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1주년.
2010.06.06 18:35
지난 5월 23일 봉하마을에 갔습니다. 하루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여서 인도를 따라 걸어오는 참배객은 많이 눈에 뜨이지 않았지만 밀려오는 차량으로 거북이 운행을 해야 했습니다. 생가로 들어가는 삼거리에서 차량을 통제해 2km는 도보로 걸어가야 했습니다.
아쉽게도 1주기를 앞두고 제가 건강이 아주 좋지 않아서(아직 심한 몸살)군중 속에 끼여 있다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은 최초의 민간 정권이자 주체 정권이란 연장선에 있고 남북화해협력이라는 민족사의 화두를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노무현 정권이 대북특검을 수용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는 하나 최초의 큰 실수였습니다. 딴나라당이 아무리 억지를 부려도 뚝심으로 거부했어야 향후의 정책을 이끌어 갈 동력을 잃지 않았을 것입니다.
김대중 정권을 비판하는 억지 중에 햇볕정책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비난이 가장 크지만 이것은 한 마디로 무식의 소치입니다. 북한은 이미 70년대 후반 핵무기를 개발했습니다. 여기에 자극을 받은 박통이 미국 정부에게 북한을 제재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미국은 박통의 요구를 묵살합니다. 그래서 박통 역시 핵개발을 결심하고 프랑스에서 재처리 시설을 들여 오려다가 미국의 방해공작으로 좌절합니다. 결국 시해사건이 일어나고 김재규는 "뒤에 큰 세력이 있다"는 암시를 하며 구명의 오랏줄을 놓지 않았으나 과거의 인혁당 사건처럼 신속한 재판 끝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집니다.
박통의 암살에 미국이 개입했는지 어쩐지는 모릅니다. 다만 신동아의 보도는 10,26 새벽 평소보다 약 5배 증원되어있던 CIA요원이 공항을 통해 모두 출국했다고 합니다. 몇년이 지난 후의 보도이기는 합니다.
한국사회가 건전하고 국민이 현명하다면 현대사의 그림자가 이렇게 어지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도 정도를 걸었지만 조선시대 이래, 어두운 역사가 너무 길었기에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향하여 내미는 손을 두려워 하고 조심스러워 했을 것 입니다. 왜냐하면 현대사의 질곡마다 권력에 편승한 세력들이 반민특위를 해체하고 제주 4.3항쟁을 무자비한 폭력으로 진압하고 보도연맹으로 사람의 목숨을 개 다루 듯 했으며 거창에서 노근리에서 가까이는 광주에서 자국민을 학살하는 난동을 부리고도 호의호식하며 살고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무현이 성공한 정치인 일까요? 아니면 실패한 정치인 일까요? 지금 역사가 후진하는 현상을 보면 그는 실패한 대통령이지만 나는 그가 적어도 절반은 성공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는 조선시대의 암울한 과거로 뒤돌아가려는 우리를 불러 세우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고 외쳤습니다. 할 수 있다! 고 하면 된다! 고. 절망만이 가득했던 우리의 가슴에 작은 불씨가 스며 들어왔습니다. 비록 이 불씨는 희미하고 실패와 좌절을 경험했으며 짓밟히고 뒤집어 졌지만 쉽게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세대가 이루지 못한다면 다음 세대가, 다음 세대가 이루지 못한다면 그 다음의 세대가 반드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죽음은 한 개인의 종말을 초월해서 역사의 큰 족적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나는 이 점을 전혀 의심하지 않습니다.
돌아오는 도로에는 노란 비옷을 입은 전경들이 느릿느릿 그러나 꾸준하게 밀려오는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침묵하고 있는 이 사람들, 그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이 사람들의 염원이 들불처럼 번지는 날! 우리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인적쇄신을 거쳐 사회의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고 말뚝처럼 버티고 있는 기득권의 끈질긴 생존력을 밀어내고 일거에 바른 세상을 만들려 했던 참여정부의 몸부림이 어리석기는 했지만 한 알의 밀알로 묻히므로써 6월 2일의 지방선거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는 갔지만 후진하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우직하게 밀고 나갔던 그 향기는 바름이 결국은 삿된 것을 이긴다고 믿는 사람들의 걸음과 함께 할 것입니다.
제가 kpug에 올렸던 대통령 출마 시절의 동영상을 못 찾겠네요.
그 사자후가 그립습니다.
코멘트 78
-
calm
06.06 21:31
음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논쟁이 벌어지는건 어쩔 수 없지만,
공격적인 분위기로는 흐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생각이야 다를 수 있고
넬슨11님이 노무현을 어떻게 생각하던 별 관심 없습니다.
