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속의 스티로폼. 화나더군요!
2010.05.09 18:19
일전에 무슨 프로에서, 화분을 구입하면 스티로폼을 반이나 채워서 판다는 게 있었습니다.
그 방송후에, 애지중지하는 허리 높이의 제법 큰 인도산 고무나무 화분도 혹시? 했습니다.
화분 크기가 거의 무름까지라서 큰데 무게는 생각보다 가벼웠거든요,
1년 정도 지난 상태였는데, 처가에서 분갈이를 하는데 안에 흙은 1/3 만 있었고
그 밑에는 스티로폼이 1/3 있고, 또 아래에는 작은 화분을 뒤집에서 1/3 채웠다고 하네요.
고무나무가 뿌리를 잘 내리지 못해서 스티로폼도 뚥고 그랬다던데
거의 1년 넘게 그 비좁은데서 고생한 거 생각하니 너무 안스럽더군요.
묘목 3개 중 2개는 살고 나머지 1개는 죽을거 같다고 합니다.
그런 화분 파는 사람들은 식물을 팔 자격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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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5.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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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필
05.09 22:47
보통 반정도는 스티로품 깔고 나머지 흙으로 채웁니다..
제가 화원쪽 일을 할땐 그렇게 했었거든요...
흙으로만 채우면 무게가 장난이 아니라서 흙을 줄이는 방법으로 스티로폼을 쓰는거였었구요...
그래도 식물이 살수있는 범위에서였는데 그나마 그것도 줄였다면...ㅠㅠ
꼭 몇몇이 물을 흐리니........ 괜히 제 낯이 뜨겁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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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V
05.10 11:27
흙을 더 채우는 대신에 배달료를 더 받거나,
스티로폼이 있으니 1년내에 분갈이를 하라는 설명이 있으면 그나마 괜찮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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衫木
05.10 14:32
화분은 사오면 으레 분갈이를 하는 것 입니다.
여보~ 밭에가~ (저희 마눌이 하는 말 입니다)
아 봄이되니
상추모도 옮겨 심고... 봉숭아모도 옮겨 심고... 토란도 옮겨심어야 하는데...
막상 밭이 없다는....(베란다엔 자꾸 화분만 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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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10 15:03
누나가 어버이날이라고 카네이션 화분을 사온 모양인데.. 어머니가 오늘 그게 화분이 아니라.. 화분에 스티로폼 넣고 꽃꽂이 해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시고 격분하신 중이랍니다. OTL 뿌리라도 있으면.. 금방 옮겨심기라도 하면되는데.. 꽃을 썩뚝 잘라서 흙바른 스티로폼에 꽂은.. 나빠요. ㅠㅜ
저도 얼마전에 나무가 이뻐서 하나 구입했는데....
일주일만에 시들시들 죽더군요.
화분갈이를 하는데.......
죽을만하더군요.
왜 그렇게 장사를 하는지......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