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연구원에서 안드로이드 SDK 활용과정 교육광고 보고 느낀거
2015.05.07 23:05
이건 광고가 아니니까 그냥 보세요.
이런저런 연구지원과제 쓰다보고 등록하다 보니까
그쪽계열로 이런저런 광고메일이 자주옵니다만
그중에서 안드로이드 SDK 활용과정이라는 무료 강좌내용이 나옵니다.
아주 솔직한 말로
이게 쓸모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게 참 애매하더군요,
거기 교구로 쓰이는게 바로 삼성의 Exynos4412입니다.
자 Exynos4412가 나쁘다는건 아닌데요.
사실 따지고 보면 약 3세대정도 전에 AP입니다.
이걸로 개발을 한다 흠...
뭐 S사가 SDK 잘 준다면야 모를까
어차피 Exynos4412라는게 제가 2년전에 전자전 갔을때
4.1로 겨우 올린상태였고
그나마도 S사에서 SDK제대로 지원잘 안해주는 것중에 하나였습니다.
거기에 Exynos4412의 경우 정말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있는데요.
벽돌되었을때 낸드에 2pin과 8pin을 쇼트시키지 않으면
살릴수가 없고
부트로더락을 삼성측에서 걸어놔서
삼성외에 AP에 대한 정보가 명확하지 않은 기업체에서 가볍게 개발하기 쉽지 않은 AP중에
하나로 보시면 될겁니다.
또한 Exynos4412를 쓰기에는 단가도 만만한게 아니고
저가 AP들이 Cortex A9 쿼드급 정도라면
Exynos4412의 안정성을 따라온지 오래되어
기존의 제품에 개발하기가 상당히 불편한게 사실인데
왜 교육과정에 넣었는지 도저히 알수가 없네요.
이걸 임베디드 SW개발 분야 재직자들과 스마트 플렛폼 컨텐츠 분야 개발자들을 위해 한다니
교육과정만 이수시키려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있습니다.
대체 뭘 할려고 그러는지 원...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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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wolf
05.0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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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팥빵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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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TI, ETRI 이쪽에서 Exynos4412를 가지고 이것저것 많이 했죠.
재작년에 보안플랫폼 개발 시작하면서 ETRI에서 ARM TrustZone을 이용하여 만든 기술을 하나 도입하려고 검토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쪽의 데모 보드가 Exynos4412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냥 많이 써봐서 익숙하다는데 한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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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ynos4412를 탑재하고 있는 Odroid X2의 경우, 2차 부트로더(u-boot)에서 커널의 무결성을 검증하지 않도록 해 놓으면 커널 교체도 자유롭게 가능합니다.
그럼 그 2차 부트로더는? 2차 부트로더를 작성해서 Odroid 제작사인 하드커널에 보내면 1차 부트로더의 검증을 통과할 수 있도록 서명해서 보내줍니다. 한번 서명 받아서 만들어놓고는 그냥 그대로 쭉 쓰는거죠.
다른 보드 제작사의 개발 보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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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단순하게 loT와 묶인 단순작업용이라는 Pheripheral단의 기기개념에서 한번 OS만 넣고 땡이라는 면에서는 Exynos4412도 나쁘지는 않은데 이걸 교재로 쓰는건 흠...
아마 다른 보드 개발사도 거의 동일하게 들어갈겁니다만 이래서는 S사에 묶여버려서 API만 올라가면 빵빵 충돌날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제가 S사 AP를 싫어하는게 리버스로 재조립해버리면 Fatal나서 디바이스 날라가버린일이 몇번 있어 그렇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소규모 프로젝트를 운영하기에는 (혹은 소규모 개발사) 규모가 작아서 지원받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STUFP같은 경우에도 Exynos4412을 쓰기에는 정말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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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5.08 00:34
그게 제가 아는 바로는 삼성이 자기 이름으로 처음으로 어디든 내놓을 만하게 만든 첫 ap일 겁나다.
2012년도에 내놓은 칩이죠. 제가 당시 만들던 제품에 채택했었죠. 나중에 사정으로 접기는 했지만요,..
저도 아이스크림샌드위치도 올려보고 했는데 나름 괜찮았던 칩이라는 생각은했었죠. 삼성에서 홍보도 하고 밀었는데 5시리즈가 일찍나오면서 갑자기 자리가 앖어진..비운?의 칩이랄까요?
하여튼 당시 이칩으로 안드로이드 교육도 좀 있었는데.. .그걸 아직까지 우려 먹는거 같네요...ㅎㅎㅎ
아. .metalwolf님의 팥빵은 잘 먹겠읍니다,.ㅋㅋ -
개인적으로 제가 교육커리큘럼 만들면 저가 AP위주의 개발로 갔을겁니다. 크크크
(실제로도 그렇게 기업체 강의 들어갈때 하긴 했지만)
근데 S사에서 나름대로 자랑할만하게 처음으로 만든건 허밍버드 아니었던가요??
나올당시 다른 Cortex A8급보다 휠씬 낫게 만들어서 (실망큰 TCC8923이라던지 RK2818 혹은 i.MX5가 있어서리)
꽤 쓸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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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5.08 10:38
생각해보니 허밍버드 맞습니다...
Cortex 9 만 생각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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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05.08 08:22
안드로이드 sdk라면 보통 자바로 앱만드는 쪽 이야기인데 이 경우 펌웨어쪽을 가르치는 건가요?
그냥 자바로 앱만드는 용도로는 좀 구리구리한 ap도 괜찮습니다만..펌웨어까지 손댄다면 커널지원등이 최신이 아닌 물건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좀 그렇긴 하지요.. 뭐 그래도 기초를 다지는 대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비교적 최근까지도 임베디드 입문용으로 68k를 쓰는 경우도 있었는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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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동안 하루종일 교육인데 그중 하루가 4412가지고 sdk활용법을 다룹니다..
뭐 교육일정 맞출려는것이겠죠근데 이야기하고 싶은건 가성비측면에서도 그렇고 개발측면에서도 이런저런 지원받기 쉬운것들이 많은데 하필이면 Exynos4412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삼성의 Exynos 최신버전을 쓸거면야 괜찮겠지만 SoC단가를 옥타도 5달러로 맞추는 판국에 이럴거면 차라리 구글의 레퍼런스에 들어가는 칩으로 교육하는게 휠씬 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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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이름을 보니...re.kr..
공무원도 아니면서 공무원인듯한...
교육 과정 개설해서 실적 챙겨야지요. 얼마나 시대에 떨어진 기술인지 상관 있나요.. 실적 우선이지요.
관에서 하는게 다 그렇지요. 서글픈 현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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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죠...
그냥 어느정도 연한된거 고르다가 아무생각없이 [갤3에 사용된거라고? 그걸로하지?]라고 골랐다는데
내일 제가 먹을 팥빵하나 걸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