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2017.10.23 20:27
2주전에는 셋째가 야구 하다가 다쳐서 응급실을 가고 저번주에는 막내가 학교에서 놀다가 굴러서 비장이 손상됐습니다. 다행히 경과가 좋아서 오늘부터 죽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많으니 한 번 일이 터지면 정신이 없이 밀려드네요.
내일은 학교에 선생님에게 상담을 받으러 갑니다. 아이들간의 다툼이 있었는데 상대편 어머니가 교무실 가서 난리를 치고 가서 학교폭력위원회를 연다고 동네방네 이야기를 하고 다녀서요. 학교란 곳이 부모가 와서 "개진상" 한 번 해주면 바뀌는 곳이라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싸운 것도 아니고 말다툼 한걸로 이 난리를 쳐서 저도 가게 되었습니다. 다른 집은 아버지가 나타나서 정리하니 유야무야 되었다네요.
저 이런거 되게 싫어하는데 어쩔 수가 없군요. 저도 가서 개진상을 떨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아버지가 간다니까 반나절만에 담당 교감선생님과 면담이 잡히더군요. 가서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무슨 말을 할지 착찹합니다.
회사일은 바쁘고 다양한 일이 있습니다. 팀장이 된지 10개월이 되었는데 아직도 익숙하지 않습니다. 권력욕에 불타 올라서 관리자의 자리에 올랐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니 조율이 쉽지 않더군요.
야근하다가 아내가 좀 쉬도 싶다고 해서 병원으로 교대하러 가는 중입니다. 주말에 일정이 빡빡해서 못쉬었더니 월요일이 더욱 힘드네요.
지름은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차 고치느라 DIY 부품 좀 사고, 면도기 만능문답 추천품 샀습니다. 외모를 깔끔하라는 지적이 면담중에 나와서요. ^^ 아 조만간 건조기를 구매할 예정입니다. 빨래에서 냄새 난다고 했다가 아내가 화내서, 바로 구매 예정입니다.
원래는 모니터 큰거 하나 사려고 했는데 어려울 것 같아서요. 돈으로 해결이 가능한 것은 그리 해서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사 하고 나서 집정리 문제로 싸운적이 없습니다. 지금 보니 좁은 집에 사느라 정리가 안되서 다툰거더군요.
다들 잘 지내시죠? 작년 운영진들을 한 번도 못뵈었네요. 함 봐야 하는데 생각만 매일 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학교에 선생님에게 상담을 받으러 갑니다. 아이들간의 다툼이 있었는데 상대편 어머니가 교무실 가서 난리를 치고 가서 학교폭력위원회를 연다고 동네방네 이야기를 하고 다녀서요. 학교란 곳이 부모가 와서 "개진상" 한 번 해주면 바뀌는 곳이라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싸운 것도 아니고 말다툼 한걸로 이 난리를 쳐서 저도 가게 되었습니다. 다른 집은 아버지가 나타나서 정리하니 유야무야 되었다네요.
저 이런거 되게 싫어하는데 어쩔 수가 없군요. 저도 가서 개진상을 떨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아버지가 간다니까 반나절만에 담당 교감선생님과 면담이 잡히더군요. 가서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무슨 말을 할지 착찹합니다.
회사일은 바쁘고 다양한 일이 있습니다. 팀장이 된지 10개월이 되었는데 아직도 익숙하지 않습니다. 권력욕에 불타 올라서 관리자의 자리에 올랐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니 조율이 쉽지 않더군요.
야근하다가 아내가 좀 쉬도 싶다고 해서 병원으로 교대하러 가는 중입니다. 주말에 일정이 빡빡해서 못쉬었더니 월요일이 더욱 힘드네요.
지름은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차 고치느라 DIY 부품 좀 사고, 면도기 만능문답 추천품 샀습니다. 외모를 깔끔하라는 지적이 면담중에 나와서요. ^^ 아 조만간 건조기를 구매할 예정입니다. 빨래에서 냄새 난다고 했다가 아내가 화내서, 바로 구매 예정입니다.
