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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큰일날뻔

2016.05.15 01:14

인간 조회:430

20160515_004240.jpg

밤 12시가 넘었으니 부처님 오신날 이 지나갔네요.
뭐 종교 이야기는 아니구요.

오후 7시 조금넘어 어머니께서 다급한 목소리로 전회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119불러서 병원가셨다고...

나무 가지치기 하시다가 한2미터 높이에서 떨어지셨답니다.

작년에는 제가 도와드렸는데...
지금 저도컨디션이 별로인것을 아시기에... 혼자 하셨나봅니다.

신경외과 및 안과 치과 이비인후과 등등 여러과에서 와서
조치를 하고 갔습니다.
현재 CT결과는 작은 뇌출혈 이 있어서 내일 한번 더 보자고 하는데...
입원할때 어지럽고 구토하던 증상은 사라졌습니다.(출혈이 멈추길...)
고령이라 뇌수술은 해도 문제입니다. 튼튼하던 치아도 상하시고...
나무 가지치기 하다가 큰일날뻔 하셨는데...
현재 응급조치 는 끝나고 중횐자실로 이동 대기중입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예전에 할머니 살아생전에 집보다 높은 나무는 집안에 두는게 아니었다고 하셨다는데.... 이해가 갑니다.

아버지 퇴원하시면 보는앞에서 이넘에 나무 그냥 안둘랍니다.

부처님 오신날 아버지랑 이별할뻔 했습니다.

안그래도 작은넘은 부러지고, 마눌은 자가격리 상태이고...
심난한데...

지내다보면 좋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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