타인의 개인적인 생각은 별 관심이 없으니까요
다만 사실관계 설명이 뭔가 잘못된게 아닌가 싶어서 질문 한 것 뿐입니다.
-
???
-
위에 적혀있습니다.
탄핵사유, 대통령의 국회해산권
짧고 간단하게 답변가능하고 별 큰 문제도 아닌걸
크게 만드시는 재주가 있으시군요
-
azirael
06.06 21:34
사실을 있는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을까요?
자신의 인식의 틀이 있고, 그 틀에서 해석하는 것이지요.
nelson11님의 인식의 틀, 혹은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대강은 짐작이 되는군요.
-
물런 사실과 그에대한 가치판단은 다를 수 있죠
예를들면 시계같은경우는 뇌물로 본다 아니다를 가치판단 문제로 둘 수도 있겠죠
그 부분의 해석에는 관심 없습니다.
저는 그 전의 사실여부 관계가 관심 있을 뿐입니다.
-
???
-
azirael
06.06 23:56
아직 판단의 여지가 남아 있는 미제의 사건에 대해서 결론을 내리셨지요.
더구나 매스컴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데에 강하게 동의하시는 분께서, 그것도 일부 매스컴의 기사를 근거로 말씀이지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제가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알고 싶지도 않고요)
적어도 노통에 대해서만큼은 이미 부정적 입장이 완고하신거 같아요.
그러니 이 곳의 많은 다른 분들과 평행선을 달리실 수 밖에요.
-
피델리티
06.06 21:39
communication은 참 힘들군요.
사실을 믿는가, 믿고 싶은것을 믿는가의 차이..
며칠 전 지하철에서 폐지 수집하면서 지나가던 노인이 부르짖던 이야기가 생각나는 군요.
"다 빨갱이들 투성이야. 우리나라 간첩 투성이야. 간첩이 배도 쏘고"
뭐, 사회 불만은 많겠습니다만, 폐지 중에 뻘건칠한 찌라시 일면만 집중해서 보고 믿으신 모양..
믿고 싶은 것은 믿어도 좋겠습니다만, 최소한 교육을 어느 정도 이상 받은 사람들은 최대한 사실을 확인하고 믿었으면 합니다..
-
호수가
06.06 21:46
한국 정치 현실을 무시한 (초현실적인)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면 노통 역시 청렴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절반은 성공한 대통령" 이라는 평가가 그리 지나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노통 (정도)에 열광할 만한 한국 현대사가 아니었나요?
그보다 훌륭한 분이 그 자리에 계셨으면,
그래서 지금 논쟁하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저는 노통을 비난하는 사람을 만족시킬만한 대통령이
한국에서 나오기가 한동안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현실에서 절반씩이나 성공한 대통령을 가졌던 것에 감격하는 사람들에게
그가 절반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그래서 냉정해지라고 타박하는 것이 너무 매몰차지 않나요?
매몰차다기 보다는 노통 때문에 그래도 한국 정치에 희망을 가지게 된 저로서는
초현실적인 관념론이나, 파시즘의 혐의가 느껴지는군요.
-
대머리아자씨
06.06 22:04
왠만하면 안 끼지만....
잘못한 점이야 있겠지만,
호수가님 말씀처럼
희망을 갖게 해주었다는 데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요새 월드컵이라고 하는데...
2002 이때는 월드컵이 축제였는데, 경찰이 시민들을 보호하고, 차량을 정리했는데....
유모차로 차도로 내려간 어머니들에게 출두명령을 내리는 지금...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모르겠지만, 2002 때를 잊지 못합니다.
자유로웠던 과거...
이제 우리의 희망이죠.
이번 선거에서도 희망을 엿볼 수 있었구요.
구체적으로 생각한 적은 없지만,
막연하나마 생각하던....
이젠 "이민"을 지웁니다.
-
???
-
대머리아자씨
06.06 23:15
아, 그냥 이 나라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의미의 이야기에요.
^^
-
돌마루™
06.06 22:24
-
87년 대선 당시의 YS/DJ 통합실패와 90년 3당 합당으로 그야말로 극심한 지역 대립 구도가 성립되어 20여년을 지속해 왔는데요.
누구도 감히 고쳐 볼 엄두도 내지 못하던 망국적인 지역구도를 청산하겠다는 의지와 행동을 보여 주신분이 노통이였죠...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구도 청산의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인것은 노통께서 뿌신 씨앗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사실 한가지만 가지고도 그분이 남기신 큰 족적에 감사 드리고, 존경하고..그렇습니다.
