로 남들 안쓰는거 쓰는 마이너리티한 면도 있겠습니다.^^
다만 어떤 물건을 손에 넣게 되건 아마 제 입에서 좋은 소리는 안나올지도 모릅니다. 저는 사적으로는 좋은것을 찾기보다는 나쁜쪽을 찾아 왜 문제이며 그 문제를 어떻게 감당하며 써야 하는가를 찾는게 더 성격에 맞아서 말입니다.
-
그렇게 최적화 하고 썼던 이유가 대체제가 없었기 때문이였죠.... 지금은.. 음... 제품 홍수 시대라서.. ㅋㅋ
-
맞습니다. 그래서 마이너한 부분으로 파고 들어서 효율을 높이는데 있죠. 크크크~~
현재 안드로이드 타블렛의 경우 최적화 단계를 넘어서서 유저 편의성으로 셋팅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으니까요~~
-
성야무인님과 iris님께서 하신 말씀에 공감합니다.
근데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걸 뚝딱거리는 게 귀챦아요.
-
하뷔
10.18 06:47
공감 백배입니다.
그러나 스마트 워치 공구진행하면 참여하겠습니다. (요즘 삶이 너무 무미건조하여...)
각각의 개인들이 호불호를 가지겠습니다만... 그러하기에 조심스럽습니다만... 저는 성야무인님 말씀에 동의를 표합니다. 기기에 따라 흥미가 가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회원 구성원들이 선호도 다양하겠지요. 하지만 어떤 상황이든 전부라고 할 수는 없더라도 최소한 일정 부분은 성야무인님이 말씀하신 바로 그 영역에 시선을 두어야 한다고, 아니 정확하게는 그런 시선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어설픈 비유를 해보자면 '예쁜 옷 골라입는 것 만큼이나 만들지는 못해도 색다른 코디네이션을 연출하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기쁨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 것이지요.
제 작은 성원이 큰 힘은 되어드리지 못하겠습니다만... 음... 그래도 약간은 힘내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항상 감사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