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이네요.
2014.09.11 09:51
여긴 아직 몇시간 남았습니다만. 별 생각 않고 있다가 문득.. 섬뜩한 기억으로 떠올랐습니다. 저야 뭐 대륙 반대쪽 끝에 앉아있었으니 위험이라곤 말 그대로 근처에도 안 갔습니다만 그날 하필이면 새벽부터 일어나 좀 처럼 안보던 TV를 켰는데.. 연기가 무럭무럭 나는 무역센터 빌딩.. 보도하고 있는 카메라에도 그대로 잡힌 또 날아가는 비행기 꽝.. 잠시후에.. 어 연기는 있는데 건물은 어디갔지 ?
다들 잘 계시죠 ?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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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때 영화채널 틀어놓은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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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첫째가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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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09.11 13:01
저도 그때 장난하는 줄 알았는데,
많이 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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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brj
09.11 13:05
며칠간 집에도 못가고 당직근무 하던 중에 보았었습니다.
그 전, 후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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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9.11 17:43
저도 그 날 밤에 열심히 날코딩 중....
선배 형수님 전화와서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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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디 갔다가 가게에서 물건 사다 가겟집 tv로 봤습니다.
충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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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09.11 23:35
그때 군에서 유격훈련 받고 있어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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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9.12 02:10
제가 당시 미국 Pentagon 근처에서 살고 있었는데, 학교에 가면서 rock 채널 라디오를 듣고 있었어요.
Pentagon을 지나면서 들으니 NYC에서 비행기가 쌍둥이 건물에 받았다고 하길래 장난인 줄 알았었어요.
그리고 학교에 채 못가서 들으니 Pentagon에도 받았다고 하더군요.
다시 말하면 제가 Pentagon 지나고 5분도 채 되지 않아서 비행기가 받았다는...
지금도 당시 생각하면 소름이 돋네요...
그리고 학교에 갔더니 수업 다 휴강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선 보통 30분도 안 걸리는 길을 3시간 가까이 걸려서 돌아갔었습니다.
집으로 가까이 갈수록 더욱더 또렷이 보이는 Pentagon으로부터 올라오는 검은 연기...
(그리곤 Pentagon 보수하느라 제가 다니는 highway 출구를 막아 놔서 몇 달동안 학교 가려면 빙빙 돌았었네요...)
그런데 황당했던 것은 당시 D.C.에 있는 학교들은 당일 빼고는 거의 수업을 했었는데,
머나면 곳에 위치한 하와이 대학교가 보안상의 이유로 수업을 다 휴강하고...
당시 NYC에 있는 친구들에게 전화하고 그 친구들은 제게 전화했는데 연결 안 돼서 걱정하고.
참 잊혀지지 않는 황당하고 슬픈 기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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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12 03:30
그러고 한동안 전 미국에 비행기 뜨는게 금지되었을 거예요. 오사마 빈라덴 가족이 탄 비행기만 안전하게 미국을 떴다고 하는군요.
그 며칠뒤에 비행기가 뜨는게 허용되었을때, 공항 가보니 정말 희한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타려던 비행기는 취소되고 돈 없어서 호텔도 못가고.. 공항서 지내는 사람들.. ㄷㄷㄷ
아직도 그때 뉴스에서 비행기가 충돌하던 장면은 사진처럼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게..지금도 생각해보면 소름 끼치는 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