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의 체력 관리 기법공유 좀 해주세요.
2021.10.05 22:41
한국 나이로 44입니다. 이런저런 일로 스트레스 많이 받고, 일도 많았지만 요즘 들어서 무척이나 피곤하네요. 주변에 보면 이직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잠을 못자서 하루에 4시간 주무시고 버스에서 쪽잠 주무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속이 안좋아서 점심을 거르는 분들도 많고 그러면서도 저녁에는 2차까지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말이죠. 저는 원래 못마시던 술이 이제는 소주 1병 먹으면 거의 넉다운 상태입니다. 지난주에는 술자리 2번에 야근에 휴일 출근까지 했더니, 오늘 오후 반차로 집에 와서 까무러쳐서 잤습니다. 깊게 자지 못하고 자꾸 깨서 더 피곤한것 같아요.
주중에는 검도 도장 가서 운동 하던가, 운동 안가는 날에는 30분 이상 열심히 걷습니다. 거의 하루에 만보는 채우는 것 같아요. 운동은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야근하고 맥주 마시고 그러면서 살이 빠지지를 않네요.
40대 이상의 체력관리 기법 있으면 공유 부탁 드립니다. 늘 바쁘게 이것저것 집에서 합니다. 집에 오면 고장 나는 것도 많고 집안일 하느라 바쁘게 움직입니다. 홍삼도 먹고 비타민제도 먹고 있습니다. 이거라도 안먹으면 도장 가서 너무 피곤해서 운동이 안될 정도라서요.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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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10.07 12:10
저기전 캔맥주와 닭강정을 즐기세요
82kg -> 88kg 됬습니다 ㅡㅡ -
해색주
10.10 12:25
자기전 맥주는 이제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팍팍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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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진
10.13 17:26
님을 저의 반면의 교사로 인정합니다.
자기전 맥주 치킨.... 멀리...
힘든 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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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0.07 14:30
이제는 젊지 않아서 세가지는 지키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1.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난다.
2. 정해진 시간에 식사한다.
3. 정해진 시간에 응아한다.
그 외는 이미 잘 하고 계신듯 해요. (저도 새벽 5-6시 정도부터 밤 열두시까지 미팅이 잡혀서 저 세가지 중에 어느것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네요) 담배는 당연히 안하실테고. 포로리님 말씀대로 마음 편하게 가지는게 중요한데.. 저도 안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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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0.10 12:29
음, 1~3 모두 제가 잘 안하는 건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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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0.11 23:57
오옷.. 아직 매우 젊으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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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네살 둘째가 지키는 세가지네요 ㅋㅋㅋ
쉬우면서 어려운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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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끊고, 가끔 집에서 저녁 먹으면서 1~2잔 마시긴 합니다.
반찬이 술을 부를때만 딱 1~2잔... 요즘 맥주 작은 것 한캔만 마셔도 알딸딸 합니다.
영양제는 예전에 많이 먹었지만, 요즘은 눈영양제, 홍삼, 유산균만 챙기고
음식을 잘 먹을려고 합니다. 제철 과일 및 하루 사과 1개정도... 유제품 챙겨 먹고..
육고기는 돼지고기 앞다리살처럼 지방이 적은 부위만 먹고, 생선회나 생선구이 잘 먹습니다.
아침은 가볍게, 점심은 좀 잘 먹는 편이고, 저녁은 5시에 먹고 밤에 무엇이든 안 먹을려고 노력합니다. ㅠㅠ
잠을 잘 자야 하는데, 요즘 그렇치 못해서 다시 병원 가서 도움 받아야 하나 고민입니다.
저녁 먹고 산책 갔다 오자 마자 강아지는 기절해서 옆에서 잘 자고 있구요.
노트북 두드리고 있으니 옆에서 눈 떠서 한심한듯 쳐다 보더니 한숨 쉬고는 돌아 눕네요.
