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백일 사진
2010.03.28 03:52
앨범 만들다 보면 항상 사진관과 씨름하는 것이 원본의 소유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저작권법상 작가에게 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겠지요.
그러나 예전에는 하나 뿐인 필름이라 초상권의 주인에게 주지 못한다는 점이 이해되었지만,
요즘같은 디지털 시대에는 까짓 원본 사진 아무리 복사해 주어도 작가에게도 남아 있으니,
작가의 권리를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주는 것도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았더랍니다.
그래서 이런 다툼을 애초에 면하기 위해서 셀프 스튜디오에를 갔습니다.
그러나 가지고 있는 디카는 똑딱이이고,
풀프레임을 가져 가자니 F2....
아무래도 부담스러워서 작가분에게 미리 부탁을 드렸습니다.
약 두시간 동안 566컷을 찍으셨던데, 결과물을 보니 솔직히 좀 실망스럽더군요.
모델이 한 시간을 경과하는 시점에서 지친 탓도 있지만,
그 전에도 그다지 표정에 생기가 보이지 않더랍니다.
집에서는 잘 웃거든요.
시험삼아 처음에 찍어본 첫째 사진을 보면서 그냥 제 똑딱이로 찍어줄걸 하는 생각도 나긴 합니다.
그래도 편하게 찍고 왔다는 것은 분명히 사실이고요.
첫번째는 똑딱이로 찍은 첫째가 신나하는 사진이고, 두번째, 세번째 사진이 오늘 주인공 사진입니다.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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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28 05:45
=) 저도 첫 사진보고 백일 ? 했다는. 사진관에 얼마전에 올라왔었던 둘째군요. 사진이 굳이 스튜디오에서 찍혀야 할 필요는 없죠. 밝기만 하면 되는듯 합니다. 자연스러운 모습들 (우는 모습, 등)도 담아서 함께 앨범에 넣어두면 어떨까 싶어요. 그리고 디지탈 시대. 사진들 파일로 잘 보관하세요. 요즘 결혼식 (미쿡에서 -_-) 가보면 신랑신부 어릴때 사진들 보여주는데 부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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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ㄷㅋㄷ 발 좀 봐 ><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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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28 07:42
=) 손등이 쏙쏙 들어가는 저 주먹도 좀 보세요. 볼이랑 눈이랑 입술이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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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sy
03.28 07:47
첫 사진 보고 '백일?' 한 1인 추가요... ^ _^;;;
둘째 참 귀엽네요. 통통하니 모유로 키우시는거 같습니다. (우리 애 백일떄랑 비슷해서 드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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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로 찍어보고 싶긴한데... 그래도 중요한 사진인데.. 망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패스 했었는데요.. ㅎㅎ
원본문제는 계약전에 미리 대화를 해서, 항상 받았습니다.. ^^
그냥 시간날때, 아이 데리고 셀프는 취미삼아 다녀볼까 고민중입니다.. ㅎㅎ
토실토실... 이뿌네요.. ^^
그냥 첫번째 사진보고 제목을 다시 봤다는 ... 백일 (?)... 두 공주님들 너무 멋지네요!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