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네테스 재미있네요.
2010.09.03 02:04
우주관련 애니를 뒤져보다가 플라네테스하고 문라이트 마일 애니 두편을 찾았습니다.
문라이트 마일은 성인 취향이라 그런지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저한텐 맞지 않네요.
(사실 문 라이트 마일은 처음 방영했을때 꼬박 꼬박 받아보려 했습니다만 몇화 보다 말았었네요...지금 다시 보려 해도...영.....)
오히려 이보다 예전에 나온 플라네테스가 훨씬 재미있어서 즐겁습니다.
보신분들도 많은 애니지만....일단 내용은 근 미래 지구 근처의 데브리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이러한 데브리들을 회수하는 데브리청소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사실 우주와 우주비행사는 그냥 내용 전개를 위한 꼽사리 같고 우주비행사들간의나 언젠가 발생할 수 있는 사회문제나 가까운 일들을 다루는거 같습니다.
보다보니 사람들이 이 작품을 보고 왜 명작명작 하는지 알거 같더라구요.
만화책으로 트윈스피카 이후로 근미래 우주 비행사 관련작품중에서는 이렇게 감동을 느낀작품은 거의 없었던거 같았습니다.
(로켓걸은 왠지 약간 실망했어요..)
중간에 캐치아이로 플라네테스의 뜻을 여러나라 언어로 나오는것도 꽤나 재미 있네요. 한글로 '해매는 사람'이라고 쓱 지나가기도 하네요 ㅋ(아무래도 플라네테스가 라틴어인가봐요? 잘은 모르겠지만....)
아 작품을 보면서 느낀 작품외의 별개의 사족인데 최근의 미소녀니 모에니 하면서 2005년때의 유행 이후로 애니메이션 사업이 영 불황이라면서 우울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전 과거작들을 둘러보면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분들이나 그 윗선분들께서 모에계 애니가 만사가 아님을 알아 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상품화를 노리지 못한탓에다 모에계 애니들 탓에 숨겨진 면모가 있는 '전뇌코일'도 스토리성이나 세계관은 사람들이 인정하잖아요? 애니메이션 회사들이 약간의 과거 회귀를 해주었으면 하네요. 솔직히 2005년 이후로 진정한 스토리, 작화, 세계관 3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소위 명작이라는 작품들이 과거에 비해 많이 없다는것을 생각하면 말이죠...
ps:담배좋아하시는 분들은 12화 보시면 좋아하실지도...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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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9.03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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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9.03 07:14
전-_- 건X소드 강력추천 특히...용사 영감님들이 몰고다니는 엘도라 파이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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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네테스...
TV 씨리즈가 원작만화를 다 말아먹었죠
대부분 이렇게 평가하는걸로 압니다.
좀 진중한 애니를 좋아하시면 2000년대 이전 애니들 특히 80~90대 애니를
특히 일본의 버블경기 시절의 애니들
특히 OVA 씨리즈들을 추천합니다.
약간 암울한 분위기라면 에반게리온 직전 직후의 애니들이
세기말 분위기나 느와르적 분위기를 좀 표현하고 있고 제법 명작도 많습니다만
돈이 넘쳐나서? 실험 애니들에도 돈을 쏟아붓던 시절에 비하면 돈안되면 안만들고
제작비 많이들면 안 만드는 요즘애니들은 좀....
라이트 노벨류의 가벼운 애니나 캐릭터성 상품성 애니들 위주이니
하긴 이해는 갑니다.
저제작비에 그야말로 단순 돈벌기위한 H 애니들 조차 제작사들이 버티지 못하고 망하는 지금의 환경으로서는...
좀 많이 오타쿠틱한 얘기가 되는거 같아서...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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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9.03 10:03
헉 진짜요? 아는 형에게, 원작 만화가 애니메이션 보다 구린 유일한 케이스를 보고 놀랐다고 해서
안 보고 있었는데:; 플라네티스 원작 꼭 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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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breaker
09.03 22:35
원작 만화보고 좋았는데, 애니메이션은 더 좋은가봐요.
TV 시리즈 중에서는 역대 최고의 애니에 베스트 3안에 드는 애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식 애니의 극한을 보여주며, 스토리 역시 너무 무겁게 가지 않으려고 노력한 부분도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대작이 생각보다 푸대접 받은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합니다.
근데, 스토리, 작화, 세계관 3박자가 조화를 이루는 소위 명작이라는 작품은 예전에도 그닥 없었던 것 같습니다.
90년대 초 중반 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했었는데, 그런 작품은 카우보이 비밥, 에반게리온, 공각기동대 TV(1기,3기) 말고는 없는듯.