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소감 (스포일러 없음)
2015.07.04 02:30
음.............................
스포일러 없이 쓰려니 많이 생각해야 하는 군요.
그냥 보고서 느꼈던 감정만 적어봅니다.
1. 90년대에 터미네이터 1,2 를 보고 최고라고 생각하신 분
보러 가지 마세요...
추억속의 영화가 최고입니다.
초반부 볼 때까진 끄덕이면서 봤는데 중간에 어어어어어어어어...
결국 중간부터 마음을 닫고 니는 니 갈대로 가라 나는 내 안의 터미네이터를 소중히 할테니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그 이후로는 별로 즐겁지 않네요.
2. 그냥 터미네이터 자체를 보고 싶거나 즐거운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
꽤 잘만든 미드입니다.
비슷한 걸론 2010년대 들어서 리부트한 히어로 영화들이 있겠네요. 슈퍼맨이나 어벤저스 같은 거 (다크나이트는 아님 ^^;)
한번 쯤 보면 돈은 낭비하지 않으실 겁니다. 특히 3D ATMOS 는 다른 영화관보다 우월우월합니다.
3. 아직 터미네이터를 한번도 안 본 젊은이들
일단 1, 2부터 보고 후속작 볼 건지 결정하세요.
1, 2가 최고라면 후속작들 신경쓰지 말고, 1, 2 그냥저냥 봤다면 이번 것도 그냥저냥 볼 수 있습니다.
아참 한가지 팁
앞사람을 괴롭히고 싶을 땐 머리 때문에 안보이니 조금만 낮춰달라고 하세요.
에고 허리야
저도 봤습니다만 꽤 재밌게 봤습니다. 쥬라기 월드도 봤고 터미네이터도 봤지만 터미네이터가 쥬라기 월드보다 훨씬 잘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