그리고, 다소 추상적이기는 합니다만, 국민이 주인다운 주인으로 살도록 애쓰셨던 부분들..
전교조을 무슨 악의집단 처럼 치부하려 하고, 천안함 관련 부분들.. 이런것들에 국민들이 깨어있는 판단을 하고 있는 이 상황..
어런것들 또한 참여정부 5년과 관계없지 않다 하면 오버 일까요??
뇌물 부분은 수사가 중단되었으니 명확한 결론을 알길이 없는 관계로 각자 판단 할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대가성이
입증되어서 유죄라 할 수 있는 부분으로 노건평 관련건, 정상문 비서관의 특수활동비 횡령 건 정도라고 봅니다.
문제는 정비서관이 특수활동비로 만든 돈을 영부인께서 애들한테 써버렸다는것이 윤리적으로 심하게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하여 누군가가 노대통령을 비난 한다면 그건 비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그 과정을 노통께서 정말 몰랐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도 각자 달리 판단할 수 있겠지만요...)
저는 요즘 김제동씨도 참 좋아졌어요^^
-
대머리아자씨
06.07 05:15
자자구구 동의합니다.
하나만 다르죠. ^^ 김제동은 원래 좋아했답니다.
-
맑은샛별
06.07 01:36
봉하마을 다녀온 이야기가 정치논란으로 커졌네요.
저도 조만간에 다녀올까 싶은데 방문후기를 케퍽엔 올리지 말아야하나 고민하게 되네요. -_-
-
대머리아자씨
06.07 05:17
의견을 같이 해야 좋은 커뮤니티라고 보지는 않아요.
다른 의견도 있고, 비슷한 의견도 있고, 같은 의견도 있고...
그런 것이 커뮤니티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면도 있고요.
방문기 기대하고 있을께요.
-
음악축제
06.07 01:50
1987년에 개정된 제6공화국 헌법에서는 행정부와 입법부 간의 권력불균형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온 국회해산권이 전면 삭제됐습니다. 이는 한국 헌정사에 나타났던 국회해산권제도의 부정적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대통령의 권한 축소와 권력분립구조의 확립을 의미합니다.
출처:
-
음악축제
06.07 01:52
하나덧붙이자면 국회해산은
1. 제2공화국때 자발적 해산
2. 제3공화국때 유신즈음 박정희의 초헌법적 해산
3. 제5공화국때 전두환이 해산.
이렇게 세번 있었네요. 6공때부터 없어졌습니다.
-
왕초보
06.07 07:22
흠 불은 안 생겼으면 좋겠습니다만.. 정치적인 이유로 수사를 중단해버린 사건에 대해 여기서 왈가왈부한다고 사실 관계가 밝혀질 리가 없지 않나요 ? 그런 사안에 대해 사실 관계를 밝혀라.. 라고 공격하시는건 아주 효과적인 공격이 되겠지만 반향없는 메아리죠. 답이 안 온다고 내가 이긴건 아니랍니다. 또 이기고 지는게 무슨 대수인가요 ?
그분은 제가 좋아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우리나라 헌정사에 그만한 사람도 없고 (재야에는 몇분 계십니다만) 현 제도권 정치인 중에 멀찌감치서라도 비슷한 대안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두가 동의하는 상황에서 대안을 대라.. 못대면 네가 진거다.. 이것도 그리 아름다운 논리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미화를 하지 말자는 nelson11님의 의견도 일리가 있습니다. 다만 명상로님이 올리신 글에 대한 적절한 댓글이었냐 는 개인의 판단 나름이겠고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굳이 논란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분이 지역감정을 줄였느냐. 아닙니다. 부산출신이었는데 호남의 지지를 받았다.. 그건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지역감정을 줄인 것은 아닙니다. 객관적인 잣대를 들이댈 수가 없는 사안이라 보기 나름이긴 합니다만, 객관적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얻은 사람이었어야 지역감정을 줄였다고 할 수 있겠죠. 직전 정권은 그렇게 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영남에서 호남계열 인사 (그분은 영남에서는 호남계열 인사로 분류되는 것이 상식입니다. 이유는 세간에 돌아다니는 루머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비판을 하시겠지만 그게 세간에 돌아다니는 인식이죠)의 지지가 호남에서 영남계열 인사의 지지만큼 현저히 낮은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영남지역에서 그분을 지지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하더라도 전혀 이상한 것이 없고, 실제로 지지하시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ㅠㅜ
그분은 혼자는 청렴하고 뛰어난 분이셨을 수 있지만, 권모술수를 쓰는 것을 거부하셨거나 그걸 쓸 줄 아는 사람이 주위에 없었거나, 그게 뭔지도 모르셨기 때문에, 큰 판에서 이기는데 실패하신 분입니다. 다른 글에 대한 댓글에서도 여러번 얘기했지만, 프로에겐 핑계란 없습니다. 패배는 패배일 뿐. 아무리 밉더라고 재벌 및 언론과 등을 지신 것은 실패한 전략입니다. 그들을 지지하는척 하면서 천천히 목을 조였어야죠. 또는 그들의 인력을 십분 활용해서 공존의 방법을 검토할 수도 있었습니다. 단칼에 이상사회를 만들 수 있었다면 세상에 몇 나라는 이상사회가 되어있겠지만.. 지금 상황이 그러한가요 ?