원래는 모니터 큰거 하나 사려고 했는데 어려울 것 같아서요. 돈으로 해결이 가능한 것은 그리 해서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사 하고 나서 집정리 문제로 싸운적이 없습니다. 지금 보니 좁은 집에 사느라 정리가 안되서 다툰거더군요.
다들 잘 지내시죠? 작년 운영진들을 한 번도 못뵈었네요. 함 봐야 하는데 생각만 매일 하고 있습니다.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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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10.2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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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위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학교행정이 생각보다 엉성합니다. 사전에 교감님 만나서 가급적 안건상정 하지 마시고 처리하는쪽으로 하심이 좋을것 같네요. 학교뿐만 아니라 어느곳이나 목소리 커지면 마지못해 이기는 경향이 있지만.. 그게 학교일 필요는 없는듯 해요. 학폭위 경험자 입니다(저희쪽은 피해자..). 조곤조곤, 논리정연, 증거위주로 접근 해서 가해자쪽 쓸데없는 소리 전혀 못하게 막아버리고 제가 원하는 쪽으로 처리한 경험 있습니다. 화 내고 감정적이었다면 그런 결과 없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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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0.24 19:25
말씀해주신대로 해서, 선생님과 상담 잘하고 돌아왔습니다. 아내가 저보고 참 건조하다고 하는데, 잘 된것 같습니가. -
잘 하셨습니다. dry&straight-forward. 필요할 땐 사무라이 처럼 비장하게 쓱쓱 처리하고 표정 들키지 않고 돌아서는게 필요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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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0.24 00:09
여러가지... 잘 해결될겁니다.
비장손상이라니...덜컥하기도 하는데...빠른 회복력을 믿어봅니다.
저는 아이 엄마가 어린이집 쌤이어....시간이 안된다.안된다 노래를 불러서... 우리집 아이들은 제가 주로...회사 눈치보며...휴가내며...학교 쫓아다녔습니다. 아훔마들 사이에서..청일점인 적이 많았지요 !
아이 좋아하는 제게..아이들의 어릴적을 크는 모습을 ..보는게 지금도 행복한 추억입니다...
비록 다툼으로 가는것이지만...상식선에서 이야기할것은 이야기하고...양보할것은 양보하면서...
학교에서 면담 잘 마무리되기를 기대합니다.
세아이 아빠...해색주님
화이팅입니다.
p.s 운영진 및 kpug 회원님들 자주 모여보아용~~ -
왕초보
10.24 00:56
빨래 탈취제 비슷한 것을 코스트코에서 팔더군요. (미쿡 코스트코 얘기인데 코스트코 자체 물건이니 아마 우리나라에도 팔 겁니다) 세탁할때 한줌 던져넣으면 끝 입니다. 빨래는 역시 햇빛에 말리는게 짱이지만 비올때나 겨울엔 답이 안나오는게 함정이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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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
10.24 08:22
비장손상이랑 단어가 엄청 크게 다가오지만, 금방 회복되길 기원합니다.
빨래 냄새는 정말 건조기 사시면 걱정이 없습니다. 건조기는 정말 아이 있는 집에는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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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0.24 19:26
꼭 사야겠군요. 주말에 사러 갔으면 하는데, 물건을 받아줄 사람이 없어서 고민이군요. -
아이 건강과 학교 문제 모두가 잘 해결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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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건조가 빨리 안되면 쉰내가 나죠. 근데 이게 섬유탈취제로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나 땀이나 물에 젖은 상태로 오래 보관된 의류는 베이킹 소다로 삶아도
그 냄새가 잘 안 빠지더군요.
전 집에 제습기로 항상 건조를 하다 보니... 건조기 사고 싶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네요. ㅠㅠ
드럼 세탁기의 열풍 건조 방식은 옷감을 너무 상하게 해서 제습 방식의 건조기 사고 싶은데...
최근 지른 가전제품만해도.....ㅠㅠ
저런! 크고 작은 일이 많으셨네요.
아이들이 다쳤다고 하니, 걱정이 됩니다만, 경과가 좋은 듯하여 다행입니다.
서로들 얼굴 한 번 보고 해야 하는데 말이죠... 해 넘어갈 때 봐야할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