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제 저녁에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씨의 은퇴소식을 들었습니다.


------


"미안해요. 나는 아주 오랫동안 일을 그만 두길 바래왔어요

 하지만 어딘가에 음악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런 마음을 털어놓긴 쉽지 않았어요"


"좋아하는 음악을 있어서 행복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음악이 일이 되어버린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항상 벗어나고 싶어 했기에, 음악을 때면 자신과 팬들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었습니다"


------


은퇴 소식만 해도 쓸쓸한데, 이 양반이 쓰잘데기 없이 이런 이야기를 해서 더 싱숭생숭하네요..

비슷한 나이에 동시대를 살아왔고, "일"이라는 관점에서 비슷한 기간을 "일"해오면서,

어쩌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제 내면을 건드렸다고나 할까요?


어깨 동무하고 같이 으쌰으쌰하면서 달려온 친구가 '나 이제 그만할래'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분야도 다르고, 이석원씨는 저를 모르지만...

뭔가 오바하는 느낌도 들어서 부끄럽지만, 거의 20년 가까이 그냥 좋아 해왔던  아티스트라 기분이 그렇네요. 


그냥 아쉽네요.  가지고 있는 앨범들 듣다가 어제 밤부터는 유튜브에 남아 있는 공연영상들 줏어 모으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가 일을 그만 둘 때, 제 주변 사람들에게, 

  "사실, 나도 아주 오랫동안 이 일을 그만 둘 수 있길 바래왔어요.  

   하지만, 나에 대한 기대와 가족을 생각하면 그런 마음을 털어놓긴 쉽지 않았어요" 라고

말한다면, 주변 사람들은 쓸쓸해 할 것 같긴 합니다. 아래 SYLPHY님의 낙타와 사자 이야기를 읽고나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11월 둘째주 운영비 모금 결과입니다. [1] KPUG 2017.11.20 70
공지 KPUG 운영비 모금을 시작합니다. [20] KPUG 2017.11.01 616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98] iris 2011.12.14 404389
28500 가상화폐... 재미있군요. newfile 노랑잠수함 11.20 47
28499 [마포] 첫 눈 오네요~! 각 지역 기상캐스터 분들~~~ [12] update 산신령 11.20 95
28498 이상한 동네 사람들 [2] 바보준용군 11.20 86
28497 일본은 역시 먹으러 다니기 최고네요. [4] updatefile 최강산왕 11.20 96
28496 청와대에서.. [1] 별날다 11.20 97
28495 마소공홈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하길래 나도 모르게 게임두개를 질렀습니다-_- 바보준용군 11.19 158
28494 지름과 할부 [7] update 해색주 11.19 152
28493 샤오미 폰들이 도착 하였습니다. [20] file 스파르타 11.18 272
28492 저도 지리는 영상 하나 [5] FATES 11.17 207
28491 송년회 11월에 해보시면 어떨까요 ? 연중행사~~ [7] update 맑은하늘 11.17 158
28490 아틀라스 근황 [5] 건설노무자 11.17 241
28489 지름신고 윈도우태블릿 [7] file 즐거운하루 11.16 301
28488 하루 18km를 킥스쿠터로 출퇴근기 [13] 타바스코 11.16 234
28487 대머리아자씨님... 긴급 상담 요청입니다. [3] 노랑잠수함 11.16 239
28486 지름 블루투스 키보드 [9] 해색주 11.14 266
28485 11월 첫째주 운영비 모금 결과입니다. [14] KPUG 11.12 443
28484 오늘 저녁 메인 디쉬~ [6] file Lock3rz 11.12 290
28483 오늘의 교훈 (가서 먹자 ㅡ..ㅡ) [5] file 바보준용군 11.11 314
28482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4] file 즐거운하루 11.11 283

오늘:
320
어제:
1,907
전체:
10,838,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