본인이 받지 않은 것이 어찌 뇌물이냐. 댓가성을 밝혀라. 역시 수사 중단한 사항을 묻는건 적절하지 않았다고 보입니다. 다만 내가 받지 않았으니 내 뇌물이 아니다 라는 논리는 불쌍한 논리입니다. 자기 가족/친지 단속은 하는게 맞죠. Bugs Life 추천합니다.
햇볕정책이 성공한 정책이냐. 그게 딱히 성공하지 않는게 왜 꼭 내 잘못이냐.. 는 것도 사실 별로 의미없는 논란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그것이 두 직전 대통령의 용단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실지도 모르지만, 다른 나라의 허락없이 그런 지원 사업이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뜻이 있었으니 그런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지 않았느냐. 그건 그렇게 보고싶은 것일뿐. 오히려 미쿡의 이익에 그것이 부합했기 때문에 이루어진 일이라고 보시는 것이 타당합니다. 정권의 색채가 완전히 다른 현 정권에 왔어도 개성공단이 유지되는 것을 보세요. 오히려 금강산 관광이 끊어진 것 또한 국제정세의 변화로 보시는 것이 타당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대머리아자씨
06.07 07:30
지나가는 이야기입니다만,
금강산 관광 대신 중국산 백두산 관광을 추진한 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
명상로
06.07 07:45
원칙 주의자여서 본인이 권모술수에 생리적인 거부감이 있었다면 측근이라도 그러한 인물이 있었다면..... 그런 아쉬움이 큽니다.
국정원과 청와대 내부에도 아마 적이 많았을 겁니다.
-
호수가
06.07 10:24
부족한 점을 이야기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부족한 데도 애정을 갖는 것을 보고
부족한 줄 몰라서 바보들인줄 알고 훈장질하는 것은
디씨의 가후단처럼, 남의 장비 욕질하는 사람들과 같은 거지요.
제 올림은 두배 크롭이라는 거예요. 3dx 보다 못하다는 거지요.
자기도 없으면서. 아예 디지탈백 쓰는 분들은 가만 있더만.
부족해도 사랑이 가고, 믿음이 가고, 그가 해내고 싶어 했던 그 일을
나도 계속 해 보고 싶어지는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완벽한 사람, 내가 원하는 것을 다 해 줄 사람이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할지는... 글쎄요.
그가 부족했던 부분조차도, 그가 하고 싶었던 일,
그에게 기대했던 것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그를 무능하다고 말하는 그 기준을 또다른 어떤 대통령에게
들이대 볼 수 있습니까?
그래서 그의 부족한 부분, 실패한 만큼이 사랑받는 그만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명상로님, 이런 글이 있네요.
http://www.seoprise.com/board/view_nw.php?uid=167953&table=seoprise_12
뭐, 다 팔이 안으로 굽는 거지만, 참고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명상로
06.07 20:01
호수가/님
링크 고맙습니다. 즐겨찾기에 추가했습니다. 우리가 그를 대통령으로 만든 역량이 있기에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산신령/님
이 동영상이 맞습니다. 정직하게 살아온 사람만이 이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또 가슴이 흔들흔들 하네요. ㅎㅎ
-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멋진 말입니다.
멋진 대통령이셨구, 이런 분을 대통령을 뽑았던 국민들도 있었구요.
그 분이 그립습니다.
전 능력있다는 말 한적 없고
청렴하다고 한 적도 없고
탄핵 사유는 적은대로 이고
국회 해산권 역시 적은대로입니다.
찾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시험에도 나오니 시계 논두렁 보다 검색도 쉬우실 겁니다.
저도 못찾은걸 찾으셨으니 이정도야 껌 이시겠죠?
애초에 저 두가지를 잘못 지적한건 넬슨님이니 직접 찾아보시죠
그리고 적시는 바라본다는 소리고 제가 적어서 그걸 반박하라는건 어법 자체가 틀린거 아닌가요?
추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