9시에 강아지 자는 것 보고 옆에서 잠깐 2시간 졸았는데.. 계속 못자고 있네요 ㅠㅠ
40대는 체력적으로 힘든 것 보다 정신적으로 힘든게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데.. 힘들면 상담이든 약이든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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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0.08 13:14
코비드 때문인지 덕분인지.. 계획했던 일이 진행이 잘 안되어서 많이 답답하시죠 ? 덕분이라고 생각하시고 쉬는 시간을 가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발 동동 구른다고 뭔가 진행이 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 아마 올 연말 정도되어서 전 국민 예방 접종률이 90%에 접근하게 되면 with Corona 가 시작이 되고.. 일도 술술 풀려가기 시작할 겁니다. 대박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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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코로나 때문은 아니구요. 공방 할 자리를 못 찾고 있습니다. ㅠㅠ
부동산 여러 곳에 문의를 한 상태인데 조건에 맞는 곳이 잘 없네요.
아 그러고 보니 코로나 영향을 좀 받긴 하네요. 필요한 기계들이 구입하고도
2~3개월 기다려야 한다는 문제가 좀 있습니다. 수입처에서 물량 들어오는게 원활하지 않다고 하네요.
필요한 기계중에 제일 중요한 기계는 올해 이미 수입 물량 들어올 계획이 없다네요. ㅠㅠ
대박은 아니더라도 강아지 사료사고 간식 사 줄 정도만 되어도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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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0.10 12:28
회사는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서 일하다가 시장 철수로 인해서 구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원래 스트레스 많았는데, 구직 스트레스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이런 거를 상담 받으면 좀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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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할 수도 있구요. 약물의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두 가지 모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망가진다는 것은
정신력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약물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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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10.09 13:16
Father Time....
세월 앞에 장사 없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노력과 관리도 한다고 하고 조상 탓도 해 보고 하지만
크게 좋아지는 것은 고사하고 유지도 힘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것 같고,
그나마 노력해서 크게 악화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의 나를 기준으로 옷이 작아졌다고 보기보다
지금의 동년배를 기준으로 얼마나 평균 값 내외에 있느냐를 보려고 노력해 봅니다만
가끔 조문 가기 위해 헐렁하던 검은색 바지를 입으며 당황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의느님 없이 지구의 중력과 싸워 이길 수 없고....
진화론적 소명을 다 해서 변해가는 몸에 적응해 가는 것이
'시간'이라는 개념 속에서 살아가는 개체의 운명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는 동안 건강하게 살기 위해 오늘도 힘내서...
그래도 참 40대에도 뛰어난 Tom Brady 같은 사람을 보면
그래서 역사에 남는 사람이 되는 거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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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나이 57입니다.
44세 되던 해 1월에 금연을 시작한 후 10여년 68kg을 유지하던 체중이 점점 불어나더라구요.
지금은 78~79 사이를 맴돌고 그 사이에 허리도 32인치에서 36인치가 되었습니다.
제가 다시 44세로 돌아간다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바로 위에 나도조국님이 말씀해 주신 세 가지입니다.
덧붙인다면, 잡곡밥 위주로 드시고 당뇨, 혈압 조심하세요.
이미 만나셨다면 관리 잘 하시구요~ ^^
아시죠?
세월 금방 가더라구요.. 눈 깜빡할 사이에..ㅎ -
해색주
10.10 12:25
저는 담배는 안하고 있고, 술은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마시지는 않는데, 그래도 예전같지 않아서요. 당뇨, 혈압은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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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기 관리 열심히 하시는 분들 많으시네요 보고 배워야겠습니다 ^^
47세입니다. 먹는거에 엄청 신경써요. 믹스커피는 쳐다도 안보고 주로 차나 물 많이 먹습니다. 밥도 주로 많이 안 먹는 방법과 술자리에서 안주는 최소한으로 먹는것으로요. 헬쓰 근력 위주로 주 2회 이상 노력합니다. 상체 하체 2분할로 해요. 몸짱 말고 근육이 없으면 죽는다는 마음으로 근력 유지로 하고 무게 위주로 하지는 않아요. 무게로 하면 아파서 물리치료하고 있으면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ㅠ ㅠ.
사실 길게 얘기하기 뭐하지만 44, 46때 과로로 쓰러진적이 있어 열심히 일한다고 자기 몸 아픈거 아무도 안 알아주더라구요. 그래서 일도 살살하고 가장 중요한건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엄청 노력합니다. 뾰족한 수는 없더라구요. 맘만 편하게 가져도 건강이 확 달라지더라구요.
그리고 7종류의 비타민 및 영양제 챙겨먹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